제150집: 책임과 용단 1960년 03월 2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76 Search Speeches

책임질 수 있" 사람이 되어야

오늘 여기에 참석한 우리들은 이제부터 각자가 사명감을 느껴야 할 때가 왔습니다. 이제 여러분이 나서는 그 어떠한 곳에서든지 자기가 일단 천주를 대신해서 섰다는 것을 인식할 때는 내가 나를 책임질 수 있다는 실감을 가져야 됩니다. 자신을 가져야 된다는 거예요. 자기가 자기를 책임져야 됩니다. 뜻을 대해서나 혹은 자기의 생애노정 생활을 대해서, 혹은 대인관계에 있어서나 어떠한 면에서든지 책임질 수 있는 입장에서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되리라 보고 있습니다. 책임질 수 없는 일 일진대 여기에는 간섭을 말고, 또 거기에 행동적인 어떤 결과를 가져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일단 자기가 움직이는 데 있어서 하늘땅 앞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이런 생활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남 모르는 이념을 품고 남 모르는 심정적인 이런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세계는 우리의 활동무대가 된다는 걸 우리들이 자부하고 있습니다. 틀림없이 그렇게 되리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만큼 이 일을 성취해 내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의 비장한 각오가 필요합니다. 그 각오는 책임질 수 있는 입장에서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거예요. 과거, 지난날 맹세와 각오를 하던 것과 마찬가지의 각오를 해서는 안 될 것이며, 맹세를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내가 책임지는 데 있어서 내 일대에 책임을 못지겠거든 내 후손을 통해서라도 책임을 지어야겠다는 이런, 하늘땅 앞에 맹세적인 입장에 서야 되겠습니다.

여러분은 앞으로 이 이념을 대해서 나가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이 이념을 성취해 나가는 데 있어서는 많은 고난이 있다고 봅니다. 어려움도 있다고 보고 있어요. 이 일을 우리들이 책임진 이상 우리는 개척자예요, 개척자. 또, 선구자예요. 선구자와 개척자가 항시 가져야 할 것은 용단심(勇斷心)입니다. 용단심이 필요합니다. 어떠한 문제에 봉착하게 될 때는 용단을 지어야 된다는 거예요. 용단을 짓는 데는 자기 생명을 걸고 용단을 내려야 돼요. 자기 생명을 걸어 놓고 용단을 내리기 전에는 민족을 살릴 수 있는 개척자의 사명을 할 수 없고 인류를 살릴 수 있는 개척자가 될 수 없습니다.

그 용단을 내리는 데 있어서, 사리가 통할 수 있는 면에서 용단을 내리는 것은 물론 정당한 것이지만 사리가 통하지 않고 신념만을 통해서 용단을 내려야 할 때가 많습니다. 신념을 앞세워 놓고, 자기 생명을 발판으로 삼고 자기 자신을 자기가 밟고 올라서 용단을 내려야 할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순리적인 환경이 아닙니다. 역경적인 환경인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그런 고비에 봉착할 때가 많으리라 보고 있습니다.

자기가 일단 책임진 문제에 있어서는 하늘과 땅이 협조해 주는 것을 꺼려해야 합니다. 이런 신념을 갖추어 가지고 용단을 내려 행진하는 그 사람은 틀림없이 개척자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일을 해내기 위해서는 오늘날 우리 통일신도들은 앞으로 편안하고 행복스럽고 좋은 생활을 바라서는 안 되겠습니다. 지금 여러분의 생활 상태보다도 안락한 그런 요소를 바라서는 안 됩니다. 그건 있으면 좋은 거예요.

오늘날 여러분들이 각자가 있는 힘을 다하여 이 땅 위에 남아진 슬픔의 짐을 어느 정도까지 짊어질 수 있으며, 고통의 짐을 어느 정도까지 짊어질 수 있으며, 그다음에는 모든 싸움의 분야에 있어서 어느 정도까지 책임을 질 수 있느냐? 이걸 다 한 후에, 이것을 자기가 책임 있게 해결한 후에 거기에 대비되는 보상이라고 할까, 상금이라고 하는 것이 부대되어 들어가는 것입니다. 세상 일도 그렇거늘 하늘도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