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집: 한 때를 잘 맞자 1977년 01월 02일, 미국 Page #40 Search Speeches

"미국의 위신을 걸고, 민주세계의 정의를 걸고 책임을 완수하라"

지금에 와 가지고는 레버런 문이 이렇게 세계적으로, 비록 나쁜 의미에서 이름이 났지만 그래도 문제의 인물이 되었고 나를 반대했던 사람들은 다 꺼져 갔다 이거예요. 그동안에 잘나고 똑똑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떨어져 나갔어요? 남은 사람들은 머저리들과 못난 사람, 전부 다 쓰레기 같은 사람들뿐이라고 했어요. 그런데 세상이 꺼꾸로 됐다구요. 남았던 사람들은 전부 다 사장이 되어 가지고 있는데 그 옛날에 우습게 알고 나갔던 사람들이 와서 과장이라도 시켜 달라고 오는 걸 볼 때 세상은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구요.

여기도 마찬가지다 이거예요. 레버런 문에게 욕을 하고 망하라고 하던 세상 사람들 이젠 다 밑천이 없어졌다구요. 여기 온 날부터 신문에서 두드려 박고 전국에서 밟아 치우려고 했는데 보통 사람은 다 없어졌지만 나는 없어지는 게 뭐야. 점점 커 가지고 뉴요커 호텔을 사고, 맨하탄 센터를 사고, 앞으로도 티파니 빌딩을 사고, 신문사를 만들고, 대학교까지 만들고, 자꾸 문제가 벌어진다구요. (박수. 환호) 그렇다고 해서 레버런 문이 사장 자리가 있어서 그 회전 의자에 앉아 가지고 이런 일을 했느냐? 나는 책상 하나 없었고 앉을 자리도 없었다구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틀림없는 한 분의 말씀이 그렇기 때문에, 그 말씀은 그렇게 된다는 것을 알고 죽을 각오를 하고 가는 거예요. 그래서 '죽고자 하는 자는 살고, 살고자 하는 자는 죽는다'는 그 말이 딱 들어맞는 거라구요. (박수) 자, 박수 그만 치고, 이제 여러분의 당면한 이 한 때를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하는 것을 심각히 생각해야 되겠다구요.

이제 1978년까지 한계를 그어 놓았는데, 여러분들은 몇 년 동안 할 거예요?「끝이 없어요」끝이 없다는 생각을 하면 기분상 천천히 간다는 생각이 든다구요. (웃음) 어떻게, 어떻게 갈 거예요? 제트기처럼 쉭- 갈 거예요?「예」생각해 보라구요. 여기서부터 여러분의 등수가 결정나는 거예요. 마라톤 선수와 마찬가지로 스타트 라인에 한 1천 5백여 명이 서 가지고 '탕!' 하는 신호에 맞춰 출발하면 몇 등이나 하겠어요? 처음이예요, 나중이예요?「첫번째요」전부 다 첫번째 되겠다면…. 그럴 수 있나요? 일등이 하나지 둘이예요? 여러분들, 마라톤 선수가 뛰는데 생명을 걸고 뛰지요?「예」뛰면서 `어! 내 사랑하는 사람 어디 갔나' 이러면서 뛰나요? 또 '아이고, 우리 어머니 아버지 어디 있나? 아이고, 내 학교 다닐 때 친구 어디 있나?´ 그래요? (웃음) 그런 사람이 일등 하지요?「못 합니다」절대 못 한다구요. 그저 기름땀을 흘리고 '헉- 헉-' 이러고 가야 마지막에 일등 하는 거예요. 어느 사람이 일등 해요?「후자입니다」

여러분들 지금 여기 앉아 있는데, 어때요? 지금 출발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해요? (녹음 상태가 불량하여 약간을 수록하지 못했음)

우리 통일교회 사람들은, 내가 듣건대 통일교회 사람들은 머리가 좋고 똑똑하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구요. 똑똑한지 안 한지는 모르지만 딴 사람들이 그러더라 이거예요. 그래요?「예」(웃음) 그러니까 미국 사회는 신사 숙녀들이 모였다 하는 결론이라구요.「예」응, 응, 응? (웃음) 나는 그렇지 못하지만 여러분이 나보다 더 훌륭하니까 여러분들의 말은 틀림없을 것이다 이거예요. 그것은 뭐 훌륭한 신사 숙녀들인데…. 그래서 미국의 엘리트들이 모였기 때문에, 이 민주세계의 주도 국가로서 당당히 미국을 자랑하는 그런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에 레버런 문 같은 한국 사람은 대접을 받지 못한다는 거예요. 그렇지요!「아닙니다」그렇다구요?「그렇지 않습니다」여러분들은 한국을 알기를 전부 다 쓰레기통으로 알았다구요. 전부 다 그렇게 알고 있잖아요? 나는 그런 한국사람이라구요.

이렇게 볼 때, 레버런 문은 약속을 못 지키더라도 용서를 받지만 미국 사람인 여러분들이 약속을 못 지키면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나는 생각 한다구요. 알겠어요?「예」여러분은 이제 미국의 위신을 걸고, 민주세계의 정의를 걸고, 미국 청년으로서의 자부심을 걸고 약속을 했다구요. 그러니 일본 사람한테 질래요, 안 질래요?「안 져요」한국사람한테 질래요, 안 질래요?「안 져요」그럼 됐구만. 믿을 만하다구요. 여러분, 말을 타게 되면 좋은 말 타고 싶어요, 조그만 조랑말을 타고 싶어요, 큰 말을 타고 싶어요?「큰 말을 타고 싶어요」말을 놓고 보게 되면, 미국 사람은 아주 잘생긴 챔피언 말이예요, 일본 사람들은 조랑말이예요. (웃음) 왜 웃어요? 기분이 좋아서 웃지요? (웃음) 그렇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