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집: 우리의 사명과 책임 1971년 08월 13일, 한국 청평수련소 Page #164 Search Speeches

신념이 앞서야 한다

뜻을 위해 가고 공적 입장에서 지독히 고생하면 망할 줄 말아도 안 망합니다. 우리 어머니 아버지는'저 녀석 용 될 줄 알았더니 번데기 되었다'고 했어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용이 될 줄 알았더니 번데기가 되었다는 거예요. 내가 번데기 될 사람이라구요. (웃음) 여러분들, 번데기 될 사람을 따라다녀도 좋아? 무엇 될려고?「용이요」 번데기에서 용이 돼?

새로운 일은 어느때나 칭찬받는 일이 없는 것입니다. 어린이 무용단을 비롯해서 선생님이 하는 것은 전부 다 그래요. 말이 났으니 국제승공연합 이야기 한번 해봅시다. 국제승공연합을 공보부에 등록하러 갔더니 '국제승공연합, 이거 반공연맹이요? 하고 물어요, '반공연맹? 국제승공연합이요' 라고 했습니다. 국제승공연합에서 승공이란 말을 빼면 뭡니까?「국제연합입니다」 그렇지요? 그러니 그 사람들이 기분 나빠하는 거예요. '뭐 국제승공연합?' 국제승공연합에서 승공을 빼 놓으면 국제연합이거든. 승공은 공산당을 이기는 것이니까 국제승공연합은 공산당을 이기면 국제연합이라구요. 그런 의미에서 내가 승공을 집어 넣은 것입니다. 이래서 공보부에다 등록하려고 하니, 공보국장이 단체 이름이 뭐냐고 그래요? 그래서 '뭐긴 뭐요? 국제승공연합이지' 라고 하니, 또 가만 보더니 연합은 뭐고 승공은 뭐냐고 해요. 그래서 승공이 승공이고 연합이 연합이라고 했던 것입니다. (웃음)

그들이 지도하는 반공연맹이면 다 되는 줄 알았지만 그게 아닙니다. 두고 보라는 것입니다. 내가 그냥 그대로 두지 않겠다는 얘기만이 아닙니다. 내가 반공연맹을 5년 이내에 밀어낸다고 선언하고 나온 것입니다. 그렇지요?「예」 이제 5년 이내에 국제승공연합이 꼭대기에 설 것입니다. 천지가 뒤넘이치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하려고 하는 것은 안 되는 것이 없다구요. 알겠어요?「예」 안 되는 것이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여기 청평 땅이 누구의 땅 되겠습니까? 누구 땅 되는 거라구요?「우리 땅 됩니다」 뭐 또 우리땅 돼요?「예」 말을 해도 격식에 맞는 말을 해야지, (웃음)

맨 처음에 선생님이 여기 와서 쓱 보니까 자리가 좋았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자리잡고 기도드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내가 일생 동안 정성들이는데 있어서의 기도하는 길을 닦기 시작한 것입니다. 무슨 그룹이든지 최고 그룹은 정성들인 단계가 있는 것입니다. 이래서 혼자 울업산 꼭대기에 올라가 기도하던 것이 엊그제 같아요. 내가 비록 이 손바닥밖에 없는 사람이지만 내 결심을 중심삼고 지금까지 못 하는 게 없었습니다. 한번 이룬다는 것은 무슨 수단을 써서라도 기필코 이루고야 맙니다. 내가 기도하던 것이 엊그제 같아요. 이곳 일도 내가 작년 4월부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런데 남들은 이 좋은 곳을 요즘에야 알아 가지고 '야, 통일교 문선생이 좋은 곳을 전부 다 샀다'고 야단들입니다. 여기가 제일 좋은 자리입니다.

선생님의 성격이 그런 성격인데, 만약에 딴 곳으로 도망가 가지고 살 수 있는 길이 있었더라면 여러분보다 내가 먼저 갔을 거라구요. 알겠어요? 이 길밖에 없기 때문에 이렇게 가고 있는 거예요.

선생님의 코를 보라구요. 누구 말 안 듣게 생겼습니다. 눈을 보세요. 보면 지독한 사람이라구요. 겁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통일교회 선생님이 되고부터는 겁이 제일 많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건 왜? 선생님 자신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한번 잘못하는 날에는 다시 돌이킬 수 없는 놀음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알겠어요? 심각하다 이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언제나 내가 가는 데는 하나님이 따라오신다고 생각하지 내가 하나님을 따라간다고 생각을 안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가는 길을 대한민국이 따라온다고 생각하지, 내가 대한민국을 따라간다고 생각을 안 하는 것입니다. 내가 세계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세계가 나를 따라온다고 생각한다는 거예요. 그런 신념을 가지고 있다 이겁니다.

그러니 신념에 있어서 앞서야 되고 실천에 있어서 앞서야 되는 거라구요. 그런데 여기 통일교회 간부들 얼마나 부작용이 많아요? 돈은 뭐가 어떻고 어떻고…. 자기들이 돈을 주고 나서 그런 타령이나 하면 좋겠어요. '우리를 이렇게 못살게 만들어 놓고…' 하면서 눈을 부릅뜨고 수작들 부리고 있습니다. 보리밥도 못 먹고 못살게 만들어야 뭐가 되는 거라구요. 그렇게 돼있지요? '죽고자 하는 자는 살고 살고자 하는 자는 죽는다, 높고자 하는 자는 낮아지고 낮고자 하는 자는 높아진다' 하는 것이 우리의 가르침이 아닙니까? 전부 다 반대입니다. 역설적인 방법이 곧 복귀노정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은 여러분이 좋다는 것은 절대 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