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집: 소망의 부모의 날 1966년 03월 2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89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기뻐하시" 날, 인류가 기뻐해야 될 날"

성가 '하늘의 용사' 4절에 '동방에 밝아오는 찬란한 문화'라고 되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동방에 있는 한국은 침략적인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역사를 유린하는 문화를 지닌 나라도 아니었습니다.

참부모는 어디까지나 역사를 보호하고 침략자를 없애는 참사랑을 가지고 오시는 것입니다. 원래 그러한 법도를 세워서 인류 앞에 공헌하는 것이 종교의 사명이라는 것을 여러분들은 분명히 알아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참부모가 이 땅 위에 오셔서 아담 해와를 중심삼은 가인과 아벨의 원한을 풀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형제가 형제를 품고, 형제가 형제를 대신하며, 친구를 위하여 죽음의 길로 나설 수 있는 마음들이 생겨나야 합니다. 만민을 구원하겠다는 박애 정신으로 세계 인류와 친할 수 있는 마음들이 나타나야 합니다. 그래야 새로운 생활 터전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중심삼고 이와 같은 일을 해낼 수 있는 부모가 나와야만 합니다. 사람이 태어날 때에도 태어나는 한 날이 있듯이 이러한 부모가 나오기 위해서는 그럴 수 있는 한 날이 있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들도 그날을 위해 여기에 모인 것입니다.

부모의 날, 이 명사는 아주 간단합니다. 그러나 그 속에는 이날을 맞기까지 말할 수 없는 눈물어린 사연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만민을 품어 줄 수 있는 부모이지만 그런 부모의 날을 맞지 못해 역사적인 한이 맺혔으니 그날을 위하여 기도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길에서 '소망의 그날이 어서 오소서'라고 기도하면서 죽어갔다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오늘날까지 기독교는 사실상 피눈물나는 길을 걸어왔습니다. 예수님은 돌아가시는 그 순간에도 하나님 앞에 '아바 아버지여 ! 그날이 오게 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를 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적인 사탄을 없애 버리고 역사적인 원수를 갚아 선의 세계를 복귀할 수 있는 그날을 그처럼 소망했던 것입니다. 그 소망의 한 날이 부모의 날인 것입니다. 그날은 하나님이 말할 수 없이 기뻐하시는 날이요, 인류가 말할 수 없이 기뻐해야 될 날입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슬픔을 체휼하지 않고는 기쁨을 체휼할 수가 없기에 하나님은 오늘날까지 통일교회를 역경의 길로 몰고 나오셨던 것입니다. 눈물과 고통의 길로 인도하셨으며 산골짜기로, 혹은 험산준령으로 내몰았던 것입니다. 이제까지 그러한 길을 마다 했던 무리들은 전부 쓰러졌습니다. 그러나 그 길을 고이고이 받들고 걸어 나가며 본향의 땅을 찾아가는 사람, 이 길이 아니면 안 되는 줄 알고 생활한 사람은 하나님이 이끄셨습니다.

이러한 길을 십년을 걸었으면 그 십년이라는 세월은 한 많은 십년이요, 역사적인 해원과 더불어 동정할 수 있는 십년이요, 예수님이 십자가상에서 피를 뿌리신 것과 같은 십년이라는 사실을 여러분들이 알아야 하겠습니다.

이와 같이 한 많은 사망길을 헤치고 나와 오늘 이날을 맞았기 때문에 하나님이 기뻐하셔야 하고 인류가 기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이아몬드를 찾아가는 것이 기쁜 것이 아닙니다. 그런 것은 다 두고 가야 할 것입니다.

본래는 참부모의 인연을 중심삼고 참다운 사랑을 품고 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입지조건과 환경이 좋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을 중심삼은 참부모와 인연을 맺은, 천천만대 영원한 법도를 갖춘 그러한 나라를 이루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곳은 하나님의 심정을 대신하는 터전이요, 영생의 터전입니다. 그곳에서 맺은 인연은 태어나서부터 죽어서까지 영원토록 계속됩니다 참부모가 없이는 절대로 하나님을 대할 수 없습니다. 하늘의 법도도, 하늘의 터전도 참부모가 없이는 세울 수 없습니다. 죽어서도 참부모가 없이는 하늘의 법도를 대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온 인류는 참부모를 찾아 나가야 합니다. 참부모를 통해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해야 합니다. 기독교도 그러하고, 불교도 그러합니다. 유교 역시 참부모를 찾아가야 할 복귀의 운세가 남아 있는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그러한 하나의 목적 기준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