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집: 중요한 인물 1973년 06월 10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190 Search Speeches

복잡하고 어려운 것을 재미로 알고 극복하라

이렇게 볼 때, 우리는 이미 국제적인 요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단조로워요, 복잡해요? 「복잡합니다」(웃으심) 자, 그러면 '아이구, 복잡하니까 이것은 가망이 없소!' 하고 생각해야 되겠어요, 복잡한 것을 재미로 알고 '이것 참 멋지다' 하고 생각해야 되겠어요?「참으로 멋지다고…」

그러면 이제…. 불란서 사람과 영국 사람과 독일 사람, 이게 전부 다 엉터리예요. 불란서 사람은 영어도 독일말도 몰라요. 자기 나라 말밖에 모른다구요. 세 사람이 말할 상대는 있지만 말할 수 없는 입장에 서게 되면 어떻게 돼요? 한 방에서 세 사람이 산다 하게 되면…. 말할 상대는 있지만 말할 수 없는 입장에 서게 되면 어떻게 돼요? 말할 수 있겠어요? 갑자기 벙어리가 되어야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시늉을 하면서 이래야 되는데, 이걸 말하는 것보다 더 좋아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재미로 알아야 되겠어요. 기가 막힌 것으로 알아야 되겠어요? 그것을 싫다고 해 가지고 하나될 것 같아요? 동양 사람들과 같이 있으면, 하나는 밥을 먹어야 되겠다고 하고 하나는 빵을 먹어야 되겠다고 하게 되면, 한 집에서 음식도 두 가지를 해야 되는 것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자기만을 생각하다가는 자기 성장이 안 돼요. 자기를 주장하다가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 나라를 위하고, 상대를 위하고, 전체를 위하는 마음이 크면 클수록 그 환경을 수습할 수 있고, 그것을 소화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냐.

그러면 이 세 사람들이 살게 될 때, 그 가운데 누가 제일 좋은 사람이냐? 이 세 사람 가운데 누구를 제일 좋아하겠느냐? 어떤 사람을 좋아하겠느냐 할 때, 그것은 아량이 있고, 자기를 위해 주고, 고생을 더 하고, 수고를 더 한 사람을 전부 다 추앙하는 것이 아니냐. 그 사람이 중심이 되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중요한 사람이 되는 거라구요. 불평을 하지 않고 그 환경을 극복해 나가고, 거기에서 자기가 희생을 했더라도 그것을 감사히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은 전체 앞에, 세 사람이면 세 사람 앞에 중심존재가 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서로가 필요로 한다는 거예요. 이 사람도 필요로 하고, 저 사람도 필요로 하는 거라구요.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여러분은 지금 자기 나라를 떠나 미국에 와서 일을 하는데, '아이구, 나는 독일 사람으로 독일에서 일했는데 이 미국 놈들은 틀렸다' 해서 발길로 차면서 '내가 독일 사람을 더 사랑하지, 미국 사람을 더 사랑하지 못한다'고 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독일 사람보다도 미국 사람을 더 사랑하기 위한 연구를 해야 되는 것입니다.

또, 불란서 사람은 불란서에서 왔다고 해서 '아이구, 나는 불란서로 가고 싶어' 이러지 말고, 불란서 사람은 불란서 사람보다 여기 미국 사람을 더 사랑해야 됩니다. 그러한 운동이 벌어지면 여기서부터 새로운 세계적인 국가 형성이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어떻게 될 것 같아요? 그러한 몇 사람으로 말미암아 미국 사람들이 불란서를 사랑하고, 독일을 사랑할 수 있는 운동이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런 운동을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간단하지 않다는 거예요.

우리 사이에 있어서 서로를 비판하고, 불평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렇게 엮어져 있던 모든 것을 우리 시대에 풀려고 하니 참 고마운 일이라구요, 이게. 그래서 선생님은 요번 축복해 줄 때에 독일 사람과 영국 사람을, 말이 안 통하는 사람끼리 결혼시켜 봤다구요. 자기의 사랑하는 사람, 아내라고 하는 사람에게 통역관을 대 얘기해야 된다구요. 그거 멋지지요? (웃음) 그게 얼마나 기가 막힌 역사이며, 얼마나 멋지냐 이거예요. '결혼 생활에 대해 내가 할 말이 있다면, 난 이렇게 사랑했소' 하면 어느누구도 '아하, 그렇습니까? 나보다 낫습니다' 하게 돼 있지, '그것이 뭐야, 이녀석아. 못된 녀석아' 하게 돼 있어요? 그런 사람은 역사적인 인물이요, 역사적인 부부가 된 거라구요. 이미 된 것이라구요. 그 사람들이, 남자 여자가 아무리 못생겼더라도 그들은 역사적인 부부라는 것입니다. 그 두사람이 아무리 못났더라도 두 나라를 연결시키고 세계를 연결시키는 데 있어서 대표적인 공헌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됩니다. 위대한 부부라는 것입니다.

그 부부가 '나는 불행해' 이러지 않고, '우리는 누구보다도 행복해' 이러면 그 부부의 이름은 역사를 대표해서 남을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그렇지요?「예」 그 두 사람이 사랑의 인연을 맺는 데는 얼마나 복잡했겠느냐, 얼마나 곡절이 많았겠느냐? 자기 아버지하고 비교했을 것이고, 할아버지와도 비교했을 것이고, 이웃 동네 사람하고도 비교했을 것입니다. 남자는 석경을 보면서, '나는 이만하면 저런 상대를 안 얻을 수 있는데…' 하며 이렇게 인생에서부터 사랑의 역사까지의 별의별 모든 길을 비교해 가지고 대조할 수 있는 자리라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어려운 것을 다 넘고, '사랑은 이렇기 때문에 귀하다'고 하며 그것을 존중하며 모든 환경을 소화했을 때는, 그것이야말로 위대한 것입니다. 그것은 복잡하고 어렵다는 거예요. 그렇더라도 그것을 극복해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