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5집: 뿌리를 찾아서 1986년 05월 04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82 Search Speeches

언제나 상대적 감각을 지녀야 돼

그러면 우리 마음이라는 것이 영원하기를 바라고, 우리 자신이 절대적이기를 바라며 우리가 최고 높기를 바라는데, 그저 제멋대로 있을 수 없어요. 제멋대로 그렇게 있을 수 있겠느냐 이거예요. 그렇지 않습니다. 반드시 수평선을 그어 표준하고 수직선을 표준한 이상적 사람이 있어야 됩니다. 그런 사람이 존재한다면 어때요? 수평기준에 이르고 수직기준과 화합하여 완전히 조화될 수 있는 것입니다. 완전히 조화될 수 있는 기점이라는 것은 요 각도로 전부 다 동서남북이 같은 거예요. 이 거리는 모든 것이 같은 거예요. 이 90각도라 하는 그 중앙선을 향해서 모든 것은 전달되게 돼 있고 전파되게 돼 있다는 거예요.

그렇게 움직이게끔 돼 있는 본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 인간은 반드시 외부로부터 오는 모든 것을 측정하는 거예요. 바르냐, 찌그러졌느냐, 기울어졌느냐 하고 보는 거예요. 앞에 가는 사람의 걷는 걸 볼 때, 찌글찌글하게 걷나 바르게 걷나, 벌써 딱 수평선을 그어 가지고 보는 거예요. 만물지중에 사람만이 서서 다녀요. 동물들은 전부 네 발로 다니는데 말이예요, 사람만이 서서 다닌다는 거예요. 그게 뭐냐? 그 자체가 수직을 대표했다는 거예요, 지구상의 전체 앞에. 이것을 수평선으로 말하게 된다면 수직선상에 서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면 모든 것이 측정적 자연 기반으로 되어 있다는 거예요. 뭘 재는 데에 있어서 '찌그러졌다' 할 때, 벌써 뭘 보고 그러느냐? 내가 이렇게 서 가지고 보게 되면 찌그러지지 않아요. 내 자신이 똑바로 되는 거예요. 전부가 그래요, 똑바로.

사람은 잴 때 벌써 수직으로 재게 돼 있어요. 동물들은 볼 때 이렇게 보니만큼 평형을 보는 거예요. 적을 볼 때 자기가 크냐, 작으냐 이걸 보지요? 동물들이 싸울 때 자기보다 크냐, 작으냐 하는 걸 보는 거예요. 이래 가지고 '얼마만큼 크냐?' 이렇게 보지 '얼마큼 높으냐?' 하는 걸 보지 않는다는 거예요. 사람은 뭐냐 하면 '얼마만큼 높으냐?' 이렇게 본다는 거예요. '얼마만큼 높으냐?' 이렇게 보잖아요? 높은 데 비해서 넓은 것을, 넓은 데 비해서 높은 것을, 언제나 상대적 감각을 지니게 돼 있는 거예요.

가면서 빌딩을 보게 되면 이렇게 보잖아요? 보고는 '아 저거 틀려 버렸다' 하고 쭉 측정하면서 가는 거예요. '아 저거 크구나, 작구나', '저거 뚱뚱하구나, 홀쭉하구나' 그 전부가, 그 말이라는 것은 수평선, 수직선에서의 균형 원칙을 중심삼고 벌어져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