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집: 작금의 우리의 가치 1969년 12월 1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00 Search Speeches

신본주의시대로 돌아가자

그러면 어디로 가야 할 것이냐? 다시 돌아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살 길은 그 길밖에 없다는 거예요. 살겠다고 허위적거려 봐야 안 됩니다. 돌아가야 됩니다. 돌아가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14세기 말에 나타난 문예 부흥, 인본주의 사상을 박차고 신본주의시대로 돌아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통일교회가 동양과 서구 문화권을 연결하는 교량의 사명을 해야 됩니다. 통일교회에는 그럴 수 있는 내용이 충분히 있습니다. 그런 때가 기필코 올 것을 대비하여 우리는 주체성을 갖춰 나가야 합니다. 민족과 국가와 세계 앞에 전개될 수 있는 모체를 만들어야 되겠습니다. 우리가 활동 체제를 강화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그들의 사고방식은 우리의 사고방식과 먼 거리에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 우리가 한국백성으로 태어난 것이, 동양의 한 국가 체제권내에 태어난 것이 불행이 아니라 지극한 행복이라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옛날 소크라테스와 같은 사람들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그들은 당시에 잘 먹고 잘살던 사람이 아닙니다. 거리의 행인들로부터 조롱을 받고 살던 사람들입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오늘날의 세계 문화권을 창설한 조상이 되었습니다. 그들이 잘 먹고 잘 입은 것이 아닙니다. 그 모습은 초췌하고 처참했지만 그들의 사상 체계가 역사를 지배했고, 후대 사람들의 추모를 받은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우리는 현실적인 것만 보고서 낙망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다가오는 시련과 고통이 아무리 크다 하더라도 그것은 후대 역사의 영광과 더불어 빛날 수 있는 하나의 원천이 되고 힘의 맥박으로 남아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생각할 때 이것은 엄청난 사실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싫다고 하는 사람은 지극히 불행한 사람이요, 이것을 좋다고 하는 사람은 지극히 행복한 사람입니다. 이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그러면 이런 관점에서 우리의 가치를 어디에 세울 것이냐? 또 가치를 세워서 어떻게 살 것이냐? 이런 문제를 놓고 볼 때, 세계적으로 극복해야할 난문제를 타개하는데 있어서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은 반드시 후대에 있어서 역사와 더불어 살고, 세계와 더불어 사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선생님은 여러분을 그러한 인격자로 만들기 위해서 엄동설한에 맨발이라 하더라도 무정하게 내몰아야 되겠습니다. 그러한 모든 어려운 환경을 타개시키기 위해서는 무자비하게 내몰아야 되겠습니다.

선생님이 지금까지 닦아 놓은 모든 기반을 고스란히 상속받으려면 그런 탕감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통일교인으로서의 참된 가치의 모습이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이제 1969년도와 1970년도가 교차되는 시기에 들어왔습니다. 교차될 때에는 반드시 탕감조건을 제시하고 넘어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거국적인 무대를 중심삼아 다시 출발해야 되겠습니다. 여러분이 복귀역사를 배워서 알겠지만 제1차 아담이 실패함으로 말미암아 제2차 아담이 와서 이것을 수습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2차 아담도 실패했기 때문에 제3차 아담이 등장해야 하는데 이분이 재림주입니다. 이와 같이 여러분들도 1960년대에 실패한 것을 복귀해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