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집: 오! 나는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 1959년 01월 1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82 Search Speeches

실체를 만난 이후- 인간이 해야 할 일

그러면 예수님을 붙들고 어떻게 할 것이냐. 야곱이 천사를 붙들고 싸우던 것과 같은 싸움을 해야 되겠습니다. 장자의 기업을 이삭으로부터 축복받은 야곱은 그날부터 말씀을 중심으로 축복의 조건을 세우려 했습니다. 축복의 조건을 세운 후에는 실체를 회복해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하늘을 붙들고 판가리 싸움을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본래 우리 인간이 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기독교를 바라볼 때 아직 사탄을 지배할 수 있는 말씀의 권한을 이뤄 놓지 못하였습니다. 진실로 사탄을 지배할 수 있는 권한의 실체인 예수님을 소개하고 그를 위해 기도하고 나서는 신자는 이 땅 위에 드물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지금까지의 말씀에 포용되어, 거기에서 아무리 해봐도 갈길은 요원합니다.

오늘날까지 6천년 동안 역사를 흘러왔는데 이제 여기에서 어디로 갈 것인가. 어디로 갈 것인고. 말씀을 밟고 올라서 실체를 붙들어야 하겠습니다. 신약은 대부분 서신인데, 서신으로 만날 것이 아니라 마음에 북받쳐 오는 사정을 통하여 만나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하늘과 하나된 하나의 존재, 타락 이후 6천년 역사 속에서 처음 나타나는 그런 입장에 나아가 본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밟고 올라서 예수님을 붙드는 사람이 있다 합시다. 그러나 예수앞에 나아가 `당신이 지니고 있는 하늘의 전권의 능력과 구세주의 자격으로서 만민을 구도하기 위한 권한을 나에게 가르쳐 주시옵고, 모든 죄의 근본을 청산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시옵소서' 그 다음에는 `당신과 더불어 영원히 즐길 수 있는 하늘의 사랑을 소개해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며 나선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이 있어야만 합니다.

만일 예수를 만나 그러한 조건을 요구하여 축복을 받고 혜택을 입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 합시다. 그러나 예수님 자신이 쌍수를 들어 `오! 그대의 소원이 이렇거늘 영원한 행복을 누리라'라고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늘의 심정이 바로 그렇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도 십자가에 돌아가심으로 말미암아 땅 위에서 신랑 신부로서 둘이 하나로 합하여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하나님이여 당신이 우리 실체를 세웠으니 당신의 속 깊이 숨겨진 사랑을 주시옵소서'라고 해야 할 부분이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오냐! 이곳까지 오기에 수고했으니 나를 조건으로 하여서 네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라'고 말씀하실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오늘날 대부분이 기독교인들은 예수님의 사랑만 받으려 한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말하기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 있다고 했습니다. 자신에게 있는 사랑이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말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부의 이념을 찾아가는 여러분들은 이러한 말씀을 통하여 실체를 찾았다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 나아가 `아버지여, 당신의 사랑을, 사랑의 전권을 우리에게 축복해 주시옵소서'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날 우리는 이러한 입장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오늘날 우리는 진리를 찾아 넘고 실체를 찾아 넘어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하나님이시여! 나에게 사랑의 축복을 해주시옵소서'라고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것은 무슨 이유인가? 이것은 하나님을 찾아온 사람에게 하나님이 `나를 찾아 나올 때까지 수많은 사탄, 수억만의 사탄의 시련을 거쳐 오느라 대단히 수고했다'라고 하면서 사탄과 더불어 싸워 승리한 노정, 하나님을 알게 될 때까지의 노정을 칭찬해 줄 수 있으되, 하나님의 심중으로 그리던 이상동산에서 취하여 살 수 있는 사랑의 심정으로는 축복해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늘은 `그것이 네 소원이거든 이제 죄악된 세상에 나아가라'고 하신다는 것입니다. 즉, `너희는 죄악된 부모의 후손인 고로 복귀의 과정을 거쳐야 되겠다. 그래서 나의 아들 딸이 될 수 있는 자리에 이르렀다 할진대 너희는 잃어버린 참부모를 찾으라'고 말씀하신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면 다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인간에게는 저끄러진 분야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즉, 인간 조상이 인류의 참조상이 되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참부모를 가지지 못했고, 참다운 자식이 되지 못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양자로서 하나님을 알아 사탄과 싸워 승리했다 할지라도 직계 혈통의 인연을 맺으려면 참부모를 모셔야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