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5집: 기계공업의 진로 1983년 03월 31일, 한국 동양기계 (창원) Page #323 Search Speeches

미국사회의 현실과 우리의 활동

미국이 자본주의 국가로서 지금까지의 그런 태도를 가지면 망하게 돼요. 공산주의를 못 당합니다. 소련에게 먹힌다 이거예요. 그런데 공산주의 하면 그건 뭐 뒷동네에 사는 자기의 친구와 같이 생각합니다. 전혀 모른다 이거예요. 이론적으로도 모르지만, 공산주의 역사에 대해서, 지금까지의 세계적화를 위한 전세계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실제문제에 들어가 가지고는 전혀 모르고 있는 거예요. 그러므로 이걸 교육해야 돼요. 그런데 그 사람들이 말을 들어야지요. 할 수 없이 죄기는 놀음을 하는 것입니다. 정면으로 아예 똥을 갖다 퍼붓는 거예요. 그 싸움을 해야 됩니다. 그렇지 않고는 이 세계가 적화된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이 워싱턴대회까지 나오기 전 3년 반 동안…. 미국을 들었다 놓기 위해서는 불가피합니다. 그러려면 내가 공격을 받아야 되겠다 이거예요. 전부 공격해라 이거예요. 이 싸움을 해 나온 것입니다. 반대를 받으면서 후퇴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를 받으면서 발전….

미국이란 사회는 그렇습니다, 여러분들. 미국이라는 나라에 가 보면 어디나 허술한 데가 없어요. 미국에 가 가지고 좀해 가지고는 참 살기가 어려운 곳입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겠지만. 용서가 없다구요. 자본주의 국가라 해 가지고 오늘날 한국 사람들은 '미국에 가면 모든 것이 마음대로 된다' 하고 생각하지만 천만의 말씀입니다.

이건 벌써 제도가 딱 짜여져 있습니다. 공식화된 틀에 딱 짜여져 있기 때문에, 그 국가 자체 내의 어떤 하급에 있는 국민들이 상부까지 올라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런 체제하에서 이것을 뚫고 들어가는 거예요. 우리 같은 사람은 종교적인 이상을 가지고 사상적인 면에서 그들이 갖지 못한 이론 체제를 가졌기 때문에 정면적으로 도전하는 것입니다. 이래 가지고 결국은 도전하면서 자기 발판을 닦아야 됩니다. 무슨 발판을 닦아야 되느냐? 경제적인 기반을 닦아야 된다구요. 그다음에는 청소년을 장악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러려니 자연히 대학가를 중심삼은 공산당과 투쟁해 나오는 것입니다. 미국에 가서 공산당하고 부딪치는 거예요. 그게 심각한 문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