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0집: 예술의 세계와 인간생활 1995년 05월 03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브라질 새소망농장 브라질 새소망농장 브라질 새소망농장 브라질 새소망농장 Page #9 Search Speeches

예술의 힘

한 마리의 새라 하더라도 움직이는 동작이라든가 노래하는 것이라든가 서로 사랑하는 모습 등 그 모든 모습이 이 자연을 움직이고 환경을 움직일 수 있는 놀음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안개가 낀 저 목장 저쪽에서 들려 오는 '음머!' 하는 소 울음소리는 시적입니다. 여기에 문학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해가 떠 있는, 저 뜨거운 별 가운데 황소가 침을 흘리면서 '하우- 하우-' 되새김질을 하는 것도 하나의 예술입니다.

조그만 참새면 참새, 조그만 새 한 쌍이 모든 환경을 감동시키고 그 다음에는 그것을 지키는 주인을 감동시킬 수 있다는 거라구요. 새벽에 물에서는 고기가 뛰는 소리, 고요한 밤에 점핑을 잘 하는, 도라도 같은 물고기가 점핑해서 떨어지는 물소리, 그것 얼마나 신비로우냐 이겁니다. 어떠한 모든 존재들은 자기 장기를 자랑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인간은 어떠냐?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고 한다구요. 만물의 영장이라는 그 말을 우리가 생각하게 될 때에, 연상되는 것이 뭐냐? 여기에 17개국에서 왔다구요? 17개국?「19개국입니다.」19개국 나라 사람들이 왔는데, 사람은 어쩌면 저렇게 가지각색의 발음을 할 수 있느냐 이겁니다. 천만가지 발음을 하고 있습니다.

그걸 볼 때, '야! 성대에도 세상에 사람을 당할 수 있는 존재가 없구나!' 이걸 느낍니다. 그런 의미에서도 여러 가지 말들을 발음할 수 있는 걸 볼 때에, 그것 자체만 해도 만물의 영장이 될 자격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가지각색의 말을 하는 모든 나라 사람들이 말이에요, 그 감정을 순식간에 전부 다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뭐겠느냐? 그건 문학도 안 됩니다. 예술도 안 되는 거예요. 단지 노래만이 그걸 표현할 수 있습니다. 노래는 순식간에, 짧더라도 그 모든 정서적인 내용을 품게 될 때는 어떤 사람 마음이라도 움직여 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노래할 때 어떤 노래가 제일 좋으냐? 이 우주에 중심 되는, 제일 가치 있고 고귀한 그러한 중심 존재를 찬양할 수 있는 노래는 모든 중심을 따라서 그 주위에 포용되어 있는 모든 만물이 다 심각하게 듣는다는 것입니다. 그래 해가 넘어가면서 저녁노을이 지는 그런 모습을 가슴에 넣고 하늘을 찬양한다고 생각해 보라구요. 하나님이 그런 마음을 느낀다면 얼마나 감동할까요?

여러분이 노래를 하게 되면, 노래 그 자체를 부르지 말고 깊은 세계, 작곡을 하고 작사한 사람의 경지에 들어가 가지고 그것을 찬양할 수 있는 하나님의 자리에서 노래를 불러 봐라 이겁니다.

노래 가운데는 즐거운 노래, 슬픈 노래가 있다구요. 즐거운 노래는 기쁠 때, 그 마음 전체의 기쁨의 동산을 다 불어내 가지고 자연과 더불어, 이 하늘과 더불어 화동한다는 것입니다. 그것 얼마나 멋져요! 슬픈 노래는 뭐냐? 가슴을 벌리고 이 세상의 모든 슬픔을 녹여 가지고 청소하기 위해서 슬픈 노래를 힘껏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 얼마나 멋져요!

인간에게는 노래가 필요하고 그 다음에는 춤이 필요합니다. 예술이 필요한 것입니다. 미,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예술이라는 것은 뭐냐? 하나의 조그만 정수(精髓)를 중심삼아 가지고 모든 전체의 내용과 형식을 표시할 수 있는 이런 것이 되게 될 때는, 누구나 다 그걸 바라보게 될 때 새로운 것을 느끼고 감동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술의 힘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