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집: 뜻과 우리의 책임 1969년 08월 0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71 Search Speeches

한국 통일교회의 입장

그러면 본부에 있는 통일식구로서 느껴야 할 것은, 현재 우리의 일선이 어디냐 하는 것입니다. 삼팔선이 아닙니다.

우리들의 일선은 바로 일본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정성을 모아 일본을 위해 기도하면 일본의 우리 젊은 용사들에게 자극이 되어 활동하는데 힘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본부에 있는 여러분들이 해야 할 문제요, 한국에 있는 우리 통일교회의 신자들이 해야 할 책임이라는 것을 느껴야 합니다.

그들은 본부를 하늘같이 알고 있습니다. 60년대에 활동한 모든 사실을 중심삼아 그 전통의 인연을 뼛속 깊이 사무치게 느끼며, 자기들이 계승하겠다고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한국에 있는 여러분은 어떠한 입장에 있는가? 이번 제 2차7년노정에 있어서 여러분이 선두에 서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에 들어온 지 오래된 사람들을 보면 전부 빚진 자들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런 실정을 보고 선생님은 내적으로 상당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때는 우리 목전에 다가왔습니다. 이제 한판 싸움만 멋지게 넘기면 세계의 운세와 세계의 방향이 우리 앞에 다가오는 데도 불구하고 이런 실정이니….

이 한때를 맞이하기 위해 수천년 역사과정을 거쳐 나오면서 우리 민족은 그 대가를치러 왔습니다. 우리 민족에게 한번밖에 없을 이 축복의 때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이 축복의 때를 맞이하여 하늘의 양자로서 이를 계승할 수 있겠느냐 없겠느냐 하는 문제가 중요합니다. 만일 그렇지 못하게 되면 이때를 놓치고 맙니다.

여러분들은 세계의 갈 길을 닦는 세례 요한적인 사명을 띠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 말은 좋습니다. 그 말은 싸움은 시작되었으니 종반에 가서 승리를 하고 싶다는 마음에 인연되어진 말입니다. 여러분은 그것을 알아야 됩니다.

제 2차 7년노정을 출발하면서 선생님이 여러분에게 말한 것은 `7년만 참자' 고 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여러분을 주시해 나왔지만 여러분을 중심삼아 가지고는 새로운 기대를 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부를 중심으로 체제 개선을 단호히 행하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본부에 소속되어 오래된 사람들은 서울의 10개 지구로 전부 다 재편성했습니다. 전국의 지구본부도 개편했습니다. 그리고 결제부분인 기업체를 분리시켰습니다. 일원화되어 있던것을 이원화시켰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재편성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무엇을 하느냐 하면 재교육을 시켜야 되겠습니다. 교육문제를 강화해야 할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환경을 무릅쓰고라도 시급히 교육기관을 설치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한국뿐만이 아니라 일본이나 세계에 널려 있는 통일교회 청년들을 교육시켜야 되겠습니다. 이것이 현재 통일교회의 입장입니다.

그런데 한국 정부는 지금 우리 통일교회의 입장을 잘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선생님이 한국 정부의 그 누구에게 통일교회의 현재상황을 통보하며 원조를 받고 싶다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 정부의 원조를 받고 싶은 마음은 꿈에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멀지 않은 장래에 한국정부의 고위층 인사라고 하는 사람들이나 위정자들은 제삼자로 말미암아 부끄러움을 당하는 날이 올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날이 오지 않으면 오도록 만들겠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지금 이 작전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싸움은 내적인 면에서 무자비한 투쟁을 전개해야 할 시점에 놓여 있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