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집: 소망의 천국을 소유할 자들 1956년 12월 1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79 Search Speeches

기도(Ⅱ)

시대를 지나고 세기를 거쳐 종말 때까지 수고하며 섭리해 오신 아버님, 아버님의 섭리의 뜻이 이 땅 위에 속히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저희들이 아버님의 그 수고를 땅 위에서 책임지고 나설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의 성단을 중심하고 천적인 사명을 인계받아서 땅 위에서 예수대신 사탄과 싸울 수 있는 늠름한 아들 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날 주신 말씀을 봉독했사옵나이다.예수를 위하여 역사적인 사명을 띠고 땅에 온 세례 요한이 예수 앞에 증거적인 사명은 하였으나 천적인 모심의 사명을 종결지어드리지 못했던 사실을 저희들이 알았나이다.

이 한 자리에 모인 청중들, 엎드린 당신의 아들 딸들, 자기의 한 자체를 반성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자기 한 자체를 아버지 앞에 밝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자기 한 자체를 뭇 중생 앞에 내세워 세기말적인 하나님의 사명을 대신하여 수고하는 모습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이시대에 하늘이 요구하시는 천적인 사명과 부르심의 말씀에 순종하는 충복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뜻의 때는 한정되어 있사옵는데, 인간들은 안타깝게도 이것을 모르고 무한정으로 소망하고 있사옵고, 오늘의 현시점에서 생사가 판결된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불쌍한 사람들이 많이 있사옵니다. 아버님, 초림 당시에 세례 요한이 나타나 증거할 때 남겨진 사연을 여기에 모인 자녀들이 명심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저희가 마음 문을 열어 하늘의 내적인 제단을 쌓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저희의 몸을 사탄을 대한 승리적인 제물로서 아버지 앞에 자신있게 내놓을 수 있는 아들 딸로 세워 주시옵소서. 하늘은 자신있고 용맹스러운 용사를 찾으시고, 비굴하고 비열하여 원수들 앞에 무릎을 꿇는 자들을 원치 않으심을 알고 있사오니, 여기 모인 당신의 아들 딸들, 뜻을 위해서라면 생명도 던져버릴 수 있는 하늘의 용사가 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그러한 용사들이 필요한 때가 왔음을 알고 있나이다.

천륜의 뜻을 대하던 세례 요한과 그를 따르던 무리들이 하늘의 내적 심정에 불타올라 부패한 유대교 전체와 대립하여 새로운 사실을 전개시켰던 것과 같이, 오늘날 저희들을 통해 이 민족 앞에 긍휼의 사랑의 빛을 나타내시옵소서. 부디 아버님의 섭리의 손길을 거두어 가지 마시옵소서.

이 민족을 위하여 쌓고 있는 수많은 제단을, 아버지, 축복하시옵고, 세워진 교단을 붙들고 방부제와 같은 제물이 되기 위해 숨은 제단을 쌓는 아들 딸들이 곳곳에 많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외로운 무리를 불러 주신 아버님, 아니 갈래야 아니 갈 수 없어 따라나오다 보니 어려운 길임을 자각하게 됩니다. 개척자의 투지로 싸움의 일로를 개척하고 하늘의 투사로서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아오니, 아버님, 당신의 존전에 무릎을 꿇고 있는 어린 아들 딸들을 품어 주시옵소서.

이들의 가는 길이 아버지의 뜻길이라 할진대 가시밭길도 개의치 않고 험산준령도 개의치 아니하면 몸이 찢기고 상처를 입을지라도 뜻 하나만을 중심하고 모든 것을 개척하게 해 주시옵소서. 이들의 마음에 오직 아버지의 권고의 은사만을 나타내 주시옵소서.

이 때는 많은 말씀이 필요한 때가 아니옵고, 마음을 움직여 천정(天情)에 도달해야 할 때요, 마음이 동하여 아버님의 뜻을 중심삼고 전체의 식구가 화동할 때이오니, 아버님, 여기 엎드린 당신의 자녀들, 스스로 안팎을 갖추어 아버님의 심정을 대신한 본연의 사람들로 세워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님! 외로운 길을 따르고 있는 불쌍한 무리를 긍휼히 보시옵소서. 민족의 모든 부족한 것을 용납해 주시옵고, 아버지께서 짊어지워주신 사명을 다 감당하지 못함을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남달리 모인 아버지의 아들 딸을 격려하여 주시고 이들을 내세우셨사오니 모쪼록 싸움의 일선에서 지치지 말게 하시옵소서.

아버님이여! 이들이 뜻을 위해서 생명을 내놓고 싸우고 싸워 승리의 한날을 쟁취할 때까지 변치 않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변치 않는 하나의 중심을 갖추어 적지에 던져진 폭탄과 같이, 환경을 개의치 않고 나아가 아버지의 뜻의 승리를 위하여 원수들 앞에서 폭발될 수 있는 아버님의 아들 딸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제 말씀을 갖고 나섰사오니, 아버지, 같이 하여 주시옵고, 하나의 마음을 중심삼고 움직이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하늘 뜻을 염려하면서, 스스로 아버지의 뜻을 바라보면서 성별된 자기를 취하여 아버님 앞에 모든 것을 내놓을 수 있는 저희들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이 용납할 수 없는 인성적인 요소와 인성적인 주의와 관념이 아직까지 생활 속에서 무엇을 주관하고 있다 할진대, 아버지, 능력으로써 역사하여 주시옵고, 재창조의 손길로써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앞에 자체를 직고하여 겸손한 제물로 엎드릴 수 있고 자복할 수 있는 기쁨의 이 시간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모든것 맡겼사오니 뜻대로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