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8집: 고희 축하 만찬회 인사말씀 1990년 02월 01일, 한국 서울 힐튼호텔 Page #161 Search Speeches

귀한 고희기념식의 영'을 하나님께

특별히 여러 나라에서 전직 대통령과 수상을 역임하신 저명인사들이 이처럼 많이 와 주시고 미국에서 전직 상하 양원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주신 데 대하여 말할 수 없는 감격을 느끼며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나아가서 180년의 역사와 그 국제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멕시코 국제법률학회에서 본인에게 귀중한 훈장을 수여해 주신 데 대하여 심심한 사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특히 귀학회의 부학회장이신 메다 엘 마스리 (Medhat El Masri) 대사와 마리오 안토니오 무노(Mario Antonio Munoz) 대사께서 이 수여식을 위하여 일부러 왕림해 주신 데 대하여 특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군왕이나 군주, 그리고 국가 원수들에게만 수여한다는 이 훈장을 본인에게도 수여하여 주신 데 대하여 무한한 영광을 느끼는 바입니다. 또한 본인이 귀학회의 영예로운 회원의 한 사람이 된 것을 기쁨으로 생각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본인의 아내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증여해 주신 미국 브룸필드 대학에 대해서도 깊은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더구나 존 누난(John Noonan) 총장과 살 마짠데(Sal Mazzande) 부총장께서 일부러 여기까지 왕림하여 주신 데 대하여 이루 감사의 말을 찾기 어려운 터입니다. 귀대학에 앞으로 무궁한 영광이 있을 것을 빌어 마지않습니다.

만장하신 귀빈 여러분! 인간이 다만 70년을 살았다고 하는 것만으로는 인생의 성취가 될 수 없고 인생의 보람도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본인은 지난 70년을 살아오면서 내가 70세가 되면 큰 잔치가 있고 많은 귀빈이 모이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본인이 16세 때부터 하나님을 붙들고 매달려 오다 보니 오늘의 이 자리에까지 나오게 된 것 같습니다.

오늘 이 자리가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이 있게 하신 일이요, 하나님이 일으키신 하나의 기적이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와 같은 성대한 식전에서 본인은 겸허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여러분들께서 축사를 통하여, 훈장을 통하여, 또한 학위를 통하여, 기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본인과 본인의 아내에게 내려 주신 격려와 찬사는 본인과 본인의 아내의 것이 아니라 모두 하나님께 돌려야 마땅한 것으로서 이를 온전히 하늘 앞에 바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