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6집: 나라를 책임진 사람 1989년 02월 06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257 Search Speeches

과학기술 평준"를 위해 힘" 통일산-

그래, 일을 시킬 터인데 생사지권을 넘어 가지고…. 내가 심각한 자리에서 말하면 그 심각한 자리와 대등한 자리에서 행동할 수 있나요? 내가 이제도 얘기했지만, 소련의 한국에 대한 정책적 방향이 어떻게 진행한다는 것을 얘기하던 중이었어요. 소련이 미군철수 문제를 중심삼고 민민투(民民鬪)·자민투(自民鬪)·전민련(全民聯)을 중심삼아 가지고 이런 면에서 적극적인 가두 투쟁을 벌이는 거예요.

그 기반을 닦았다 할 때는 말이예요, 소련이 한 20억 불만 남한에 떡 가져와 가지고 `자, 이제 정치풍토가 이런데 이러지 말고, 싸움하지 말고 하나되자, 하나되자는 의미에서 내가 4개 당수에게 5억 불씩 준다'해 보라는 거예요. 5억 불이면 얼마예요? 오칠이 삼십오(5×7=35), 3천 5백 억이예요. 그거 받겠어요, 안 받겠어요? 받았다가는 다 팔려 넘어가는 겁니다. 그거 받은 녀석은 팔려 넘어가지만 국민은 어떻게 되느냐? 정당은 어떻게 되느냐? 그걸 염려하는 겁니다. 정당은 대가리에서 들이 까 버리고 말이예요, 순식간에 하부조직에서 통일해 가지고 새로운 당론으로서 이념 추방운동을 할 수 있는 태세까지 갖춰야 됩니다. 내가 고르바초프를….

돈이 20억 불이면 말이예요, 소련에서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 한국에 있어서의 이 기지를 생각하게 될 때는 말이예요. 태평양 시대에 미국을 제어할 수 있는 중요한 기지라 생각할 때에…. 김일성이는 이미 자기 판도에 있어요. 여기에 이것이 지금 김일성이하고 떡 연결시켜 가지고 앞으로 우리의 정치 판도라 하게 되면, 소련의 돈을 받게 되면 어떻게 돼요? `소련 대사관, 소련 군대까지 여기 와도 좋다' 그렇게 됩니다. 그렇게 안 될 수 없습니다. 이래 놓고 미군을 쫓아내요. 그러면 자연히 정치 풍토가 저 사람들에게…. 미국을 쫓아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끝장이예요, 끝장.

그걸 알기 때문에, 그걸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시급히 중공의 수뇌부를 이용해야 되겠다고 생각한 거예요. 그래서 지금 석 달 동안에 헬리콥터…. 별의별 짓 다 하고 있는 겁니다. 요전에 자동차 공업이니 뭐니 해 가지고 자기들 돈 써 가지고, 현찰, 수표 얼마 가지고 가서 중공정부 민다고 하는 것도 다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자기들 마음대로 안 돼요.

지금 중공이 그렇습니다, 북괴가 있는 한. 중공이 북괴를 미국보다 무서워합니다. 월남한테 중공이 녹아나지 않았어요? 월남과 북괴를 비교하면 이건 뭐…. 그렇기 때문에 김일성이가 죽기를 바라는 거예요. 이렇기 때문에…. 그래서 내가 1981년도에 평화고속도로를 발표해 가지고 그때서부터…. 벌써 30여 년 전부터 중공에 대한 공세를 해 나왔습니다.

1979년에 벌써 중공이 체제변경이 될 것을 나는 알았어요. 왜? 독일과 밀약을 하고 금후의 경제체제에 대한 전폭적인 개혁을 준비하기 위해서 독일…. 아카데미 학자들이 11명이 왔는데 7명이 우리 학자들입니다. 그런 영향을 내가 미쳤다고 보지만, 그런 역사가 맞춰져 나오기 때문에 한국에 있어서 자동차 공업이라든가 통일산업을 만든 것도 그런 것을 겨냥하면서 만든 거예요.

내가 1981년에 과학자대회에 발표한 것이 기술 평준화였어요. 그걸 발표했어요. 그래 놓고는 즉각 160개 국가에 수령들을 보내고 세계 3백 개 이상의 유명한 대학교에 이런 취지를 전부 다 후원하라고 공문을 띄워 보낸 거예요. 그거 생각나, 곽정환이? 「예」 중공은 체질적으로 공산당 일변도로 가지 못한다는 것을 이미 알았기 때문에….

1981년이니까 지금부터 몇 년 전이예요 8년 되겠구만, 만 8년, 이래 가지고 이것을 기술 평준화…. 선진국이 지금까지 아프리카에 식민지 정책을 다년간 끌고 나오는 것은 물론 정책도 있지만, 군사적 힘이라든가 경제적 힘도 있지마는 기술 가지고 농락하는 것입니다. 이래 가지고 원자재를 전부 다 갖다가 생산해 가지고 팔아먹자 이거지요. 이놈의 선진국가들이 약소민족을 착취하는 것이 뭐냐 하면 기술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기술을….

내가 갖고 있는 기술은 어느 나라의 기술에도 지지 않습니다. 독일 기술? 그렇기 때문에 통일산업의 실력이라는 게 대단한 것입니다. 거기에는 현재 일본 사람·독일 사람·미국 사람 다 들어가 있어요. 세상에 기업을 자기들이 제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벌써 이런 것은 다 중공을 겨냥하는 겁니다. 통일산업에 가게 되면 통일산업에서는 무엇이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단일기계 제품만이 아닙니다. 본래 목표를 그렇게 정했어요. 한국이라는 나라는 기술 평준화가 안 되어 있다구요. 피라밋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 기술의 기준이 매우 미개하다는 겁니다. 통일산업이 그동안에 기술계에 공헌을 많이 했지요.

내 작전이 뭐냐 하면, 통일산업을 중심삼고 기술 분할운동입니다. 일년에 3분의 1씩 교체하라고 한 것입니다. 1천 7백 명, 2천 명 이렇게 뽑아 들이면 3분의 1은 나가는 거예요. 또 월급을 작게 주니까 나가는 거지요. 이러니까 자꾸 팔려 나가요. 기술분할입니다. 이러면서 그 부속품들을 그들이 깎게끔 길을 열어 줘 가지고…. 이렇게 해 나온 거예요. 그래서 이제는 어느 정도까지 한국 수준이 올라왔지요? 그러지 않고는 한국을 앞으로 중국에 접붙일 수 없다는 거예요.

이번에 통일산업이 노사분규를 한 70일 동안 하니까 8개 자동차 기업이 다 허리가 구부러져 가지고 야단났더라구요. 그때서야 기관이 `아! 통일산업이 이렇게 방대한 실력을 갖고 있었구만' 그래요. 우습게 알았지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손대지를 않아요. 너희들 정부가 해라. 하나 안 하나 보자 이거지요. 안 했다가는 자동차 기업이 완전히 펑크난다 이겁니다. 안 할 수 있어요? 그런 작전을 지금까지 해 나오는 것은 무엇 때문이냐? 한국 때문에 그런 일을 다 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