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집: 통일의 근핵 1977년 10월 09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279 Search Speeches

종교가 희생을 강조하" 목적

그러면 종교를 보라구요. 기독교를 보더라도 막연하게 사랑을 부르짖었어요. 뭐 기독교에서 '하나님의 사랑! ' 하는데, 하나님의 사랑이 도대체 뭐예요, 그게? 사랑이 뭐냐 이거예요. 사랑이 사랑이지…. (웃음) 기독교도 물론이고, 불교도 자비를 말하고, 전부 다 사랑을 말한다구요. 어떤 종교든지 사랑을 중심삼지 않고는 종교의 축에 못 들어간다 이거예요. 세계적 종교가 될 수 없다 이거예요.

그러면 사랑을 중심삼고 신앙생활해 나가는 종교는 이 사랑의 길을 이루기 위해서, 보다 큰 사랑을 위해서 무엇을 강조하느냐 하면 희생을 강조한다 이거예요. 사랑의 길을 보다 빛내고, 사랑의 인연을 보다 드러내기 위해서는 희생하는 길을 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걸 알아야 된다구요. 그거 왜 그러냐? 왜 희생을 강조해야 되느냐 이거예요. 왜, 어째서 희생을 강조해야 되느냐 이거예요. 그거 여러 가지입니다. 왜 그러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모순된 우리 몸 가운데 있어서의 …. 둘 다 모순이다 이거예요. 마음과 몸을 두고 볼 때 어떤 것이 더 모순되느냐?

여기는 차이가 있다는 걸 알아야 된다구요. 이 '바디(body;몸)'는, 이 몸뚱이는 뭐냐 하면 절대 희생을 싫어하고, 온유겸손을 절대 싫어한다구요. 절대 굴하기를 싫어한다구요. 그래요?「예」

그렇기 때문에 이 중의 하나를 때려 잡아야 된다 이거예요. 무력하게 만들어야 된다 이거예요. 그래서 이것을 약화시키면 어떻게 되느냐? 마음하고 몸하고 하나될 수 있는 바탕이 커진다는 거예요. 알겠어요? 「예」 어떠한 종교든지 희생을 강조하고, 온유겸손을 강조하는 것은 왜냐? 신애(神受)의 세계에 접근할 수 있는 하나의 방편으로 그렇게 하는 것인데, 그렇게 함으로 말미암아 몸과 마음이 하나되는 것이 가능한 기준이 벌어지고 그 가능한 만큼의 신의 사랑이, 참된 사랑이 깃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론적인 근거를 찾을 수 있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