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7집: 공의의 법정을 향하여 1986년 10월 0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61 Search Speeches

하나님과 관계를 맺" 자리가 완성한 자리

대한민국에 여러 종씨가 있지만 그 종씨들이, 김씨면 김씨, 박씨면 박씨 그 문중들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거예요. 반드시 나라면 나라의 법에 따라, 법의 치리하에 있어서 자유가 설정되는 것이지, 그 법을 무시한 자리에서는 자유가 있을 수 없습니다. 자유행동을 해서 전체적 법을 무시하게 된다면 자체의 존속 기반이 무너진다는 거예요. 그건 공의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보게 될 때, 대한민국도 역시 세계라는 큰 공적인 세계 앞에서의 한 부분이지 전체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가는 것은 세계의 운세를 따라 세계의 공의의 법이 향해 나가는 그 운세를 따라가야지, 거기에 배치되는 자리에 섰다가는 세계 공의의 법의 치리를 받는 것입니다.

또, 영계와 육계를 두고 보면 하나님을 중심삼은 그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영계도 하나님의 법의 치리를 받는 것이고 이 지상도 하나님의 법의 치리를 받는 것입니다. 그러면 영계의 법과 지상의 법이 어떻게 되어 있느냐? 지상의 법에 따라서 영계가 치리받는 것이 아니라 영계의, 천상의 법에 따라 가지고 이 지상세계가 치리받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계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입장이라는 것은 두 세계의 존재가 돼 있다 이거예요. 이 세계의 법의 치리와 또 영계의 법적인 치리를 거쳐 가지고 인간완성이라는 대목적을 향하여 전진하는 그런 노정이 우리 인생살이다,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인간이 왜 태어났느냐' 할 때 '나는 공의의 법에 있어 승리하는 자가 되기 위해서 태어났다' 하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는 거예요. 그 법이라는 것은 우리 가정을 통해서, 그다음엔 사회를 통해서, 국가를 통해서, 세계를 통해서, 통일교회의 말로 하면 천주, 영계와 육계를 통해 가지고 하나님 앞에까지 도달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공의의 법정이라고 했는데, '법정' 하게 되면 그건 반드시 선한 사람이냐, 악한 사람이냐를 가리는 공판장을 말하는 것입니다. 심판장을 말하는 거예요.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 인간이 사는 세계에서의 일생이라는 행로는 반드시 그 가정에서부터 사회, 국가를 거치는 것입니다.

또, 여러분의 마음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냐 하면 세계와 관계를 맺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겁니다.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대한민국 국가와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은 물론이지만 세계와 세계 인류와 관계를 맺고 살고 싶다 이겁니다. 더 나아가서 어디까지 가고 싶으냐 할 때, 세계보다도 더 높은 곳이 있으면 그곳까지 관계를 맺고 싶어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그런 것입니다.

그러면, 그 마음의 종착점이 어디겠느냐? 우리 마음의 욕망을 두고 보면 이건 무한한 것인데, 그 욕망이 종착할 수 있는 최후의 자리는 어떤 곳이냐? 우주에 그 어떠한 절대적인 공의로운 주체가 계시다면 그 주체 앞에까지 가서 내가 공의된 것을 판정받아 가지고 승리할 수 있는 그 날을 향하여, 그곳을 향하여 인간은 가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모든 욕망은 무한하니만큼, 또 여러분의 소유욕이라는 것이 무한하니만큼 그 무한한 주체인 하나님의 공의의 법도를 넘어서 그와 더불어 상관관계를 맺고자 하는 자리가 우리 인생이 이상하는 자리요, 인생이 완성한 자리가 아니겠느냐, 이렇게 보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