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남북총선거 운동 활동상그러면 저들이 나와 가지고 하는 일이 뭐냐? 전부 지하로 파고들어 가는 것입니다. 자기들이 세워 놓은 지하조직당과 노출된 대학가의 투쟁조직, 이 양 조직을 중심삼고 활동하는 것입니다. 대학가와 노동조합을 중심삼고 침투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하를 통해서 정치 선거운동 할 수 있는 환경을 본격적으로 만든다는 것입니다. 지하에서 활동하는 이들은 완전히 꾼들입니다, 꾼. 그야말로 스파이를 코치하는 남로당 대표 이상의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사람들이 딱 나오자마자 학생그룹과 지금까지 남북 간에 교류되던 배경을 중심삼고 기점을 세워서 선거를 대비한 전반적인 확산운동을 일시에 해 버린다 이겁니다. 여기에 동반해 가지고, 삼팔선(휴전선)이 열리게 될 때는 이북에서 정치공작대와 조직반이 나옵니다. 조직반이 나오면 남한의 대학가라든가 노동조합을 중심삼고 북한과 남한은 완전히 하나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치선전공작대는 정치적인 면에서 방향을 취해 가지고 선거에 있어서 김일성이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을 불어 대는 것입니다. 이들이 나오면 24시간 마이크로 불어 댈 것입니다. 나이도 많아 보이지 않는 젊은 아이들이 선전을 하는데 외치는 그 언어의 톤이 얼마나 애절한지 보는 사람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격하게 만듭니다. '야! 저렇게 젊은이들이 무장돼 있구나' 하고 감동하는 것입니다. 이 사람들은 연설문을 백 개 이상 따루어(외워) 가지고 나올 것입니다. 농촌 가게 되면 어떤 농촌이냐에 따라서, 전라도라든가 경상도라든가 그 지역적인 환경 여건에 맞춰 말투까지도 배워 가지고 나올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친척 관계를 완전히 알아 가지고 나오는 거예요. 이렇게 대중 환경을 전부 동원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거예요. 남한의 지하 공작반과 노동조합과 학교를 중심삼고 투쟁하는 조직과 북한에서 나온 정치공작반이 박자를 맞춰 가지고 완전히 대동단결할 수 있는 분위기로 동원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조직 편성을 하는 거예요. 그다음에는 무엇이 따라 나오느냐? 돈이 나옵니다. 돈이 나오는 거예요. 돈을 줘 가지고 어떤 사람이든 매수할 수 있으면 매수하는 거예요. 안 듣게 되면 권총으로 협박 공갈하는 거예요. 정치공작반은 전부 다 자기 친척들을 찾아다니는 거예요. 남한 전체 상황을 딱 알아 가지고 친척들이 자기 선전에 돌아가지 않으면 조직적인 권고를 하는 거예요. 삼촌이면 삼촌이 과거에 뭘 어떻게 했다 하는 걸 중심삼고 조직 편성을 해 가지고 돈 주면서 권고해서 받지 않으면 협박 공갈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남한에 나와 보니까 아무리 봐도 남한 가지고는 안 되겠다. 김일성 아니면 안 되겠다' 이런다 이겁니다. 이럴 수 있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정부가 보이콧한 입장에 있는데 남한 국민들 앞에 그들이 나와 가지고 이걸 부정하는 입장에서 불어 대게 되면 남한 그 체제는 완전히 무너지고야 만다는 것입니다. 그다음에는 협박 공갈하는 거예요. 선거 2, 3일 전에는 전국에서 못해도 수십 명이 죽을 것이라고 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렇게 해놓고는 들이 대는 것입니다. '우리 말 들으소!' 하고 말입니다. 그렇게 나온다고 봐야 됩니다. 이것이 최후의 싸움입니다. 내가 공산당을 잘 압니다. 이걸 대비할 수 있는 방패막이로서 금년 11월부터 내년 6월까지 이 8개월 동안에 해치우지 않으면 안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