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집: 하나님의 축복의 최대의 소망은 무엇이냐 1960년 04월 2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04 Search Speeches

예수가 재림해야 할 이유

우리가 이 땅에서 아무리 타오르는 정열에 사무쳐 나라에 충성을 다했더라도 하늘은 그것을 그냥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아무리 극진히 자기 부모에게 효도를 했더라도 하늘은 그것을 그냥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그 충성 그 효도가 어떠한 조건은 될 수 있지만 하늘이 전폭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충성과 효도는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땅에 아무리 열녀가 많았을지라도, 그들이 어떠한 조건은 세웠을지 모르지만 하늘이 전폭적으로 축복할 수 있는 하늘의 열녀는 못 된다는 것입니다. 슬픈 일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흐름을 알기에 나는 한때 이렇게 기도한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충성기준 위에 설 수 있는 충신, 하늘나라를 대신할 수 있는 충신을 이 땅 위에 보내 주시옵소서'라고. 이렇게 말하면 이단자라고 하겠지만 예수님도 하늘 나라의 완전한 충신은 되지 못하였습니다. 왜 못되었느냐? 하늘나라의 진정한 충신이라면 세계적으로 사탄과 싸워 승리해야 됩니다. 원수를 완전히 굴복시켜 완전히 물리치고, 슬픈 주인을 기쁨의 자리로 모셔 놓아야 합니다. 그래야 하늘의 완전한 충신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는 싸우다가 쓰러졌습니다. 충신의 절개와 지조를 세우려 한 대우주의 목적을 다 이루지 못하고 남기고 갔습니다. 그러기에 다시 와야 됩니다. 이 땅을, 하나님을 참부모로 모시고 효도하는 자유천지로 만들어야 했는데 그 일을 다 못하였기 때문에 참효자가 못 된 것입니다. 그러니 다시 와야 된다는 것입니다. 말씀으로는 했지만 실체로는 못 이루고 갔습니다. 나는 신랑이라고 외치기는 하였지만, 실체를 갖춘 참다운 신랑이 못 되었으니 다시 와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축복을 받았지만 실체적인 권한은 행사하지 못하고 가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독교의 슬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