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집: 참된 승리 1972년 05월 22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167 Search Speeches

기도

사랑하는 아버님! 아버지여, 제가 부끄러워하는 것은 원수의 나라였던 일본이 저희들의 동태를 살피고 있다는 것이옵니다. 일본에 있는 식구들이 한국 식구들한테 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을 저는 잘 보고 왔나이다.

저 독일 국민은 구라파 전지역을 점령하고 지성적인 터전 위에 승리의 민족이라고 자처하고 나서는 민족으로서, 그 어떤 민족한테도 지지 않겠다는 자신을 갖고 맹세와 선서를 하는 것을 보고 왔나이다.

또, 영국 국민은 오랜 전통을 중심삼은 서구문명의 창건자로서, 기수로서 늠름한 권위와 자세를 가지고 '최후의 승리는 우리만이 할 수 있다'고 단단히 맹세하는 모습을 보고 왔습니다. 저 미국 국민은 현대문명의 첨단에 선 기수로서 승리의 왕권을 가지고 세계를 내려다보면서 '우리가 아니면 안 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수많은 국가를 무시하고 있는 사실을 보고 왔나이다.

오늘날 비참한 이 한국 민족, 아버지여, 긍휼히 보시옵소서, 헐벗고 퇴폐한 이 정상(情狀)을 아버지께서 긍휼히 보시옵소서, 저희는 죽되 배가 불러서 죽은 무덤을 남겨서는 안 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죽되 비단옷을 입고 쓰러지지 못할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죽되 자기 부모를 부르면서 죽을 사람이 아니라 나라를 부르면서 죽을 사람인 것을 스스로 깨닫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와 같이 생명을 바치는 자리를 중심삼고 볼 때는 저희가 제일 비참할 것이어늘, 뜻을 위한 일편단심 일념을 가지고 쓰러지는 날에는 저희만이 하늘의 영광된 터전 앞에 제일 가까이 설 수 있다는 것만을 믿고 이 자리까지 찾아왔습니다.

오늘 한국에 있는 어린 아들딸들이 이 자리에 모였사오니, 이 3백여 명의 가슴 가슴에 아버지여, 불을 지르시옵소서, 역사적인 한을 탕감해 내겠다는 승리의 왕자의 권한을 가지고 나타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왕녀의 권위를 가지고 나타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죽더라도 왕가의 모든 전통을 흐리게 하는 수치스러운 아들딸이 안 되겠다고 이 시간 맹세한 결심을 아버지께서 받아 주시옵소서.

오늘부터 시작하는 이 수련회를 아버지께서 맡아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는 허리띠를 졸라매야 되겠습니다. 자나깨나 무릎을 꿇고 아버지 앞에 바라는 것은 당신께서 원하시는 나라를 찾게 해 달라는 것이옵니다.

원수가 엿보고 있는 이 원통한 사실을 저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을 가려 가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슬픈 사실에 봉착한 것을 알고, 이제라도 저희들은 회개의 마음을 가지고 하나가 되어 아버지의 뜻 앞에 절대복종하는 무리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 이 어린 아들딸들이 손을 들어 당신 앞에 맹세하였사오니, 이 맹세가 헛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집회가 끝나면 삼천리 동산 위에 새로운 하늘의 함성이 울려 나오고 영계에서는 땅을 위해 빈번한 교류가 벌어져, 이들이 이 민족에게 광명의 새 아침을 소개해 줄 수 있는 영광의 날이 벌어지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로 말미암아 통일교회 전통의 터전 위에 무한하신 당신의 섭리의 뜻을, 종횡으로 승리를 성취할 수 있는 수적인 기준을 확대하게 하시고, 기성교회가 하나되게 하시어 아버지의 소원을 해원성사하시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나라까지 아버지 앞에 봉헌하는 그날까지 저희들은 싸우고 싸우고, 전진하고 또 전진하기를 이 시간 맹세하오니, 아버지여, 고이 받아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만만세의 영광과 사랑과 권위가 길이길이 같이하옵기를 간절히 부탁하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