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집: 뜻을 배신하는 자가 되지 말자 1957년 10월 2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49 Search Speeches

기도

마태복음 23:29-39

[기 도]

아버님, 이 시간 여기에 모인 자녀들, 자신들이 아버지의 귀한 자녀임을 알지 못하고 그저 그날 그날을 보내는 것으로서 지금까지 살아온 모습들이었사오니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가 아니면 저희를 위로해줄 수도 없사옵고, 당신의 영광을 저희에게 허락해 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저희들, 혹시 저희의 마음이 죄악에 사무쳐 자신을 주장하는 일은 없사옵니까? 자신을 중심삼고 움직인 것이 천륜을 배반한 행동이 되었던 역사적인 사실을 저희들 알고 있사오니, 이 시간의 모든 것을 아버지 앞에 내 놓고 성별의 은사를 받을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리하여 먼저 저희의 마음이 아버지의 마음으로, 저희의 몸이 아버지의 몸으로 발현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의 움직이는 심정이 저희의 심정을 대신하고, 아버지께서 요구하는 욕망이 저희의 욕망을 대신하고, 원하시는 뜻을 위해 싸우시는 그 마음속에도 오늘날 저희의 싸움의 마음이 함께 하게 허락하여 주시어서, 백절불굴의 정신으로 오직 아버지의 뜻 하나만을 받들어 섬길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시옵기를,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저희의 삶은 속된 것이었사옵고 그릇된 죄악 속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사오니, 이제는 저희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절대적인 가치를 찾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하나의 중심을 통하여 그 가치를 나타내고자 하시는 그 뜻 앞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그 뜻 앞에 저희의 마음이 화동할 수 있는 상대기준을 이루어, 하늘의 영광을 그 자체에서 노래할 수 있는 즐거움을 지닐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날까지 인간을 위해 수고해 오신 아버지의 수고의 역사를 저희들이 알고 또한 먼저 이땅에 왔던 수많은 선지 선열들이 아버지의 뜻을 위하여 흘린 핏자국을 저희들이 사수하여 아버지 앞에 사랑받을 수 있고 사탄 앞에 자랑할 수 있는 아들딸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직까지 아버지의 뜻 앞에 스스로 감사할 줄 모르는 자들이 있사옵니까? 아버님이여! 그러한 자가 있다면 긍휼의 손길로 어루만져 주시옵고, 부활의 전능으로써 그들의 마음을 굴복시키시어 아버지 앞에 이 시간 회개할 수 있는 마음을 지니게 허락하여 주시고, 아버지 앞에 겸손히 엎드려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지니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말씀을 대하고자 원하오니, 아버님이여, 이 청중을 맡아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오랫 동안 아버지께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들을 권고해 나오신 줄 알고 있사오니, 그 권고에 얼굴을 돌리는 자들이 되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저희 자신들이 부족하여 아버지의 뜻을 가로막는 일이 없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자신들이 미급하여 아버지의 뜻에 어긋나는 자리에 서지 말게 이끌어 주시옵길,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시간 아버지 삼위신이 주관하여 주시옵고, 저희 스스로 세운 모든 것을 아버지 앞에 다 내어놓고 아버지의 원하시는 뜻대로 움직일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화동의 미를 아버지 앞에 돌려드리는 그한 몸 마음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오니, 이 시간 말씀을 내려 주시옵소서.

예수님께서 30여 생애를 피땀흘리며 갖은 수고로써 제자들을 사랑하셨지만 오히려 그들이 배반함으로 말미암아 십자가에 돌아가실 수밖에 없었던 그 안타까운 사실들을 이 시간 다시 느낄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지금까지 하늘을 믿고 따라나온 저희들, 끝까지 불변의 충성을 아버지 앞에 돌려드릴 수 있는 모습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아버지 앞에 영광의 열매로서 나타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사탄이 우거하는 이 한 자리가 되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억만 사탄들이 이 한자리를 노리고 있을지라도 자신이 아버지 앞에 산 제물로 바쳐드리는 이 시간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이 시간도 외로운 식구들이 지방에 널려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있을 줄 알고 있사오니, 모이는 곳곳마다 아버지의 승리의 영광이 함께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놀라운 아버지의 영광이 그들의 몸 마음에 충만하여 아버지의 아들딸이 된 것을 감사하면서, 아버지 앞에 영광을 돌려드릴 수 있는 자녀들 되게 축복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오며, 모든 말씀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