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집: 빚을 갚자 1975년 03월 10일, 미국 배리타운수련소 Page #301 Search Speeches

부모로부터 진 빚은 갚을 길이 -다

오늘날 여러분들이 그렇다구요. 사회에 나가 다니면서 뭐 사귄 친구들 가운데서 내가 제일 배고플 때 밥 한 그릇 준 사람을 잊지 못하고, 뭐 또 내가 어려울 때, 앓아 누웠을 때 누가 동정해서 시중 들어 주었으면 그걸 고맙게 생각하고 기억하고 있는데, 제일 중요한 어머니의 수고한 것을 잊어버리기 쉽다는 거예요.

자, 그런 생각을 갖는 사람이라면 몇백 배나 고맙게 기억해야 되고, 몇백 배나 감사해야 되고, 몇백 배나 치하해야 되는 겁니다. 그 빚을 만약 값으로 친다면 얼마나 칠까요? 어머니 아버지가 그 낳은 수고를 생각한다면 한 천만 불 준다고 해서 그렇게 하겠다 할 사람이 누구 있을 것 같아요? 진정으로는 없다는 거예요. 돈에 끌려 가지고 그저 할 수 없어서 하는 것이지요. 만일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말이예요…. 그래 너희들 얼굴에는 부모를 이렇게 고생시키고 태어났다 하는 간판이 붙어 있다고 생각해야 되겠다구요. 이놈의 눈이 이렇게 생겨났고, 이놈의 코가 이렇게 생겨 났고, 이놈의 입이 이렇게 생겨났고, 이놈의 귀가 이렇게 생겨났고, 이놈의 얼굴이 이렇게 생겨났고, 언제든지 그걸 생각해야 된다구요. 여기서 나쁜 일도 시작하는 것이 여기(눈)서 시작하기 쉽고, 여기(코)서 시작하고 쉽고, 여기(입)서 시작하기 쉽고, 여기(귀)서 시작하기 쉽다구요. 고장 나는 것은 다 여기서부터 시작하는 거라구요. 그래요?「예」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체경을 볼 때, 이놈의 눈은 엄마 때문에 생겨났고, 이놈의 코가 엄마가 고생해서 생겨났고, 전부 다 엄마 아빠를 고생시키고 나왔다는 생각을 해야 된다구요. 요놈의 눈을 보니까 엄마를 닮았고, 요놈의 코를 보니까 아빠를 닮았고, 요놈의 입을 보니까 엄마를 닮았고, 요놈의 귀를 보니까 아빠를 닮았고, 이마를 보니까 엄마를 닮았다 이거예요. 너희들, 자기 얼굴을 좋아해요. 나빠해요? 그래 너희들 얼굴 좋아하지 않아요?「좋아합니다」 그래 자기 얼굴은 좋아하면서 자기 닮은 엄마 아빠는 왜 싫어해요?

내 몸뚱이 전부를 봐도 엄마 아빠 다 닮았다구요. 다 닮았다구요. 그걸 부정할 수 있나요?「없습니다」 그럼 내가 날 사랑하면서, 자기만 사랑하고 어머니 아버지는 왜 못 사랑하느냐구요? 그거 이상하지요? 자, 이렇게 보게 될 때, 우리 인간은 틀림없이 빚을 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빚을 졌어요, 안 졌어요?「졌습니다」 그런데 너희들 어머니 아버지가 낳아 준 값을 백만 불로 쳐 가지고 내라 하는 부모를 봤어요?「아니요」 그래 고마와요, 어때요?「고맙습니다」 얼마나 고마와요? 얼마나 고마와요? 「대단히요」 그렇기 때문에 부모로부터 빚을 진 것을 갚을 길이 없다 하는 것을 여러분은 생각해야 돼요. 갚을 길이 없다구요.

자, 이제 낳았다구요. 낳는 데도 그렇게 힘들게 낳았지만, 낳아 놓고는 말이예요, 전부 다 종살이 해야 된다구요, 종살이. 똥을 싸면 똥을 치워 주구 오줌을 싸면 오줌을 치워 주고…. 너희들이 병이 났을 때 병원에 와서 똥을 치워 주고…. 간호원이 그렇게 1년만 해도 그 간호원에 대해서 고맙다 고맙다고 해마다 편지를 보내고 다 이러는데 말이예요, 너희들 어머니 아버지를 간호원에 비할 것이냐 이거예요. 그뿐만이 아니라 너희들이 아프게 되면, 병이 나게 되면 밤잠도 안 자고 지켜 주는 거라구요. 만약에 자식이 죽을 경지에 들어가게 되면 부모는 '내 생명과 바꿀수 있으면 바꾸어 주소' 그렇게 생각하는 거라구요. 부모의 사랑은 그렇다구요.

