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집: 애천자와 애국자가 되자 1959년 03월 0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27 Search Speeches

심정으로 세계를 통일하" 천민이 되라

이러한 내용들을 전체적으로 정리하여 볼 때에, 민주주의의 형태를 거치고 주의와 사상을 갖추어 이념적인 종교의 통일 형태를 갖추어 나가는 철칙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때에, 민주진영에 남아지는 무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될 것인고.

민주진영에 남아지는 무리가 되려면 예수와 같아야 합니다. 예수와 같이 전세계를 위하여, 전인류를 위하여, 하늘을 위하여 다 버릴 줄 알면 그 나라는 남아질 것입니다. 자신의 속옷까지 빼앗기면서도 `오! 하늘이여' 라고 부르짖던 예수, 천정에 사무쳐 하늘만을 붙들고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던 예수의 뒤를 따르면 남아지는 무리가 된다는 것입니다. 어떤 민족이 그러한 이념을 갖고 나오면 그 민족 앞에 모든 민족이 제패당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한반도에서 태어난 불쌍한 무리인 우리들은 이제 무엇을 각성하고 무엇을 각오할 것인고! `남북으로 갈린 이 나라에 사는 저희들, 가지고 있는 모든 것 다 버렸습니다. 부모 형제도 버리고 가족도 버리고 종족도 버리고 물질도 다 버렸사오나, 이런 것은 개의치 않사옵니다. 원컨대 하늘이여! 세계 가운데 저희들이 있는 이곳이 예수께서 부르짖던 겟세마네동산의 상상봉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땅이 세계의 겟세마네동산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나아가서 세계의 골고다산정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고 기원하는 마음이 불타야 되겠습니다. 이러한 청년남녀들이 이 강산에 많이 나온다 할진대 이 나라는 절대로 망하지 않습니다.

오늘날 `역사를 버릴지라도, 이 시대를 버릴지라도, 어떤 주의 어떤 종족을 버릴지라도 하늘의 심정만은, 하늘이 사랑하시는 것만은 버릴 수 없습니다'라고 할 수 있는 무리가 있다 할진대 이 무리가 세계를 지배할 것입니다. 이러한 무리가 참다운 하늘의 무리입니다.

예수께서 다시 오실 때에는 가신 대로 오신다 하셨거늘 그 가신 발자취, 겟세마네동산에서의 그 서글픈 심정은 어디 갔는고. 골고다에서 십자가를 지고 피땀을 흘리며 걸으시던 그 애달픈 심정은 어디 갔는고. 예수 그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제 우리가 찾아야 할 것은 예수의 심정입니다.

심정을 통하여 용서하고, 심정을 통하여 하나되고, 심정을 통하여 화합하는, 참다운 인류애에 사무친 무리가 소망의 동산에서 살 수 있고, 심정을 통하여 세계를 바라보는 주인공들이 되어야 이 세계 만물까지도 화평해지는 것입니다. 그때에야 비로소 하나님을 나의 아버지라 부를 수 있으며, 6천년 동안 맺혀 있던 억천만 원한의 고개가 있다 할지라도 그것을 넘어서 하늘을 붙들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무리가 겟세마네동산에서 주장하신 예수의 실체의 결실이요, 골고다에서 십자가에 돌아가신 예수의 실체의 결실입니다.

그런고로 이런 존재가 나와야만 온 인류가 선의 동산에서 하나의 종족으로서 하나님을 모시고 하나로 화하여 살 수 있습니다. 그 세계는 받고자 하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 아니고 주고자 하는 사람들이 주기 위해 애쓰며 사는 곳입니다. 지금까지 역사노정에서 받기 위하여 허덕여 온 것이 바로 사탄입니다. 자기를 위주한 선과 통일을 주장하지 않고 남을 위주한 선과 통일을 주장하는 무리가 사는 곳이 통일교회에서 주창하는 지상천국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민족에게 선민사상을 주입시키셨는데, 그 선민사상을 갖고 자랑하며 살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천민사상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런고로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찾으시는 사람은 선민을 잃어버린 하늘의 슬픔을 알고, 천국을 건설하기 위한 천민사상에 철저히 화한 사람입니다. 천민사상에 철저히 화한 그 심정이 있는 곳이 천만인의 귀일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곳에 들어가는 자는 망하지 않습니다. 또 그 점을 걸어놓고 나올 때는 만사에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 심정에 사무쳐서 남을 위해 주고 쥐기 위하여 애쓰는 무리들이 사는 세계가 소위 처음에 주장한 뜻의 세계입니다. 또한, 오늘날까지 역사과정을 거쳐오시면서 섭리하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 세계요, 지금까지 수고하시고 고통받으시면서 거쳐오신 역사노정의 소망의 동산인 것을 여러분들이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