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집: 누가 골고다의 친구가 될 것인가 1958년 10월 1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48 Search Speeches

넘어야 할 골고다의 노정

사탄은 예수와 오른편 강도를 치고 또 열두제자를 쳤습니다. 예수님이 돌아가신 후 열두제자를 쳤습니다. 하늘은 열두제자도 다 사탄 앞에 내주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왜 그렇게 쳐야 했는 가? 예수의 노정은 개인적인 골고다의 노정이로되 예수님이 골고다의 노정을 가심으로 말미암아 열두제자도 골고다의 노정을 가야 했고, 유대백성도 골고다노정을 가야 했고, 이스라엘 민족도 골고다노정을 가야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전세계 기독교인들도 이 골고다노정을 가야 하는 것이요, 온 인류도 이 골고다노정을 넘어가야 한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이 민주세계는 민주주의를 중심삼아 예수가 넘던 세계적인 골고다의 고개를 넘어야 한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예수님께서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마 27 :46)"라고 기도하셨던 것은 자기 일신이 죽는 것이 슬퍼서 그런 것이 아니라, 내가 이렇게 죽으면 나로 말미암아 온 세계인류도 십자가의 골고다노정을 넘어야 할 것을 염려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내 아버지여, 만일 할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마 26 : 39)"라는 기도를 하셨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예수님께서 이 골고다노정을 넘지 않으셨다면 세계적인 골고다노정은 없었을 것입니다. 세계적이고 우주적인 사명자로 오셨던 예수님께서 골고다노정을 넘고나니 그 예수를 따르는 무리들, 즉 개인에게는 개인적인 골고다노정이 남아졌고, 가정을 중심삼은 섭리적인 때와 시대에 있어서는 가정적인 골고다노정이 남아졌습니다. 또 가정시대를 지나가지고 섭리의 뜻이 점점 확대되어 사회의 단계로 올라갔을 때에는 가정의 십자가의 길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십자가의 길도 남아졌었습니다.

또 국가적인 섭리의 뜻을 믿고 받드는 국가적인 섭리시대에 있어서는 가정의 십자가, 사회의 십자가, 국가의 십자가의 길을 가야 했습니다. 따라서 오늘날 세계적인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온다면 세계에 대한 십자가, 국가에 대한 십자가, 사회에 대한 십자가, 가정에 대한 십자가, 개인에 대한 십자가 전부를 지고 넘어가야 합니다. 이러한 운명의 고개가 남아 있다는 것을 오늘날 세계 기독교인들은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어떠한 주를 맞고자 하느냐. 하늘이 있다 할진대 예수를 어디서 만날 것이냐. 십자가의 고개를 넘어가 가지고 부활한 자리에서 만나야 됩니다. 이것이 재림부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이 왔다간 이후 오늘날까지의 역사노정은 개인과 가정과 사회와 국가와 세계를 향한 골고다의 노정을 걸으면서 밀치고 때리고 맞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이 시대는 민주진영이 공산진영에게 맞는 때입니다. 그러면 이 세계적인 골고다를 어떻게 넘을 것인가. 예수님과 마찬가지로 서로 이 민족을 위한 사무친 심정을 품고 이 민족 전체가 한 몸과 같이 움직여 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한 이 민족이 되기 전에는 넘기 어려운 세계적인 골고다의 길이 막혀 있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므로 지극히 악한 자리에서 하나의 선의 뿌리 또는 선의 결실을 찾아 세워야만 악한 죄인으로부터 선한 사람까지 하나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부활하신 예수님의 권한을 의지하여 잃어버린 12제자를 다시 찾아야겠다는 것입니다. 당시 개인이 예수를 대신하고 12제자가 예수를 대신하여 맞았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지 못했으므로 12제자가 대부분 다 학살을 당하였습니다. 12제자가 죽음의 길을 나서게 될 때, 제자 끼리끼리 몰아낸 사람이 한 사람 있었는 데 그가 바로 사도 요한이었습니다. 그리고 강도 한 사람은 유대교가 몰아내고 이스라엘민족이 몰아내고 배반한 12제자가 몰아내는 가운데 처하였습니다. 하늘이 세우신 민족 가운데 예수님 한분을 세웠고, 또 그 분의 부활로 12제자를 다시 세웠습니다. 나아가 하늘은 그 12제자를 대신하여 예수님과 같이 몰림뱅이 한 사람을 세우셨는 데 그 사람이 바로 바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