자, 너희들, 그렇게 생각해 봤어?「안 해봤습니다」 그렇게 나를 위하시는 어머니 아버지가 우리에게 얼마나 빚을 지웠나 하면 그건 비교할 수 없다구요. 비교할 수 없는 빚을 지고 있는 거라구요.

또, 그 다음에는 자식이 커 가지고 학교 갈 때는 시간 맞추어서 먹을 것을 해주고, 공부 잘하라고 걱정해 주고, 마사 피울까봐 걱정을 하고…. 그러면서 좋은 사람 되기를 원하면서 울타리가 되어 가지고 모든 어려움을 다 해줄 테니 좋은 사람만 되라고 정성을 들인다는 겁니다. 그게 부모라구요.

그리고 다 큰 다음에는, 소학교 졸업하면 중학교 가고, 중학교 졸업하면 고등학교 가고,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면 부모는 대학교를 보내려고 하고 말이예요. 될 수 있으면 부모는 협조하려고 그런다구요.

자, 어떤 부모가 말이예요. 늙어 죽을 때까지, 늙어 죽기 전까지 부모로서 그 아들에게 신세지겠다고 하는 부모가 있나요? 없다구요. 신세를 지우려고 하는 것이 부모 아니냐. 그런 부모는 없다구요. 죽을 때까지 될 수 있으면 신세를 지우려고 합니다. 신세를 지우고 싶은 것이 부모라는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세상에 그런 고마운 분이 또 어디 있겠느냐 말이예요. 그래서 여러분은 사랑에 대해서는 죽을 때까지 부모에게 다 빚을 지고 있다구요. 예를 들어 말하면, 부모가 백 살 났고, 아들이 여든 살 났다 하게 되면, 그 부모가 그 아들을 대할 때 여든 살 났다고 생각하겠나요, 아이와 같이 생각하겠나요? 그런 부모가 있다면 여든 살 난 아들이 차를 타고 어디를 가려면 '야야! 차 조심해라' 그러나요, 안 그러나요?「그럽니다」(웃음) 이것은 영원히 변치 않는 거라구요. 영원히 계속한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된다구요. 땅에서만 그러는 게 아니라 저세계에 가서도 영원히 계속한다는 부모의 사랑을 생각하게 될 때에, 아 세상에 제일 위대하고 놀랍고 큰 사랑이 무엇이냐? 그것은 부모의 사랑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그 영원이라는 것이 틀림 있어요, 틀림없어요?「틀림없어요」

그런 것을 생각하면, 만약에 부모가 아기를 두고 빨리 죽어갔다면 영계에 가 가지고 영인이 되어 '하! 내가 잘 왔다' 그러겠나요?「아니요」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더하다구요, 더하다는 거라구요. 인간이 몰라서 그렇지, 그 사랑의 양은 더하다는 거예요. 더하다는 거예요. 그래서 영원히 자식을 지켜서 좋은 사람이 되기를 바라고, 나쁜 길로 가지 말기를 바란다는 겁니다. 그럴 수 있는 주인이 있다구요. 주인이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된다구요, 그런 분이 있다는 것을. 그러니 고마운 분이예요, 어떠한 분이예요? 그걸 무엇으로 갚을 수 있어요? 그 은혜를 갚으려면 무엇으로 갚아야 하는 거예요? 갚을 길이 없다는 거예요. 갚을 길이 없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너희들 빚졌어, 안 졌어?「졌습니다」 또 지금도 빚지고 있나, 안 지고 있나?「지고 있습니다」 또, 영원히 앞으로 빚질 것이냐. 안 질것이냐?「질 것입니다」 그러니 부모에 대해서 효도해야 되겠나. 안 해야 되겠나?「해야 됩니다」 그럼 너희들, 여기서 어머니 아버지를 생각해 봤어, 여기 와서?「예」 그게 부모의 10분의 1이나 될 것 같아, 백분의 1이나 될 것 같아? 몇 분의 1이예요? 10분의 1이 된다면 10분의 9는 빚졌다구요. 아직은 빚을 갚아야 돼요. 빚도 못 갚고 꺼떡대면서 말이예요, '어머니 아버지가 뭐야' 이렇게 함부로 할 수 있어요? 그런 것을 생각하게 된다면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된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