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집: 고난을 이기며 가야 할 4년노정 1964년 04월 19일, 한국 대구교회 Page #17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보호하시" 길로 가자

선생님이 지금 염려하는 것은 이 3년노정에서 선생님이 해야 할 책임을 다하는 것입니다. 어떤 때는 말할 수 없는 비참한 자리, 또 친구도 동지도 없는 입장에 서 있었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과 더불어 어떤 곳이든지 가려고 했습니다. 하나님과 통하거든요.

우리들은 어느 땐가 육신을 벗고 영계로 가야 됩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 태어난 우리는 죽음을 각오해야 됩니다. 또한 선한 자아를 영원한 세계에 제2의 나로 세우기 위해서는 고생을 해야 됩니다. 어머니의 복중에서 태교를 잘 받아야만 건강하고 선한 애기로 태어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지상세계에서의 생활은 복중에서의 생활과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형상을 본받고, 하나님의 심정을 본받고, 하나님의 거룩한 신성을 본받으며 자라야 됩니다. 자라서 또 생명을 걸고 넘어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입장에 서야 제물을 드리던 아벨의 입장, 제물을 드릴 수 있는 한 곳을 찾아 유랑하던 아브라함의 입장, 이스라엘 민족을 지도하기 위해서 준비하던 모세의 처량한 입장, 30년 동안 처량한 길을 가던 예수님의 입장을 통과한 나로 세워지게 됩니다. 그리하여 여러분 자신을 스스로 지키는 것보다도 하나님이 지켜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그러한 입장에 설 수 있어야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받기만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주어야 되는 것입니다.

야곱을 세우심은 그의 민족과 후대 사람들에게 주기 위함이요, 모세, 예수를 세우신 이유도 받기 위한 것이 아니고 주기 위한 것입니다. 더 큰것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 이와 같은 심정으로 여러분들도 거짓을 버리고 참되게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그렇지 못한 사람은 자연히 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때가 오면 반드시 사람은 준비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준비해 놓고 섭리하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주기 위해서 찾아온 하나님의 심정을 대신하여 나아가면 배후에서 하나님이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은 노아를 불러 세우셔서는 '노아야, 어서 가정을 찾아라', 아브라함을 찾아 세우시고는 '아브라함아, 빨리빨리 가정을 찾아라', 야곱을 세우시고서도 '어서 민족을 이루라', 모세에게는 '이스라엘 나라를 찾아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에게도 '이스라엘 나라를 찾고, 세계를 찾고, 하늘땅을 찾으라'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더 큰것을 주시고자 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건국할 길을 열어주시는 것도 그들이 이스라엘을 건국할 수 있는 탕감조건을 세운 기반 위에서 열어주신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이 세계가 세계적인 복귀시대로 들어왔다면, 천주적인 복귀시대로 들어왔다면, 하나님이 이미 천주적인 탕감조건을 세워 놓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들딸에게 모든 십자가를 지우기 위해서 오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영적으로 다 닦아 놓았으나 실체적으로 해야 할 책임은 인간에게 있는 연고로, 인간은 하나님이 닦아 놓은 기반을 따라서 하나님과 더불어 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에 하나님은 승리의 기반을 인간에게 상속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황공한 일인 것입니다.

여러분이 활동해 보면 지금이 어떤 때인가를 잘 알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대신한 입장에서 가정과 종족과 민족을 등에 지고 세계를 위해서 가야 하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이 보장할 수 있는 길로 가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런 심적 자세를 가지고 남은 3일 기간동안 열심히 활동하고 돌아가야 됩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수단과 방법 가지고는 안 됩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활동하는 데는 언제나 악착같이 해야 합니다. 앞으로 우리가 민족적인 승리의 기반을 닦으면, 민족적인 탕감조건을 전부 세우게 되면, 즉 이 땅위에 승리의 기반을 닦게 되면, 천상에도 자동적으로 그러한 기반이 세워지는 것입니다. 앞으로 그런 때가 올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책임하면 하나님은 그 민족적인 승리의 기준을 중심삼고 세계적으로 승리하여 나가실 것입니다.

선생님은 그러한 마음을 갖고 나갑니다. 그때까지 참고 나갑시다. 예수님은 지금까지 2천년 동안 참아 왔고, 하나님도 6천년 동안 참아 오셨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세계적인 승리의 기준을 세울 때까지 참고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세계적인 기준만 세워지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은 심정을 성숙시켜서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해 주기 바랍니다. 알겠습니까? 기도를 해도 그렇게 해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