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1집: 새가정과 통일조국 1993년 01월 0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301 Search Speeches

위해서 관계를 맺으면 '안- 평"가 찾아와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될 수 있느냐? 자기를 위하라고 할 때는 전부 갈라지게 마련입니다. 여덟 식구가 같이 살 때, 여덟 식구가 하나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겠어요? 할아버지 할머니도 전체를 위해야 됩니다. 자기를 위하라고 하면 여덟 패가 생깁니다.

하나될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서로가 위하면 되는 것입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위하고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위하고, 아버지는 어머니를 위하고 어머니는 아버지를 위하고, 남편은 아내를 위하고 아내는 남편을 위하고, 또 형제끼리도 형은 동생을 위하고 동생은 형을 위하는 것입니다. 하나될 수 있는 비법은 이렇게 간단한 것입니다. 위해서 관계를 맺으면 그 집안에는 평화가 찾아오는 것입니다. 자기를 위하라고 할 때는 여덟 패가 생깁니다.

그러면 우리 통일교회는 뭘 하기 위한 교회냐? '교회(敎會)'라는 곳은 모여서 교육받는 곳입니다. 지금 여기에 가지각색의 사람들이 다 모였지요? 오만가지의 패들이 다 모였습니다. 오늘은 외국 식구들도 많이 왔구만. 여기 모여서 뭘 하자는 거예요? 자기를 위하라고 하는 것을 가르쳐 주면 해산(解散)이 가까운 것입니다. 자기를 희생시키며 남을 위하기를 10년, 20년, 천년 만년 계속한다면 그 단체는 흥하는 것입니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화(和)하는 게 뭐예요? 할아버지가 손자하고 친구가 되고, 손자가 할아버지하고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손자가 할아버지의 머리 꼭대기에 올라갈 때 할아버지가 '에이, 벌받을 자식!' 그래요? 꼭대기에 올라가도 좋아합니다. 오줌을 싸도 '이 자식, 이거 여기다 오줌 싸는구만.' 하고 마는 것입니다. (웃음) 그게 멋진 거예요.

낮은 사람이 높은 데 올라갈 수 있고, 높은 사람이 낮은 데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종적인 것이 횡적으로 갈 수 있고, 횡적인 것이 종적으로 갈 수 있는 것입니다. 할아버지가 손자의 방에 가서 잘 수 있고 손녀의 방에 가서 잘 수 있으면 얼마나 멋지겠어요? 그럴 수도 있지요? 할아버지가 손자며느리의 방에 가서도 잘 수 있지요? 세상 같으면 '아이구, 저 할아버지 미쳤다.'고 할는지 모르지만 말이에요.

그렇게 화합해 가지고 질서를 지키고, 서로서로가 위할 수 있어야 됩니다. 위하는 것은 같이 먹고 같이 자고 같이 사는 것 아니예요? 먹는 것은 같이 먹는데 자는 것은 따로 자면 안 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어머니 아버지가 따로 자면 돼요? 할아버지하고 아버지하고 엇바꾸어서 한 번은 할아버지와 어머니를 자게 하고, 할머니하고 아버지하고 자게 하고, 할머니하고 어머니하고 자게 하면 어떨 것 같아요? 자기들이 원해서 그렇게 산다면 얼마나 행복하겠어요? 그런 집안이 불화하겠어요, 행복하겠어요?「행복합니다.」행복하다는 것입니다.

부처끼리 자면 사고가 아닌데 할아버지하고 어머니가 자면 사고지요? 며느리와 시아버지의 관계와 자기 부부의 관계 중에 어느쪽이 더 가까워요? 하나는 종적인 관계고 하나는 횡적인 관계입니다. 종적이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언제나 시어머니와 며느리, 즉 고부관계가 문제지요? 그들을 한 주일에 사흘씩만 같은 이불에서 재워 보라구요. '아이구, 나 어머니의 품에 자고 싶어.' 하면서 자기 남편의 품에서 자는 것보다 시어머니의 품에 들어가 자는 것이 좋다고 하면 시어머니가 기분 나쁘겠어요, 기분 좋겠어요? 그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아요? 우리 통일교인은 그렇게 살아야 된다구요.

위해서 사는 것입니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할머니를 위해 주고, 어머니를 위해 주고, 자기 아내를 위해 주고, 자기 딸을 위해 주는 것입니다. 딸이 싫다는 것, 아내가 싫다는 것, 어머니가 싫다는 것, 할머니가 싫다는 것을 남자로서 안 하면 되는 것입니다. 좋다는 것만 해주면 되는 것입니다. 집사람의 가슴을 만지고 싶지만, 싫다는 것을 만지면 싸움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싫다면 안 만지면 되는 거예요. 가고 싶어도 싫다면 안 가면 되는 것입니다. 한 두어 달만 안 가면 찾아오는 것입니다. (웃음) 정말이라구요. 문제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세계 평화가 세계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내 집안에서 먼저 평화를 가져와야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