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집: 금후의 우리의 자세 1975년 01월 1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0 Search Speeches

세계를 책임져야 할 통일교회" 확고부동한 '심자세를 갖"어야

그러면 대한민국을 바라보게 될 때, 현재의 대한민국은 어떠한 위치에 와 있느냐? 대한민국에 있어서의 이 3년 기간은 지극히 위험한 기간입니다. 그것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입니다. 세계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일본도 그러하고 미국도 그러한 운명권에 있는 것입니다. 같은 차원, 같은 레벨(level)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것을 누가 책임지고 나서겠느냐? 이것을 책임질 수 있는 단체, 혹은 정당이 있느냐? 없다는 것입니다. 그건 모르는 거예요. 이것은 누가 보더라도 그 보편적인 결론을 내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이냐? 세상 사람이 책임져야 되느냐, 하늘의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이 책임져야 되느냐? 하늘의 사람이 있다면 그들이 책임져야 되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이 책임질 수는 없습니다. 하늘의 사람이 책임져야 됩니다. 그러면 하늘의 사람이라고 자처하는 사람이 속한 종교 가운데서 어떠한 종교가 책임을 하겠느냐? 세계적인 종교가 되는 기독교가 책임질 수 있느냐? 없다 이거예요.

그럼 기독교의 중심 지주가 되는 어떠한 단체가 있다면 그 단체가 책임져야 될 것입니다. 그 누군가 세계사적인 책임을 짊어지고 나서는 무리가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결론을 짓고 바라볼 때, 그러한 무리는 오늘날의 기독교 가운데, 어떠한 기성교회 가운데에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실험을 필한 결론입니다.

그러면 누가 책임져야 되느냐? 바라볼 수 없었던 통일교회가, 희망을 가질 수 없었던 통일교회만이 이러한 책임을 져야 된다는 것은 사실로 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중심, 이 축이라는 것은 그 환경의 모든 여건을 잘 수습해 가지고 돌아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의 어느 한 쪽이 모가 나고 찌그러지면 중심의 영향이 바로 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환경과 중심은 상대적인 입장에 있지만 서로 직결된 운명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생각할 때 그런 책임을 질 수 있는 단체가 있다면, 또 그런 내용을 지녔다고 스스로 자처하는 무리가 있다면 통일교회밖에 없는 것이 아니냐. 통일교회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런 중심의 책임을 져야 할 통일교회라면 통일교회 자체가 중심적 자리에 확고부동하게 서야 됩니다. 이게 문제라는 거예요.

한국의 통일교회도, 일본의 통일교회도, 미국의 통일교회도 확고부동해야 되는 것입니다. 한 축을 중심삼고 환경은 변화하여 커질 수 있지만 그 중심은 변할 수 없습니다. 한 자리에 머물러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통일교회나 일본의 통일교회나 미국의 통일교회나 마찬가지의 운명에 서 있는 것이 아니냐.

그러면 움직여 돌아가는 이 하나의 축을 중심삼고 볼 때, 여기에 거센 환경이 부대끼고 혹은 타격을 가하게 될 때 이 중심이 이동할 수 있느냐? 이동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세계의 모든 책임을 누가 져야 되느냐? 그것은 미국도 아닙니다. 이 아시아의 책임을 누가 져야 되느냐? 일본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한국의 책임을 누가 하느냐? 현재의 한국 정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누가 져야 되느냐? 하늘편의 사람들이라고 자처하는, 중심사상을 지니고 요동하는 세계를 직시하면서, 스스로의 자세를 갖추어 가지고 환경이 요동하면 요동할수록 그 뿌리를, 중심자리를 깊이 땅에 박고 서 있는 단체가 아니면 안 될 것이 아니냐. 이렇게 볼 때 한국의 통일교회 전체보다도 여러분 개개인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개개인이 문제인 것입니다.

이 중심 축이라는 것은 하나의 주물처럼 쇳물을 부어 가지고 만드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가느다란 쇠줄 같은 것을 많이 모아 가지고 제일 깊은 데 박아 놓은 그런 중심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 가운데 선생님이 있으면 여러분이 송곳과 같이, 굵어지면 굵어지는 그 입장에서 쇠줄과 같이 연결되어 가지고 철줄을 만든다는 거예요. 그러면 갈라질래야 갈라질 수 없고 구부러질래야 구부러질 수 없는. 이런 공동운명에 서 가지고 하나의 중심자세를 갖추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세계의 그 어떤 바람이 불고 혹은 환경의 바람이 부딪치더라도, 변화무쌍하고 혼란한 와중을 거쳐 나가는 데에 있어서도 그 자체는 요동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여러분 각자 스스로의 자세가 필요한 때가 왔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외적인 환경이 변하더라도, 아무리 파국적인 환경이 벌어진다 하더라도 거기에 치우침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그런 중심자세를 여러분 각자가 갖추었느냐 하는 것을 반성해 봐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환경적인 모든 여건을 책임져야 됩니다. 좋은 면만 책임지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면은 책임 안 져도 괜찮다는 거예요. 나쁜 면을 책임질 수 있느냐? 이게 문제라는 거예요. 지금 한국을 바라보게 되면 기독교하고 정부하고 부대끼고 있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될 것이냐?

이것을 보면 중심이 박혔느냐 안 박혔느냐 하는 것을 시험하는 때가 아니냐는 겁니다. 원래는 기독교가 중심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원래는 기독교가 이 나라의 중심이 되어야 할 것인데. 기독교가 책임 못 했다 이거예요. 그래 가지고 외적인 현정부가 중심으로 나올 수 있는 때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요동할 단계에 들어왔습니다. 이런 것을 생각할 때, 그러면 우리가 정부에 대한 책임도 지고 기독교에 대한 책임도 질 수 있느냐? 이것이 문제가 되는 거예요. 정부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이고 기독교에 어떻게 영향을 미쳐 가지고 이것을 뚫고 나갈 것이냐? 이러한 복잡다단한 문제가 이중 삼중으로 연결되어서 오늘날 우리의 생활무대에, 현실적인 통일교회의 위치에 파급되어 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우리가 실감하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