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집: 전성시대 1967년 05월 2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91 Search Speeches

기도

저희들 인생에 있어서 아버지가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된 기쁨을 무엇에 비할 수 있겠사옵니까? 아버지가 없는 줄로만 알았던 우리들이 인생노정에서 아버지를 발견한 기쁨을 무엇으로 비교할 수 있겠사옵나이까? 백만장자가 된다 해도 이 기쁨에 비할 수 없고, 억천만세를 통치할 수 있고, 만국에 호령할 수 있는 명장이 되더라도 이 기쁨에 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저희들이 다시 한번 느끼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렇게 고귀한 인생의 가치와 무한히 참되고 선한 모습을 아버지께서 인간에게 부여해 주셨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시고, 아버님이 누구시며 아버님이 얼마나 고마운 분인가 하는 것을 깨닫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아버님이시여! 통일의 제단을 이끌어 주신 것을 감사하옵니다. 지금까지 아버님은 수많은 역경 가운데서 저희들을 훈련시켜 나오셨습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에서도, 생사를 걸어 놓고 혈혈단신으로 투쟁하다 최후의 신음을 하는 그 마당에 있어서도 아버님께서는 이 세상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오늘날까지 이 뜻을 이루시기 위해 개척해 나오셨으며, 저희들을 광명한 세계로 인도해 주셨사옵니다. 그 은사가 얼마나 고마운지 말로 다 아뢸 수 없나이다. 두 손을 합하여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머리숙여 감사드리오나 억천만 번 감사를 드려도 아버님의 은사에 보답할 수 없는 황공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아버님! 남모르게 저희들을 대신하여 수고하신 노고가 얼마나 크시옵니까? 세상에서는 잘산다고 좋아하는 이 판국에 저희들은 몰리고 쫓기는 눈물의 길을 걸어 나가고 있사옵니다. 슬픔과 더불어 남모르는 울음길을 걸어가며 외로움과 한숨과 더불어 아버지를 불러야 할 사연이 남아 있는 것을 생각할 때, 세상에서 즐겁다고 행락을 노래하는 그들은 꿈조차 꾸지 못할 생활이옵니다. 이것들로 하여금 영원한 세계로의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게 하셨던 아버지의 사랑을 생각할 때 이 모든 것이 아버님의 은사요, 사랑인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옵니다.

아버님! 저희가 넘었던 외로운 골까지가 다시 그립사옵니다. 싸움의 터에서 '내가 있나니 너는 낙망하지 말라'고 분부하시던 아버지의 음성이 그립사옵고, 아버지의 그 품이 그립나이다. 아버지의 뒤를 따라가기에 만사를 잊어버리고 달려가는 그런 마음이 얼마나 귀한가 하는 사실을 느끼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통일의 역군들이 가는 발걸음이 여기에서 정지할 것이 아니라, 내일의 역사의 부름 앞에 순응하여야 되겠사옵니다.

시대의 역경을 거슬러 올라가 하늘의 정병으로서 이 시대를 창건하고, 이 시대의 악을 토벌하여 승리의 방패를 세우지 않으면 안 될 역사적인 사명이 저희들 앞에 놓여져 있사오니, 이 사명 앞에 충성을 다할 수 있고, 충절을 다할 수 있는 아버님의 자녀들이 되게 인도하여 주옵기를 ,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님, 삼천리 반도를 기억하여 주시옵고, 삼천만 민족의 운명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역사과정에서 슬펐던 민족이요, 싸움터에서 밟힌 흔적을 가진 외로운 민족이오니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의 사정과 일치된 마음을 갖고 있는 이 민족을 찾아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안식하실 수 있는 한 날과 환희의 한 날을 맞기 위해서 오셨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통일의 깃발을 들고 결의하고 나선 저희들이 어느 한때 아버님을 편안히 모신 날이 있었습니까? 개인과 가정과 교회와 사회를 중심삼고 아버지를 모신다고 하면서도 저희들은 이제껏 아버지를 모신 것이 아니라 아버지를 앞에 놓고 아버지를 헐뜯고 아버지의 가시는 길을 가시밭길로 만들었던 일이 얼마나 많았던가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날을 새로운 계기로 삼으시옵고, 새로운 약속과 더불어 새로운 신념을 이들의 마음에 깊이 주입시켜 주시옵소서. 생명이 약동할 수 있는 새로운 약속과 더불어 그 자신이 갈 방향을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결정하여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기를 ,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남한 각지에 널려 이날을 기억하는 당신의 자녀들이 있사옵니까? 또한 아버지의 뜻을 알고 통일교회를 따라 나오면서 새로운 이상세계와 새로운 복지역사를 개척해 가고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있습니까? 그들을 지켜 주시옵고, 가다가 지쳐서 주저하거나 쓰러진 자들이 있사옵니까? 다시 한번 불러 일으켜 주시옵소서. 그 형제들을 통하여 최후의 승리를 얻어 내적인 기준을 세울 수 있도록 하시옵고, 영계의 수많은 영인들을 동원하시어서 실체 세계와 힘을 합하여 하나의 목적을 향하여 나아갈 수 있게, 아버지, 길을 열어 주시옵고 권고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온 세계에 널려져 있는 당신의 자녀들을 품어 주시옵고, 남아진 세계의 싸움터를 지킬 수 있는 하늘의 용장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싸움터에서도 강하고 담대하여 아버지의 아들딸로서, 하늘의 용사로서 부족함이 없는 아버님의 칭찬을 받을 수 있는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의 앞날 전체를 아버지 앞에 맡기오니 통일의 운명을 아버지께서 기억하시옵고, 아버님이 분부하고 싶은 모든 것을 분부하시옵소서. 저희들을 직접적으로 지도하시고 저희들에게 직접적으로 훈시하시어서 목적지까지 무난히 갈 수 있게 하여 주옵기를 ,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만만사의 은사와 승리가 저희들의 움직임마다 같이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을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