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6집: 언론의 역할과 사명 1990년 10월 04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152 Search Speeches

가 통일교회 기관지가 되어서" 안 돼

[세계일보]가 통일교회 기관지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나부터 그것을 원치 않아요. 여기 [전교학신문]에서 하라구요. 「예」 문총재가 공산당과 싸우는 그 대표인 줄 다 알고 있고, 또 사상적인 교육을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전교학신문]에서 그것을 대변해서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는 거예요. 이것은 교육지가 될 수 있지만 일간지는 교육지가 아닙니다. 그것은 통보지, 시사 통보지예요. 정보를 가르쳐 주는 것이지 그 내용 설명은 못 하는 거예요.

그래서 [워싱턴 타임즈]에도 [인사이트(The Insight)]라는 주간지가 있고 그다음 [월드 앤 아이(The World and I)]라는 월간지가 있어요. 거기에서 세계적으로 중요한 사건들은 학자들을 동원해 가지고 다루고 있습니다. 전세계 학자들을 동원해서 왕창 결론 내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학자세계에서도 연구재료고, 또 보는 사람들에게도 연구재료예요. 그렇기 때문에 신임도가 높아지는 거지요.

이제는 뭐 통일교회를 누가 무시하려고 하지 않잖아요? [전교학신문]만 해도 대학교 총장들이 자기들 한번 취재하겠다면 제발 그러지 말라고 그러지요? 그렇기 때문에 원리연구회 등록 안 해주는 이화대학이니 연세대학을 한번 파 보라구요, 어떤가.

세계의 언론이 나를 때려 잡으려고 했기 때문에 내가 지금 언론기관을 만든 거예요. 사회를 선동하는 것은 대학교에서는 못 해요. 어떠한 정치 인물 한 사람 가지고도 안 됩니다. 그 일을 할 수 있는 게 신문이예요. 신문은 다 보거든요.

요즘 곽정환이가 세계일보가 얼마나 무서운가를 잘 알아요. 총리도 만나자고 하면 안 나오게 안 돼 있다구요. 총리에게 전화해서 `세계일보 사장입니다' 하면 뜨끔해요, 왜 그러냐고. 비밀리에 뭐 좀…. 청와대에 얘기하더라도 비서실장이 대번에 놀라자빠지는 거예요. 좀 만나자고 하면 말이예요.

그리고 정보 소스에 있어 제일 첨단이 되는 것이 신문사 사장이거든요. 그러니까 정부에서도 신문사 사장을 어떻게 자기 식구화하느냐 하는 것이 그들의 소망이예요. 비밀 얘기를 하더라도 자기 소스를 흘리지 않아야 되거든요. 비밀 얘기 한마디 했는데 그냥 흘러 나가면 그거 전부 다 믿지 못하는 거지요. 그러니까 자기 형제와 같이 만들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