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집: 귀향길 1970년 03월 14일, 한국 통일산업 (구리시 수택리) Page #18 Search Speeches

국가 복귀를 해야 할 통일교인

앞으로 있게 될 큰 싸움에 우리들은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여러분, 종족과 민족을 중심삼고 국가 복귀라는 이 엄청난 과제를 생각해 봅시다. 여러분이 개인 복귀를 위한 싸움에서 그 치열한 전투에 참전한 때가 있었습니까? 또한 가정을 복귀하기 위한 치열한 전투에 참전한 때가 있었으며, 종족을 복귀하기 위한 싸움터에 참전한 때가 있었습니까? 민족과 국가를 복귀하겠다는 결의를 하고 일선에 나선 때가 있었느냐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늘 앞에 면목을 세울 수 없는 자신들이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제 국가 복귀라는 것을 놓고 전반적인 승리를 결정지어야 할 싸움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승리적 통일전선'이라는 목표를 세워놓고 70년대를 맞았습니다. 이때는 민족과 국가라는 한계선을 중심삼고 최후의 결판을 지어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여러분 자신들이 생명을 걸고 민족과 국가를 초월해 가지고, 하나님을 억울한 입장에 서게 한 원수를 갚아야 되겠습니다. 이러한 분노심에 사무쳐 원수의 진지를 향하여 돌진할 수 있는 모습, 자신의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라도 이 하나의 목적을 성사시키는 것을 생의 보람으로 여길 수 있는 모습이 되어 있는지 생각해야 되겠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모습이 그렇지 못하다면 여러분은 역사적인 하나님 앞에, 주체 되신 부모 앞에 위신을 세울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우리가 영계에 돌아가서 아버지가 비참하신 분임을 알게 된다면 다시 지상에 오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에서는 가야 할 세계적인 노정을 지상에서 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여기까지 오는 데는 전부다 지쳤습니다. 있는 힘을 다하여, 거지와 같은 신세가 되어 가지고 지금까지 지내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까지 와 가지고 여기에서 모든 것이 끝나고 이제 안식할 수 있게 될 줄 알고, 여력이 남아 있는데도 이제는 행복을 노래하고, 콧노래를 불러 가면서 `내일의 희망을 여기서 닦자'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기진맥진한 몸을 다시 한번 가다듬어서 원수를 갚고, 원수에게 빼앗긴 모든 것을 찾아 돌아오지 않고는 자기 위신을 세울 수 없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런 입장에 선 나, 그런 입장에 선 가정, 더더욱이나 축복가정 여러분들은 엄청난 사명을 짊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입장에서 하나님은 나에게 분부하셨고, 내가 찾아야 할 가정을 대신 찾아 주셨습니다. 그런데 찾아 주신 가정에서 안식의 생활을 할 것이 아니라, 그 가정을 거느리고 종족을 복귀해야 할 사명이 남아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잃어버린 내 생명과 잃어버린 내 가정을 찾을 수 있는 이 한날을 가진 것 이상의 행복이 없다는 것을 느끼고 가정을 통하여, 찾아야 할 종족과 민족과 국가를 찾아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그런 입장에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각자가 이런 책임과 사명을 감당하게 되면 국가는 자동적으로 복귀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축복받은 가정이 된 것은 하늘이 수고하신 공적의 터전으로 말미암아 허락된 복입니다. 하늘이 그런 복을 주는 것은 그 복을 그냥 그대로 계승해서 그 자리에서 행복을 누리라고 주는 것이 아닙니다. 종족을 찾는 책임을 짊어지우기 위해서 축복해 주신 것을 알아야 됩니다.

