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5집: 충심봉신의 생애 1989년 11월 07일, 한국 파주원전 Page #147 Search Speeches

어머니가 나오기까지의 곡절과 시련의 노정

자, 그래서 어머니가 나와야 된다는 거예요. '세계가 반대하더라도 너희들, 내 말을 들어라!'고 어디든지 당당히 고해 줄 수 있는 여인이 나와야 돼요. 그것이 어머니가 지녀야 할 위치인데, 그 어머니가 되기 위해서는 3대가 혼자 살아야 돼요. 여기 어머니의 어머니도 영감이 있어 가지고 반대하면 안 되는 거예요. 이래 가지고 뜻을 위하여…. 어릴 때에도 후원받지 않은, 혼자 산 외동딸…. 7대 손을 통해 가지고 앞으로 7대…. 7대 독자라고 그러잖아요? 그런 독자를 만든 것은 사탄의 핏줄을 너저분하게 남기지 않기 위해서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 할머니도 외딸입니다. 어머니도 외동딸이예요. 3대가 끌려 들어가는 거예요. 그러니 어머니는 3대 수난을 받았다구요. 할머니 어머니 둘은 신앙에 미쳐서 돌아다녔으니 기저귀인들 잘 채워 주고 밥인들 잘 먹여 주었겠어요? 그런 면에서는 어머니도….

여러분, 이걸 알아야 돼요. 인간세계의 정을 모르고 천정의 도리를 이어 주기 위해서 일편단심, 신골(身骨)이 녹아나는 것도 개의치 않고 일편단심 하나님 앞에 절대 복종하고 절대 순종하는 길을 간 겁니다. 이것을 악마는 못 하게 해요. 남들 잘사는 세상에 얼굴도…. 어머니가 밉지 않게 생겼어요? 나는 모르겠어요, 어머니가 이쁜지. 어머니 얼굴이 이쁘거든. 색시 때는 밉지 않았을 거예요. 그러니 유혹이 있었겠어요, 없었겠어요? 별의별 유혹이 다 있었을 거예요. 그런 어머니를 대하게 해서는 안 되겠으니 하늘이 성별생활을 시켰어요. 임자네들 그거 알아요? 성별생활을 시켰다구요.

통일교회 성별생활 때문에 내가 욕을 먹은 거예요. 내가 쫓겨다녔다구요. 연애결혼한 후 일주일 되어 가지고 교회에 들어오게 되면…. 그전에는 남편이 회사에 갈 때는 희망에 벅차 보였는데, 통일교회 원리를 듣고 나서는 남편이 가방을 들고 문을 나가는 데 보니 이건 뱀이예요. 몸뚱이가 뱀이 되어 가지고 대가리를 들고 이러면서 자기를 돌아다보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회사에서 돌아와 가지고 밥 먹을 때는 사람 같은데, 자려고 하면 뱀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몸을 감으니 사랑할 수 있어요? 그거 좋다는 여자가 있어요? 그걸 누구에게 얘기하느냐 말이예요. 이래 가지고 부부생활하게 되면 하혈을 해요. 나만 그런걸 알지 누가 알아요? 그러니까 밤낮없이 나한테 와 가지고 전부 다….

내게 오게 되면 아주 미남자가 대해 준다는 거예요. 저쪽은 뱀으로 보이고 말이예요. 그러니 가라고 쫓아 버려도 '나 죽이소' 하고, 앞문으로 도망가 가지고는, 간 줄 알고 있으면 다시 뒷문으로 들어와 가지고 교회 마루바닥에 떡 와서는 '철야하겠습니다' 이러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여편네가 여편네 노릇을 못 하니까 남편이 남편 노릇 하려다 보니 그 여편네를 때리는 게, 방망이질 하는 게 당연하지요.

어떤 일까지 있었느냐 하면, 자기 아들딸과 남편이 저녁 다섯 시만 되면 다 들어와요. 자식들이 학교 갔다 오면 얼른 밥을 주어야 할 텐데 밥 때가 되어도 안 들어가고, 남편이 들어올 때까지도 안 들어간다 이거예요. 손영감 미안합니다. 그렇더라도 들어 두는 게 좋소. (웃음)

그러니 매맞고 머리 깎이고 동지 섣달 추운데 쫓겨나 가지고는 청파동 밖에 갈 데가 있어요? 속옷만 입고 나오는 거예요. '이놈의 간나, 네가 사랑하는데, 네가 빠진 데 가서 살아라' 이거예요. 갈 데가 있어요? 서울 장안에 밤에 가야 반겨 주는 데가 있어요? 그러니 할 수 없이 속옷바람에 담을 넘어오는 거예요, 살겠다고. 이래 가지고는 '선생님, 나왔소' 하는 거예요. 찾을 데가 선생님밖에 더 있어요? 누가 동정할 사람이 있어요? 없거든. 그러고 있으니, 그게 욕먹게 돼 있지. 나도 팔자가 사납더라구. (웃음) 팔자가 사납기 때문에 쫓겨 다니면서 40년 동안 고생한 거거든.

별의별, 오만가지 잡동사니 여자들이 어머니 되겠다고…. '내가 신부지' 한다구요. 세상에 역사적으로 처음 신랑 간판을 붙인 챔피언이 나타났으니 여자로서 한번 살아 봤으면 하는 생각이 있거든요. 그 생각이 얼마나 골똘한지 잊을 수가 없어요. 어머니 될 가망성이 있으면 별의별 짓을 다 한 것입니다. 그래서, 홍씨 할머니가 이제 가셨지만, 성혼식이 끝나자마자 이 할머니를 불러 놓고는 '당신은 3년 동안 정문 출입하면 안 돼' 했어요. 이게 외동딸의 사위인데 말이예요, 생명과 재산을 전부 지켜 주어야 할 사위라는 작자가 장모를 불러 놓고 '당신은 정문 출입하면 안 돼. 뒷문 출입해' 한 것입니다. 왜 그러냐? 이 늑대, 사자에게 날고기 맛을 보여 주면….

결혼해 가지고 어머니를 내쫓는 거예요. '어머니 여기 있으면 안 돼' 해 가지고 3년 동안 김인철이 집으로 쫓아낸 거예요. 세상 같으면 결혼하면 같이 살게 마련인데 가만히 보니까….

열두 살짜리한테까지 '네가 우주의 어머니가 되고, 선생님이 아담이니까 조상이 될 테니 너는 그 후보자가 된다' 하고 영계에서 다 가르쳐 준다구요. 내가 어디 저 장안의 백화점에 척 가게 되면 말이예요, 어디 간다고 전화도 안 하고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가게 되면 어정어정 하면서 찾아요. 뒷짐지고 무얼 하나 보자 하고 보고 있으면 '어, 선생님 여기 있구만'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통하는 것입니다. 그걸 사람이 요술해 가지고 되겠어요? 하늘의 봄바람이 부는 거예요. 알겠어요? 천지의 봄바람이 동하니 생명이 있는 것은 전부 다 본연의…. (녹음상태 불량으로 일부 수록하지 못했음)

또 나오게 될 때는 자기의 방향 감각을 중심삼고 어디로 가야 할 것을 다 안다는 것입니다. 태양이 올라오게 되면 모든 만물의 순이 그리로 향하는 것처럼 말이예요. 그런 요사스러운 환경이 벌어지는 거예요. 그러한 환경을 거쳤어요. 그러니까 이 할머니가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