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집: 하나님의 공식섭리와 새로운 메시아 1972년 02월 06일, 미국 링컨센터 Page #26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복귀섭리를 하시" 이유와 그 목적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하게 될 때,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고 모든 것에 치밀하신 분이기 때문에 맹목적인 섭리를 하시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원칙에 따라서 새로운 세계까지 섭리의 결과를 바라보시면서 역사과정을 거쳐 나오신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아무리 봐도 선한 세계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악한 세계이기 때문에, 선하신 하나님은 이 악한 세계를 그냥 둘 수 없어 섭리를 하시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을 중심삼고 하나님과 사탄, 즉 선한 신(神)과 악한 신이 싸우고 있다는 것을 이번 이틀 동안 여러분에게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님은 절대자이신데 그 절대자 앞에 반대되는 존재가 어떻게 생겨 났느냐 하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라면 그 반대되는 존재를 일시에 제거시켜 버리면 될 텐데 왜 그렇게 못 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만일 사탄이 본래부터 하나님과 같이 있었다면 이원론(二元論)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선하신 하나님께서 아무리 인간을 구해서 선하게 만든다 하더라도 악한 사람은 언제나 남아질 것이고, 또 악은 언제나 선한 사람을 악하게 만드는 운동을 계속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사탄이라는 것은 옆으로 들어온 것이지, 하나님이 그런 사탄, 즉 악을 지었다고는 볼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고 원수까지도 용서하라고 하시는 분이시지만 사탄을 용서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원수를 용서하라는 말이 사탄을 용서하라는 말이 아니라, 사탄 편에 있는 사람을 용서하라는 말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결국 구원섭리, 즉 역사과정을 통해서 해 나오시는 하나님의 섭리는 무엇이냐 하면 사람에게서 사탄을 추방하기 위한 일인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이 세상의 임금은 사탄이라고 했습니다. 또 우리 인간에게는 원죄가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 인간이 사탄주권 세계에서 어떻게 벗어나느냐 하는 것이 첫째 문제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