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8집: 빚지는 자가 되지 말자 1990년 01월 28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41 Search Speeches

우리가 감사해야 할 모" '님'

그런 환경적인 말은 그만두고, 여러분들이 손한테 빚 졌어요, 안 졌어요? 매일 아침 숟가락을 쥐고 국을 떠 마시지요? 이게 뭐예요? 이게 왜 이래요? 이놈이 이렇게 움직이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나요? 눈한테 빚 졌어, 안 졌어? 눈한테 빚진 거 있어요, 없어요? 눈에 고마운 것만큼 감사해요, 안 해요? 상대적 여건을 갖추어 가고 있어요, 안 갖추어 가고 있어요? 입에 대해서 고마워하지요! 나거 참 신비스럽다구요.

우리 꼬마 손자, 현진이 아들 신원이 보게 된다면, 두살배기거든요. 언제가 생일인가? 며칠 후에 다가오는데, 수정으로 만든 부엉이 한 쌍이 있어요. 요걸 척 들고 가더니 착 맞대고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이러고 있더라구요. (웃음) 참! 야, 이거 이거! 사랑은 추상 관념인데, 그걸 붙들고 어떻게 사랑 사랑 사랑 하고 있느냐 이겁니다. 사랑이란 걸 어떻게 아느냐 이거예요. 그거 보면 신비한것입니다.

마음의 생각으로 입술이 어떻게 돌아가요? 혓바닥과 입술이 어떻게 마음과 박자를 맞춰 가지고 그것이 지장 없게끔 사랑 사랑 사랑 하느냐 이겁니다. 야, 이거 신비한 거예요. 입이 얼마나 고마운 것입니까. `입님!' 해야 되겠어요, `요놈의 입아!' 해야 되겠어요? 생각해 보라구요. 어때요? 알고 보니까 `입님!' 이라고 해야 되겠어요, `입아!' 이래야 되겠어요? 「입님 해야 됩니다」 알긴아누만.

혓바닥! 혓발님이예요, 뭐예요? 혓바닥에 대해 욕하는 것이 뭐야? 못생긴 혓바닥! 혓바닥이 뭐 자기 주체성이 있어요? 밥을 먹게 되면 이빨 사이에서 나와 가지고 썩 받쳐 주고, 이게 얼마나 위험천만한 환경에서 살아요? 이게 뭐라고 할까, 밀가루 공장의 방망이가 내려찧는 거보다 더 무거워요. 그 가운데서 제일 약한 이게 슬쩍슬쩍 이러면서도 조금도 잘리지 않고 살짝살짝 도수를 잘 맞춥니다. 그거 얼마나 고마운 것입니까. 혓바닥 녀석이라고 해야 되겠어요, 혓바닥님이라고 해야 되겠어요? 「혓바닥님이라고 해야 됩니다」 하나님도 혓바닥님이라고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햐, 이거! 일생 동안에 사고 나서 혓바닥이 떨어져 나가는 거 한 번이라도 봤어요? 그런 걸 보면 오만 가지가 고마운 사실입니다.

코님! 눈님! 그다음엔? `님'이라고 하지 않을 수 있는 것 어디 찾아 보라구요. 뭐예요? 귀님! 그다음엔? 얼굴님! 전부가 님입니다. 손님! 그다음 발! 이놈의 발! 우리 같은 사람은 2백 파운드, 1백 킬로그램이 넘는다구요. 왜 `와― !' 하노? (웃음) 여자들에 비하면 남자는 다른 거라구요. 뼈대도 굵고 말이예요, 덩치가 그 붙임붙임이 달라요.

모든 것이 님입니다. 궁둥이님! 앉아 있을 때 이게 불평을 해요? 앉아 있으면 불평을 해요, 궁둥이가? `야, 이 녀석아. 그만큼 앉아 있었으면 일어서. 나 죽겠다!' 그래요? 야, 이러고도 잘 참누만! 모든 것이 님이예요. 여자들로 말하면 보면 가슴님! (웃음) 알겠어요?

하나님은 안 보이지만, 모든 것을 하나님보다 더 존중시하는 것같이 `님' 자를 붙였다고 해서 하나님이 기분 나빠할까요? 작가가 걸작품을 만들었는데, 거기에 춤을 추고 입을 맞추고 백 번 절을 하고 할 때 그 작가가 기분이 나쁘지요? 「아닙니다」 여기서는 좋아하는데 딴 데서는 안 좋아해요? 여기서 보고 좋아하고 돌아서 가지고도 `헤헤헤헤. 그러면 그렇지' 한다는 것입니다.

님을 모시고 살아요. 훌륭한 님들을 모시고 사는 것입니다. 집안에 들어가게 되면 어머님이 있고, 아버님이 있고, 누님이 있고, 동생님이 있고, 전부 다 님이예요. 뜰에 나가게 되면 화초님, 길에 나가게 되면 자동차님, 전부 님 아니예요? 그거 없으면 어떡해요. 이이구, 새벽같이 선생님이 설교할 텐데 시간 맞춰 올 수 있어요? 암만 뛰어 보라구요. (웃음) 그럴 때에는 황금덩이보다 고마운님입니다. 모든 것이 님이예요. 젓갈님, 이 여자들한테는 핀님, 또 안경님, 전부 님이야. 이걸 모르고 사는 빚쟁이, 어디 갈 겁니까? 지옥 가는 게 마땅해요. 쓰레기통에 처넣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