전체 민중을 통일교회 앞에 찾아 세울 수 있는 마을이 있으면 그 마을을 중심삼고 면이면 면, 군이면 군, 도면 도에 대한 책임을 감당하기 위해 자기 마을을 초월해야 합니다. 이것을 찾기 위해 하나님이 수고한 것이 있으면 그 이상의 수고를 하지 않고는 면과 군과 도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현재 통일교회를 중심삼고 볼 때 하나님이 통일교회의 배후에서 협조하고 있는 도수가 얼마나 강하냐? 이때에 하나님이 통일교회를 얼마만큼 협조하시느냐? 그 협조의 도수를 중심삼고 그 이상의 수고를 우리가 하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하여 실질적으로 그런 환경에서 수고하는 입장에 서지 않고는 민족과 국가를 복귀할 기반을 닦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만일에 여러분이 이 일을 감당하지 못하고 영계에 갔다고 하면 어떻게 될 것이냐? 다시 지상에 와야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사명은 이스라엘 나라를 중심삼고 수많은 원수 국가를 굴복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그 나라가 하나님과 완전히 하나만 되었으면 세계의 국가는 반드시 굴복시킬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우리는 이 대한민국을 어떻게 복귀하느냐? 이 나라 이 민족을 어떻게 복귀할 것이냐? 이남 땅을 복귀했다고 해도 이북을 어떻게 복귀할 것이냐? 이것이 문제입니다.

오늘날 통일교회 자체는 민족적인 입장에서 제물을 드려서 국가를 복귀해야 합니다. 통일교회는 아벨의 입장입니다. 지금 국가적 입장에 있는 사람들은 가인의 입장이요, 통일교회는 아벨의 입장인 것입니다. 아벨은 가인을 찾지 않고는 돌아가지 못하는 것이 원리의 가르침 아닙니까? 실체기대라는 것이 이것을 말하는 것 아니겠어요? 아벨 자체로만은 돌아갈 수 없습니다. 아벨 개인 자체로만은 돌아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벨 가정 자체만도 돌아갈 수 없습니다. 가인적인 개인을 찾아야 되고, 가인적인 가정을 찾아야 되며, 가인적인 종족을 찾아야 되고, 가인적인 민족을 찾아야 되고, 가인적인 국가를 찾아야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대한민국이 남북으로 갈라져 있는 것은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는 요인이 되지 않겠습니까? 만약에 우리 나라 아닌 다른 나라가 갈라졌으면 그 나라를 어떻게 찾겠느냐? 여러분이 이런 문제를 생각해야 됩니다.

삼팔선이 갈라진 것을 섭리사로 살펴봅시다. 삼팔선상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은 어서 속히 남한 땅이 당신의 아들딸을 중심삼고 통일되어서 대한민국의 아벨 입장이 되어 가지고 가인의 입장인 북한을 굴복시키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남한 땅이 사상무장, 모든 실체무장을 갖춰 가지고 완전히 하나만 되는 날에는 가인 땅을 복귀하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아시아에 있어서 중심적 국가는 자동적으로 결정되지않겠어요?

이런 관점에서 우리는 오늘날 통일교회가 짊어진 모든 수난들을 감사히 받아야 됩니다. 우리는 이 민족과 이 세계가 가야 할 운명길을 대신 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우리 각자가 알고 통일교회 교인으로서 응당히 받아야 할 수난을 감사히 받아야 되겠습니다. 그래서 한 사람이 한 사람을 규합해 가지고 두 사람이 되고, 두 사람이 두 사람을 규합해서 네사람으로…. 이렇게 배가시켜서 이들 각자가 자기의 종족을 복귀함과 동시에, 그 종족을 민족적 전선으로 넓혀서 민족을 하나 만들고 국가를 복귀해야 합니다. 이런 운명길이 오늘날 통일교회가 가야 할 길이 아니겠느냐?

우리 통일교회는 현재 민족을 앞에 놓고,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를 복귀해야 할 책임을 짊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선생님 가정과 여러분 가정이 하나되어서 통일 종족을 이루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통일 민족을 형성해야 됩니다. 통일 민족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이 세 종족 이상을 책임져야 됩니다. 사위기대를 복귀해야 되기 때문에 김씨면 김씨, 박씨면 박씨, 이씨면 이씨 해 가지고 세 종족을 어떻게 복귀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전개시키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430쌍을 축복해 주면서 `종족적 메시아가 되라'는 말을 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