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집: 예수님의 탄생과 우리의 사명 1970년 01월 0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55 Search Speeches

우리의 책임

여기에서 '예수님의 탄생과 우리의 사명'을 두고 볼 때에,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날 통일교회가 역사적으로 새로운 사명을 짊어지고 나서는 데에 있어서 반드시 어떠한 책임을 해야 되느냐? 지금까지 닦아 나온 기독교 역사, 예수님이 왔다 간 이후 2천년의 역사, 전체의 섭리로 보면 6천년의 역사, 이 역사적인 배후에 제시된 모든 탕감조건을 청산지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청산짓는 것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청산지은 것을 실체로 재현시켜 부활의 실체를 갖추어 가지고 영광된 아들딸의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놓아야 되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지금까지 영적 복귀를 중심삼고 나왔습니다. 다시 말해 제 2이스라엘은 배후에 영적 복귀섭리의 인연을 상속받은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인연을 상속받아 탕감의 조건을 제시했다 하더라도 그것 가지고는 기독교의 소망을 완전히 이룰 수는 없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반드시 실체적 환경, 다시 말하면 환경에 있어서 실체적으로 부활시킬 수 있는 환경의 일체권을 이루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영적 승리의 기반을 실체 승리의 기반으로 만들 수 있는 부활역사를 일으켜야 되는 것입니다. 이 부활의 역사를 제시하기 위해 움직여 나온 것이 지금까지 통일교회의 역사인 것입니다. 이와 같은 역사적 인연은 여러분 개인에게도 있는 것이요. 가정에도 있는 것이요, 종족 민족 국가에도 있는 것입니다.

가정 자체를 두고 보면, 하나의 가정이 나오기까지에는 하나의 가정이 나타나기 위한 역사적 배후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의 가정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사탄과 하나님 사이에 남아진 참소조건을 탕감해야 되는 것입니다. 이 참소의 조건을 끊어야 합니다. 끊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현실적으로, 실체로 부활시켜야 합니다. 우리 통일교회 원리 말씀을 빌어 말하면, 종적인 역사를 횡적으로 탕감복귀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종적인 역사를 횡적으로 탕감한다는 것은 무슨 뜻이냐? 지금까지 하나님이 섭리해 나온 노정에 있어서 제시했던 모든 탕감조건들이 실패로 돌아갔기 때문에 그것들을 횡적으로 재현하여 탕감하는 것을 말합니다.

가정을 중심삼고 보면, 그 가정이 나타날 때까지의 모든 탕감조건과 그 가정 자체가 앞으로의 환경에서 세워야 할 탕감조건, 이 두 분야에서의 사명을 완결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는 새롭게 해방된 나로서, 역사적으로 승리하고 시대적으로 승리한 나로서 출발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이 섭리의 내용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