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집: 통일기반 확보에 자각하자 1971년 11월 01일, 한국 남산성지 Page #83 Search Speeches

아벨의 책임

그러면 무엇으로 통일할 것이냐? 뜻 가지고 통일하겠다고 하지요, 뜻! 그렇죠? 「예」 뜻 가지고 통일하는데 하나님의 사랑은 빼 버리고 통일할래요? 여러분들을 보게 되면 뜻길을 간다고 하면서 전부 다 자기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안 된다구요. 뜻의 주체 되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사랑으로 말미암아 뜻이 이루어지는 거예요. 세상을 창조한 주체성이라든가 동기는 사랑인 것입니다. 사랑 때문에 지은 것입니다. 그렇잖아요? 오늘날 인간들이 말하는 것처럼 지식 때문에 되어진 것이 아니라구요? 지정의(知情意)가 아닙니다. 정(情)이 먼저입니다. 여러분이 이런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아벨이 바로 그런 거라구요.

아벨은 어떻게 해야 되느냐? 아벨은 혼자 천국에 못 갑니다. 타락한 세계가 있기 때문에 그 세계를 수습해 놓고 가야 됩니다. 그런데 그냥 수습이 됩니까? 수습하려니 거꾸로 꽂아야 됩니다. 재창조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벨이 맞고 희생하여 가지고 가인을 수습해서 하나되지 않고는 한걸음도 못 나가는 거라구요. 통일교회도 그렇다구. 종족이 민족을 하나 만들지 못하고는 한걸음도 전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벨과 가인이 하나되지 않고는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사랑, 즉 하나님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가인과 아벨이 하나되어야 됩니다. 둘이 하나되지 않고는 천국에 못 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된 거라구요.

그러니 여러분은 사위기대를 이루어야 됩니다. 여러분 자체를 중심삼고 보면 통일교회 선생님과 여러분이 관계되어 있습니다. 남자끼리도 선생님과 여러분이 하나가 되어야 되고, 그 다음엔 사위기대를 이루어야 됩니다. 알겠어요? 사위기대가 안 되면 안 된다구요. 선생님을 중심삼고 여러분이 하나되어야 됩니다. 그렇죠? 사탄세계에 있어서도 사탄과 가인이 하나된 것이 사위기대라구요. 형태가 같습니다. 사탄세계의 국가면 국가라든가, 모든 것이 반드시 하나되어 있다는 거예요. 이것이 하나되어야 된다 이겁니다.

그럼 어디를 중심삼고 하나되어야 되느냐? 세상이 동기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여러분이 통일교회에 들어와서 세상적인 머리가 높아 가지고는 망하는 거라구요. 선생님과 더불어 하나된 것은 높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권력, 명예 혹은 어떤 물질도 다 그 아래에 있어야 됩니다. 그렇게 되어야 되는 거라구요. 원칙이 그래요. 그렇게 안 하는 사람은 전부 다 통일교회의 반역자입니다. 사탄의 초소와 같습니다. 사탄의 초소는 사탄의 미끼입니다. 통일교회 식구라고 하지만 사탄의 미끼라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좀 곤란한 것이 있습니다. 뜻을 절대시하다 보니 가정도 무시하게 됩니다. 따라오지 않으면 무시해야 되는 거라구요. 그래서 싸움이 벌어져서 갈라지든가 깨지든가 그렇지 않으면 합하든가 하는 거라구요. 하나님은 그런 것을 알고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제물을 드리라고 한 것입니다. 깨지면 안 되겠으니…. 그렇잖아요? 상충되면 갈라져서 나중에는 부딪히든가 싸우든가 깨지든가 돌아오든가 하는 거예요.

번번히 깨지고 나서 돌아오기 때문에 복귀할 수 없다 이겁니다. 그러니까 할 수 없이 깨뜨린 제물을 드리게 해 가지고 깨지지 않은 조건을 세우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물도 나온 거예요.

이런 문제를 두고 볼 때에, 여러분에게는 반드시 하나님을 중심삼은 것이 주체입니다. 통일교회 뜻을 중심삼고 주체적인 뜻 앞에 배치되는 것은 전부 다 없애야 됩니다. 가정을 출동시키는 데 자기가 좋으면 가고 안 좋으면 말고, 그렇게 해보라는 거예요. 뭐 누구는 좋아서 시키는 줄 알아요? 여러분과 내가 원수지간이예요? 안 그러면 안 되겠기 때문에, 안 그러면 갈 길이 없기 때문에 시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