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0집: 참부모님의 승리 1992년 12월 13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68 Search Speeches

주체와 대상이 절대적으로 필"한 것은 사'

그러면 근본에 들어가게 되면 뭐가 되느냐? 우주의 근본으로 들어가게 되면 주체 대상 관계에서 모든 조화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좀더 들어가 가지고 보자구요. 주체와 대상 관계가 왜 필요하느냐? 작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작용은 왜 하느냐? 운동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렇게 돼요. 세상에 존재하는 물건 중에 운동을 안 하는 것이 없습니다. 여러분도 운동하고 있지요? 선생님과 여러분도 반드시 이 주체 대상을 중심삼고 무엇인가가 흐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 운동이라는 걸 중심삼고 볼 때, 직선운동이 있을 것이고 순환운동이 있을 것입니다. 우주의 근원이 직선운동에서부터 시작되었느냐, 순환운동부터 시작되었느냐? 직선운동을 생각해 봐요. 직선이라는 것은 두 점을 연결한 선입니다. 두 점을 연결해서 이것을 연장시키면 무한히 멀리 떨어져 나가는 거예요. 한번 출발하게 되면 끝과 처음이 영원히 만날 수 없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조화라는 게 나오지 않습니다. 구성이라는 게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신이 있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직선과정에는 신의 존재성이 필요치 않다는 거예요. 그러므로 신이 있다고 한다면 반드시 3점에서부터 쭈욱 꼬부라진 순환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존재세계에 있어서 정진하는 그 자체도, 운동을 하더라도 직선운동을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몸 마음도 직선운동을 안 한다구요. 몸 마음도 역시 순환운동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눈을 보더라도 상대로 되어 있다구요. 그 대상관계를 이상으로 해 가지고 초점을 중심삼고 운동하는 거예요.

그러므로 이 직선운동이 아닌 순환운동의 기원을 인정하게 될 때는 신이라는 또다른 제3의 힘의 존재를 인정해야 되는 것입니다. 이 우주는 직선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순환운동을 한다는 거예요. 기원적인 기준을 중심삼고 3점을 연결시킨 이상적 궤도를 따라 가지고 순환운동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그 출발적 기원, 그 자체가 3점 기준을 갖춘 것입니다. 그 누군가 3점 기준을 출발시켜야 되는 논리의 형성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신은 작용의 기원으로서 3점 논리를 중심삼고 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신이 있다. '고 우리가 가정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 3점 구성이 제멋대로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 3점 기준을 따라서 광물세계로부터 식물세계, 그리고 동물세계의 모든 것이 순환운동을 하는데는 무엇을 중심삼고 운동하기를 바라느냐? 돈을 중심삼고 운동하기를 바라느냐, 지식을 중심삼고 운동하기를 바라느냐, 권력을 중심삼고 운동하기를 바라느냐? 아닙니다. 제일 필요로 하고 제일 중요한 사랑이라는 걸 중심삼고, 주체와 대상이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사랑이라는 걸 중심삼고 운동하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 남자 여자가 있어요. 젊은 처녀 총각들도 `인간이 왜 태어났느냐? ' 하면서 고민했을 것입니다. 인간이 태어난 것은 간단한 내용입니다. `자기가 좋아하기 위해서 태어났다. '는 논리를 세우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부정하려면 살 필요도 없는 거지요. 안 그래요? 인간이 왜 태어났느냐? 태어나서 좋기 위해서입니다. 어떻게 좋기 위한 것이냐? 밥 잘 먹고, 옷 잘 입고, 춤추기 위한 것은 아닙니다.

세상 사람은 밥 때문에 목을 매고 살지요? 그게 얼마나 비참한 거예요? `내가 밥 때문에 신랑을 찾아간다. ' 하는 여자가 있어요? 밥을 먹기 위해서 공부한다면 그건 미친 사람이나 마찬가지예요. 미친 것들입니다. 호랑이 새끼라도, 동물 새끼라도 밥을 먹기 위해서 공부하는 그런 것은 없다구요. 동물세계에 그런 게 있어요? 밥은 그냥 먹게 되어 있고, 또 사랑도 그냥 하게 되어 있습니다. 동물세계에서 밥 먹기 위해서 공부하고 하는 그런 것이 어디 있어요?

오늘날 젊은 청년 남녀들이 대학을 가야 되겠다고 하는데, 대학을 거꾸로 하면 학대입니다. 그런 학대가 없어요. 내가 말한 저편에서 보면 학대예요. 안 그래요? 대학은 학대를 받기 위해서 가는 곳이다! 공부하기 쉬워요? 죽지 못해 하지요? 「예. 」 사실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