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1집: 승패의 내일은 온다 1987년 12월 06일, 한국 본부교회 Page #43 Search Speeches

꿈의 방향은 진리의 길을 통해서 이루어져

그러면 사람들이 꿈을 꾸고 걸어가는 길, 바라는 그 꿈의 길이 몇 갈래 길이냐 이거예요. 이게 문제 돼요. 서양 사람이면 서양 사람대로 꿈이 다를 것이고, 동양 사람이면 동양 사람대로 꿈이 다를 것이고, 혹은 민족문화의 배경이나 전통적 습관 내용을 중심삼아 가지고 전부 다를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에 그 꿈의 길이 가지각색인데 이것이 연결되느냐는 것입니다.

서양 사람들이 가는 꿈의 길이 인류의 본심이 바라는 꿈의 항로로써, 불변적인 방향을 갖춘 일체된 자리에, 역사시대를 거쳐 현재로부터 미래로 갈 수 있는 자리에 있어 가지고 꿈을 바라고 있느냐 하는 게 문제예요. 동양 사람을 중심삼고 볼 때 동양 사람들이 지금 미래의 꿈을 바라고 현재의 꿈을 그리고 있지만, 그 꿈의 노정에 있어서 역사적으로 뚜렷하게 갈 수 있는 길에 일치될 수 있는 자리에 서 있느냐? 이게 문제다 이거예요.

이렇게 동서양을 넘어서, 더 좁히게 되면 대한민국이 있는데,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느냐? 이게 문제입니다. 이게 어디로 갈 것이냐? 저 잘났다고 꿈을 그리고 무슨 정책을 발표하고 뭐 이렇고 이렇고 `나는 대통령이 되면 이렇게 하겠다'고 별의별 소리를 다 하지만, 그것이 과연 이 역사시대에 인류가 본심으로 바라는 꿈의 항로와 과거에 꿈을 그리던 모든 사람들의 꿈의 항로에 일치될 수 있느냐? 승리한 자리에 선 사람들이 오늘 이 자리에서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을 평가할 때 `옳지! 그렇지! 네가 옳아'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세계적으로 복잡다단한 환경 가운데에는 여러 가지 주장과 여러 가지 꿈의 행로가 있습니다. 이런 혼란된 사회환경에서 본연의 꿈의 길로 가는 길이 있어 가지고 보게 될 때 `과연 너희들이 주장하는 게 옳아. 미래의 꿈의 세계를 동반해 가지고 미래의 천국이 있다면 천국까지 갈 것이야' 그럴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 꿈을 어디까지 연장시켜 갈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대한민국이 지닌 꿈이 언제 승패의 내일에 부딪쳐 승리하느냐, 패하느냐? 이게 문제라구요.

개인들이 가는 꿈과 가정들이 가는 꿈, 사회가 가는 꿈, 회사면 회사라든가 국가면 국가가 가는 꿈이 가지각색이 돼서는 안 되겠다는 것입니다. 환경적 여건이 맞지 않고 방향이 일치되지 않는 자리에서 가지각색의 꿈을 지니고 난동을 부린다 하더라도, 그것은 한때 푸른 동산에서 자기의 위세를 자랑하던 푸른 잎의 시대가 가을이 되면 일시에 떨어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흑풍이 불어와 잎은 떨어지더라도 남아질 수 있는 가지라면 이것은 뿌리와 연결될 수 있는 자유의 환경에 있는 것이요, 이 시대 현대에 있어서는 혹독한 환경의 겨울날을 맞이했다 하더라도 내일의 꿈의 봄은 반드시 찾아오고 말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지금 어디로 가느냐 하는 문제, 대한민국 자체에서가 아니라 아시아제국 가운데 있어서 대한민국이 이제 어디로 가야 되느냐 하는 게 문제입니다. 아시아제국이 가는 꿈의 방향은 어떨 것이고, 앞으로 아시아를 넘어서 세계가 가야 할 꿈의 방향은 어떨 것이냐? 이걸 측정할 수가 없어요.

그러면 그 꿈의 방향을 누가 설정하느냐? 이건 중요한 문제예요. 인간은 누구나 승패를 중심삼고 승리를 원하지 패하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 승리의 꿈의 길을 찾아가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이고, 그 꿈을 그려 갈 수 있는 승리의 실체자로서의 역사적인 공을 세우는 사람들은 누구냐? 어느누구나 다 그런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데도 불구하고 어떤 사람은 안 되고 어떤 사람은 된다 이거예요.

이번 대통령선거를 두고 볼 때도, 4대 1이라구요. 누가 대통령이 됐다 할 때 대통령이 된 사람의 승리가 내내 꿈의 세계에 연결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아무리 자기 정당의 규약을 세워 가지고 천하에 자신 있게, 당당하게 외쳤다 하더라도 희망의 꿈의 방향길이 있다면 그 길로 보게 될 때 너는 몇 각도짜리냐 이거예요.

동서를 중심삼고 볼 때 360도라 하게 되면 180도 이 선을 못 넘어서요. 180도 이상을 못 넘은 사람은 가다가 되돌아옵니다. 되돌아올 때는 반대의 힘으로 말미암아 자기가 있었던 자리도 다 파괴되어 버려요. 무서운 일이 벌어진다 이거예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180도에 갔다가 못 넘어서는 날에는 되돌아가서 들이쳐 가지고 자기 모가지를 치고 가슴을 찢고 머리를 부수고, 자기 일가 일족 일당에 관계된 사람에게 패가의 설움을 안겨 줄 것입니다. 어떻게 180도를 넘어서느냐 이거예요. 180도를 넘어서는 날에는 그래도 희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돌아가더라도 전부 다 반대적으로 돌아 힘이 이쪽으로 내려가는 거예요.

이렇게 볼 때, 그러면 꿈의 방향을 누가 콘트롤하느냐 이거예요. 이게 문제입니다. 꿈의 방향을 누가? 인간이 콘트롤한다고 보지 않습니다. 인간들이 콘트롤한다면 꿈의 세상은 반드시 이루었을 거예요. 꿈의 이상세계를 실현했을 것입니다. 동서고금의 잘난 사람 못난 사람을 막론하고 수많은 사람이 꿈을 그려 왔지만, 꿈의 실천장인 평화의 천국 혹은 이상적 천국 혹은 유토피아적 천국 혹은 자유의 이상세계를 실현하기를 바랐지만 그것이 다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가면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오늘날 인간이 그리는 꿈은 허황된 것이고, 그것은 인간이 가져서는 안 될 문제예요. 그것 때문에 희생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아요. 그러면 인간이 꿈을 그리는 그 길이 몇 길이냐 그거예요. 그 꿈의 길은 한 길밖에 있을 수 없습니다. 그 꿈의 길은 어디를 통해야 이루어질 것이냐? 진리의 길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이 보편타당한 결론입니다. 이건 동양 사람에게 물어 보나 서양 사람에게 물어 보나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