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집: 가정 1969년 05월 1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58 Search Speeches

가정을 세우지 못한 예수님

그러면 사탄은 어디서부터 들어왔느냐? 사탄이 들어온 역사의 배후를 보면 처음에 해와를 통하고 아담을 거친 후 가인이 아벨을 죽이는 과정을 통하여 들어 왔다는 것입니다. 그 사탄에게서 벗어나기 위하여 노아는 여덟 식구를 중심삼고 사탄 세계에서 120년 동안 터를 닦은 것입니다. 그런데 함이 실수했습니다. 가인적인 함이 아버지와 하나 되지 못했습니다. 하나 되려면 가인을 굴복시켜야 했습니다. 함을 굴복시켜야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함이 실수한 것이 무엇이냐 하면, 아버지가 벌거벗은 것을 보고 부끄러워하여 아버지를 외면한 것입니다.

노아가 그렇게 한 것은 부모의 자리를 결정짓기 위한 것입니다. 아담 해와가 부모의 자리를 결정짓지 못하고 종적으로 연장되어 아브라함에게까지 연결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종적인 역사를 횡적으로 동시에 탕감복귀하기 위하여 첫째 아들 대신 아브라함, 둘째 아들 대신 이삭, 셋째 아들 대신 야곱을 세웠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셋을 중심삼고 복귀하려고 했던 그 소원이 어느 때에 와서 이루어 졌느냐? 노아 때에는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노아를 중심한 조상의 인연을 계대해서 비로소 아브라함 때에 와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노아와 세아들은 하나 되지 못했지만 아브라함과 이삭은 하나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 된 것입니다. 3대가 하나 되었기 때문에 야곱이 사탄을 굴복시키고 에서를 굴복시킬 수 있는 터전이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에서는 아담 가정에서 아벨이 굴복시키지 못했던 가인의 입장에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야곱이 사탄을 굴복시켰기 때문에 `이스라엘'이라고 하는, 승리라는 말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그리하여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의 3대의 하나님이 나오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이렇게 하는 것입니까? 이러한 승리의 기반을 닦지 않고는 복귀해 올라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모세 시대를 거쳐 가지고 사울 왕, 다윗 왕, 솔로몬 왕, 이렇게 역사가 반복되어 나왔습니다. 다윗 왕을 거쳐 솔로몬 왕 시대가 끝나며 그 자식들로부터 북조 이스라엘과 남조 유대로 갈라져 나온 것입니다. 이렇게 두 나라로 반씩 나누어서 복귀 역사를 해 나왔습니다.

그렇게 하여 예수님까지 왔습니다. 예수님도 결국은 이런 노정을 걸어야 합니다. 야곱은 가정적인 섭리의 기반을 닦는 시대의 중심인물이요, 모세는 민족적인 섭리의 기반을 닦는 시대의 중심인물이며, 예수는 세계적인 섭리의 기반까지 닦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적인 기준에서부터 복귀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아담의 세 아들, 노아의 세 아들이 있었던 것과 같이 세계적인 섭리노정에 있어서도 같습니다. 세계적인 기준을 중심삼은 예수님도 가정을 복귀해 나가야 하는 이 원칙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예수님도 가정을 이루어서 세계적인 조건을 걸어 놓고 승리하지 않고는 세계적 승리의 터전을 닦을 수 없습니다. 그 가정의 기준을 중심삼고 이스라엘 민족을 대해 역사해 나와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도 이 땅에 와서 12지파를 편성하기 전에 먼저 가정을 이루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난 다음 지파를 편성하여 그것을 중심삼은 이스라엘 민족이 되도록 해야 했습니다. 그럴 수 있는 민족 가운데 예수님이 오셔야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수천년의 역사를 통해 이스라엘 민족을 메시아가 오면 받들어 모실 수 있도록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그런데 메시아가 왔을 때는 그 민족이 반대하였습니다. 본래는 메시아가 와서 지파를 편성함과 더불어 교회를 지도하고, 그와 동시에 이스라엘 민족을 지도하여 이스라엘 왕국을 건설하고 로마제국을 굴복시켜야 했습니다. 그러면 그때부터 천국이 출발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다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