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1집: 제5회 애승일 말씀 1988년 01월 02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254 Search Speeches

한국은 섭리의 국가로 택해진 나라

그러나 이 싸움은 세계에 퍼져 있는 어느 나라를 중심삼고 언젠가는 결정을 지어야 됩니다. 그것이 어느 종족을 중심삼고 결정이 되고, 그다음엔 어느 가정을 중심삼고 결정이 되고, 어느 개인을 중심삼고 결정이 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것이 뒤집어지는 데는 한꺼번에 되어질 수가 없습니다. 개인으로부터 뒤집고, 가정으로 뒤집고, 종족으로 뒤집고, 민족으로 뒤집고, 국가적으로 뒤집고, 세계적으로 뒤집어야 됩니다. 바지를 뒤집는 데도 한꺼번에 뒤집을 수 없거든요? 한 점을 중심삼고 전부 다 뒤집어 나가야 된다 이겁니다.

이렇게 볼 때, 한국이 그와 같은 과정의 섭리사적 나라로 서 있음으로 말미암아 한국은 아시아에 있어서 어느 시대에서든지 둘째 번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중국을 중심삼고 보더라도 중국은 대국이고 우리는 소국이라고 해서 언제든지 모셔 왔고, 언제나 강대국의 틈바구니에 끼어서 맞는 입장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지정학적인 입장에서 보더라도 세계의 모든 나라 가운데 한국이 그 대표적인 나라가 아니냐 이거예요. 요렇게 된 대표적 나라입니다. 이렇게 볼 때 강한 나라들 앞에 언제나 맞고 나왔다는 거예요. 그 위치가 아벨의 자리입니다.

그 아벨적 자리에 있는 한국 자체가 근세에 40년 간 일본으로부터 지배받은 것은 40년을 중심삼고 4천년 역사를 탕감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일본은 해와국가입니다. 아마데라스 오오미가미(あまてらす おおみかみ;하늘에 빛나는 해의 여신), 즉 천조대어신(天照大御神)이라는 여성신을 섬기는 일본이 한국을 지배했다는 것은 해와가 타락할 때에 아담을 지배했던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역사적인 모든 것을 대신한 최종단계에서 사탄편적 해와 국가가 아담이 태어날 수 있는 나라를 40년간 지배했다는 사실은 의의가 크다는 것입니다.

한국은 지정학적 견지에서 보더라도 역사적인 모든 것을 총탕감받는 기록적인 입장에 서 있다는 거예요. 한국이 해와국가 앞에 40년 동안 지배를 받고 수난을 받은 것은 타락한 아담이 다시 해와에게 지배를 받은 입장입니다. 그 자리에서 아담이 탈출하여 해와를 지배하고 천사장을 지배하는 놀음이 벌어지지 않고서는 복귀역사가 새로운 방향으로 전개되지 않고 뒤집혀지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 통일교회를 중심삼고 일본과 한국을 두고 보게 된다면, 일본은 국토가 하나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둘로 쪼개져 있다구요. 물론 2차대전 이후에 기독교문화권이 미국과 기독교가 책임을 못 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되었지만, 남한을 중심삼은 통일교회가 비로소 아담적 책임, 섭리사적 주인의 책임을 가지고 태어난 것입니다. 그래서 어디를 흡수해야 되느냐 하면, 일본을 통해 가지고 미국을 연결해야 됩니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지금 서구사회를 중심삼아 가지고 기독교 문화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기독교문화권은 본래 아시아의 이스라엘에서 태어난 예수님을 중심삼고…. 이스라엘이 예수님을 맞아들였다면 국가적 종적 기준에서 가인 아벨이 하나되었을 것입니다. 그때 유대교가 아벨적 존재이고 이스라엘 나라가 가인적 존재였습니다. 구약역사라는 것은 유대교하고 이스라엘 나라가 하나되지 않았던 때의 역사입니다. 더더우기나 구약역사는 이스라엘 12지파, 즉 북조 10지파와 남조 2지파의 싸움의 역사입니다. 가인 아벨이 하나 안 돼 있었습니다. 이것이 하나 안 돼 가지고는 섭리를 귀결지을 수 없어요. 돌아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바꿔져야 된다구요. 장자가 차자의 자리에 가야 되고 차자의 자리가 장자의 자리로 가야 돼요. 바꾸어져야 되는 입장이 복귀의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