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9집: 세계일보의 갈 길 1988년 08월 12일, 한국 도원빌딩 Page #179 Search Speeches

신문사를 어떻게 움직- 나가느냐

자 이렇게 볼 때, 신문사면 신문사가 어떻게 움직여 나가느냐 이겁니다. 현재 이 사회가 외적인 방법 가지고 발전해 가지고 이상적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퇴폐해 가지고 점점 떨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역사시대를 보더라도 신본주의에서 인본주의, 요즘엔 유물주의, 물본주의라 할 수 있는 세계로 떨어져 내려왔다 이겁니다.

그러면 신을 잃어버리고 인간…. 여러분, 요즘에 세속적인 인본주의라는 말이 나왔어요, 세큘라 휴머니즘(secular humanism)이라고. 이건 동물적인 인간이라는 거예요, 동물적인 인간. 여기엔 도의적인, 뭐 가치적인 내용이 없다는 거지요. 선의 기준도 없고 도의적인 기준도 없고 그냥 그대로 한 날의 생활이 자극적인 생활을 중심삼고 만족으로 끝나면 된다고 보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전통적인 모든 도의의 기준, 가치기준을 완전히 무시해 버리는 것입니다. 그것이 오늘날 선진국가가 처해 있는 입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을 통해 가지고 신의 뜻과 신이 바라는 절대적 가치와 연결시키는 것은 꿈같은 얘기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 같은 사람이 나온 것은 아까 말했지만, 나라는 사람이 이 일을 시작한 것은 내 자신의 뜻을 중심삼고 한 것도 아닙니다. 우주의 근본문제가 무엇이냐, 신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 또 인간이 왜 태어났느냐 하는 문제…. 이거 젊은 사람들은 필히 생각해야 돼요. 왜 내가 태어났느냐? 이거 심각한 문제예요. 역사는 왜 이렇게 흘러가야 되느냐? 악한 사람이 잘살고, 선한 사람이 못살고, 왜 이렇게 되느냐? 이런 모든 문제를 알면 알수록 문제가 점점 커 가는 거예요.

여러분들이 이번에 공부했겠지만, 그런 관점에서 해결의 기점을 잡은 것이 뭐냐 하면, 그것이 책임분담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책임분담이라는 것하고 탕감복귀라는 게 위대한 사상이다 이겁니다. 그거 여러분들 모르지요? 처음 듣는 말일 겁니다. `그거 문총재가 머리가 좋으니까 그런 말 딱 해 가지고 영계와 육계에 대한 체계를 만들어 가지고 인간들을 현혹시키기 위한 이론체계, 사상적인 체계를 만들어 놓은 거 아니냐?' 할는지 모르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잘못입니다.

여러분들이 원리 말씀을 들었지만, 그 배후에서 뭘하고 있는지 여러분은 모른다구요. 여기 우리 간부측도 내가 뭘하고 있는지 모르는 거예요. 그렇지만 하고 있다 이겁니다. 대한민국이면 대한민국의 현재 입장에서 이런 입장을 중심삼고…. 물론 민정당 노대통령을 중심삼고, 각 당의 당수를 중심삼고 자기 나름대로 하겠지요. 하지만 그 당책(黨策)이라는 것이 어느 지역을 대표한 것이냐? 이거 문제입니다.

요즘에 전라도 패, 무슨 경상도 패, 충청도 패 이래 가지고 문제가 되었는데 거 전라도 패를 중심삼고, 경상도 패를 중심삼고, 충청도 패를 중심삼은 그 당수들이 주장하는 그 권내에 아시아의 정치풍토가 흡수될 수 있느냐 이겁니다. 미국이 거기에 가담해서 따라갈 수 있느냐 이거예요. 중국이 그럴 수 있느냐 이거예요. 일본이 그럴 수 있느냐 이겁니다. 아니야! 세계는 반드시 하나되어 가는 거예요.

그러면 당이 어떻게 돼야 될 것이냐? 당 자체가 문제입니다. 여러분, 양당제로 되어 있는 이것도 문제입니다. 신이 있다면 신이 보는 당이 있다면 그게 양당제냐 유일당이냐? 신이 보는 관이 그렇다면 아무리 인간이 뺑뺑 돌았댔자 신을 중심삼고 돌기 때문에 동쪽에 있으나 서쪽에 있으나 남쪽에 있으나 북쪽에 있으나 그 위치지 전체를 대신할 수 없다 이겁니다. 그런 입장에서 자기들이 아무리 주장했댔자 그건 절대적인 가치라든가 절대적인 이상세계의 표준적 기준 앞에 일치 안 돼요. 이론적으로 성립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볼 때, 우리 통일교회는 새로운 운동을 하는 모임이다 이겁니다. 무슨 운동? 세계 운동만이 아니예요. 하늘땅 운동이다 이겁니다. 아시겠어요? 하나님을 중심삼은, 하나님의 섭리관을 대표한 세계관, 역사시대의 모든 철학자들이 탐구해 나오지만 미해결된 모든 문제를 해결지어 가지고 인간의 해결점과 신의 섭리의 해결점을 어떻게 일치화시키느냐 하는 운동이다 이겁니다.

그런 기준을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종족, 민족, 국가적으로…. 이런 기준이 여러분 개인 자체에 안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어머니 아버지가 아무리 훌륭하고 가정이 아무리 명문 가정이라 하더라도 이게 안 되어 있어요. 일족이 그렇고 민족이 그렇고 국가도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대한민국이 아무리 잘한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절대적인, 앞으로 국가가 세계를 향해 가야 할 정상 코스의 길을 대표하고 가느냐? `노'입니다. 아니다 이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내가 정부에 대해서 제언(提言)을 많이 해요. 우리 같은 사람은 평면적 기준을 보고 사는 사람이 아닙니다. 정부가 그런 건 모른다구요. 얼마나 무식하냐 하면 딱 막혀 버렸어요. 딱 그냥 막혀 버렸다구. 암만 똑똑하고 그래도…. 거 지식이야 책 보면 다 되는 거예요.

그러면…. 책으로 나올 때까지는, 책이 나올 때까지는 그 책이 나오기 전의 배후에 얼마만큼 노심초사한 고생의 결정이 연결되었는가 하는 사실을 책을 보는 사람은 생각하기 쉽지 않다는 거예요. 이러한 공식을 찾기 위해서 얼마만큼, 이런 말 한마디 하기 위해서 얼마만큼…. 이 길을 찾아 나온 전문가, 혹은 세계적인 권위자들이 얼마나 수고로운 과정을 거쳐서 이 한마디로 결론맺었는가 하는 사실을 모른다는 거예요. 안다면 자기 기준에서 평가하지요. 이렇게 볼 때, 지상의 그 누구도 하나님의 섭리를 몰라요. 이렇게 보면 사회의 모든 제도도 거기에 일치 안 된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