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0집: 하늘이 필요로 하는 모델 1996년 11월 24일, 한국 올림픽펜싱경기장 빅토리아프라자 호텔 빅토리아프라자 호텔 빅토리아프라자 호텔 빅토리아프라자 호텔 Page #159 Search Speeches

전체를 위해 살아야

그래, 여러분은 양심의 사람, 마음의 사람과 몸의 사람 둘이 있습니다. 양심의 욕망은 무한히 높아요. 그 양심에 우주를 집어넣어도 또 우주 몇 배를 갖고 싶어한다구요. 그런 양심은 다 가지고 있지요? 어느 누구나 남자라는 동물은 독재자의 욕망을 갖지 않은 사람은 없다구요, 크고 작을 뿐이지. 맞아요, 안 맞아요? 이분들은 교수예요, 뭐예요?「신학 교수는 아니지만 교수입니다.」

신학 교수는 세계 대 로마 교황도 가르칠 수 있는, 하나님까지도 가서 항의하고 싶은 신학자가 되고 싶지요?「아버님 앞에서 자리를 양보하지요.」본심은 안 그래요. 최고에 다 가고 싶다 하는 거라구요. 최고에 다다르고 최고에 올라가 가지고 저쪽 세계까지…. 이쪽 세계, 지상 세계의 최고인 동시에 저쪽 세계, 죽어서까지도 최고가 되고 싶은 욕망을 다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 하나님보다도 더 높으면 좋겠다 생각해요, 하나님보다도 더 낮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될 수 있다면 하나님보다도 더 높으면 좋겠다 하는 욕망까지 갖고 있어요?「그런 욕망은 없습니다.」그거 몰라서 그렇지요, 모르기 때문에. 자기가 아는 그 이상의 무엇이 있다면 그 이상도 갖고 싶은 거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만물의 영장입니다. 동물 세계는 그런 생각을 안 하는 거예요. 인간만이 하나님 이상까지 가보겠다고 하는 겁니다.

그러면 양심적인 사람이 될 거예요, 육체적인 사람이 될 거예요? 어때야 되겠어요? 지금 세상이 몸뚱이 중심삼은 세상이 되었어요, 양심을 중심삼은 세상이 되었어요? 여러분 그걸 알아야 돼요. 눈도 이중적입니다. 양심적인 사람으로 보고 싶은 눈, 육체로 보고 싶은 눈, 두 눈이 있는 거예요. 오관도 두 종류가 있는 겁니다. 좋은 것 먹고, 좋은 것 입고, 좋은 집에서 산다기보다 자기가 못 먹더라도 모든 사람을 좋게 하고 난 뒤에 가서 먹고 자기는 못 입더라도 전체를 입게 하려고 하고 자기는 못살더라도 전체를 위해 살겠다 해야 양심적인 사람입니다.

자, 받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에요, 주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에요? 주는 사람입니다. 주는 데서는 무엇을 줘도 다 머리 숙여야 됩니다. 여러분, 인생세계의 도리를 중심삼고 피할 수 없는 보편 분모라는 걸 알아야 돼요. 보편 분모라는 것을 알아야 된다구요. 안 그래요? 달라고 하게 되면 돌아서는 겁니다. 이런 공식을 중심삼고 볼 때, 오늘 천주교 믿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대해서 주겠다고 하는 사람이 몇 사람 있어요? 주기를 좋아하는 하나님이 주는데 전부 다 고마움 없이 더 달라고, 전부 다 자기한테 달라고 하면 그러한 것은 망하는 거예요. 망해요!

천주교는 하나님이 세워서 세계를 구하기 위한 것이지 여러분 개인 개인 하나를 구하기 위한 것이 아니예요. 세계를 위해 누가 구해야 되느냐 하면, 하나님이 주는 대신 천주교가 줘야 된다 이거예요. 보면, 전부 다 안 주면서 빼앗아 왔다는 것입니다. 그런 천주교는 끝날에 망해야 됩니다. 대통령이 있으면 전부 다 주고 또 주고 또 주고 주는 것을 좋아해야 할 텐데 받겠다고 전부 다 탕두질 하면 망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랑의 하나님이라면 전부 다 천주교 교인만 사랑하고 신교 교인은 안 사랑하고 외부의 사람은 안 사랑해요? 그런 법이 있어요? 천주교를 희생시켜서라도 세계를 구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세계를 구하기 위한 것을 몰랐어요.

남미 사람들이 세계를 위해 외치다가 못살게 되어 버리면 하나님이 복을 몇십 배 갚아 줄 터인데 받기를 좋아하던 천주교 습관권 내에 있기 때문에 남미는 못살게 된다 하는 것이 이론적인 결론이 되는 거예요. 아르헨티나도 내가 30년 전에 왔을 때는 인구가 3천7백만이었는데 지금 3천4백만이 되었어요. 3백만 인구가 떠나갔다 이거예요.

한국 같은 나라는 6·25 사변 전후에는 전부 다 피폐한 나라가 되었지만 아르헨티나는 10대 이내에 드는 강국이었어요. 지금은 30대가 넘어요. 한국은 11대에 드니 바꿔쳤다 이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