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집: 우리의 책임 1971년 02월 14일, 한국 중구교회 Page #141 Search Speeches

사람은 어떤 때 좋아하고 나빠하"가

나도 사실은 하나님 부르기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알고 보면 안 부를래야 안 부를 수 없게 돼서 부르는 것입니다. 덮어놓고 하나님을 부르는 사람이 아니라구요. 따져 보고, 기도해 보고, 쪼개 보고, 맛보고, 던져 보고, 들어 보고, 그래도 안 되면 분석해 보고 해서 그분 아니면 안 되겠다는 결론이 나오기 때문에 하나님을 부르는 것입니다. 나라고 해서 애초 부터 종교 지도자가 되려고 마음먹고 나온 게 아니다 이겁니다. 하나님을 좋아하는 성품은 있었는지 모르지만 덮어놓고 좋아하는 게 아니라구요. 그런데 왜 하나님을 좋아하느냐? 하나님은 절대적으로 좋으신 분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입니다. 그런 결론이 나오는 거예요. 반면 하나님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왜 싫어하느냐? 절대 싫어할 수밖에 없는 결과의 자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싫어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람이 좋아하는 것은 어떨 때 좋아하느냐? 마음이 딱 맞을 수 있는 상대를 만날 때 좋아하는 것입니다. 여자 혼자 가만히 있으면 어떻게 돼요? 백년 이내에 죽는 것입니다. 망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남자가 있으면 무엇인지 모르지만 주체를 끌어 당기는 힘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남자도 역시 대상이 있으면 끌어 올 수 있는 힘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주체와 대상 관계가 없게 될 때에는 그러한 힘이 나와요? 안 나온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남자면 남자로 태어날 때 여자가 있다는 것을 알고 태어났어요, 모르고 태어났어요? 여기 젊은 남학생들, 그거 알고 태어났어요, 모르고 태어났어요? 이런 문제를 따져 보면 하나님이 없다고 못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몰랐지만 그분은 아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존재는 주체와 대상의 인연을 가져야 되는 것입니다. 서로가 공동작용을 해서 이중의 목적이 결합하여 단일적인 주체면 주체, 대상이면 대상의 가치보다 더 높을 수 있는 결과를 가져오게 하여야 합니다. 힘을 통하여서 그 목적을 가능하게 하려니 먼저 주체와 대상이 있어야 됩니다. 이러한 주체와 대상이 있게 되면 그 결과는 보다 더 큰 것으로 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의 세계에서만 그렇다는 것입니다. 힘의 세계는 그와 반대라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주가 상응과 상충에 의해 생성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상충은 상응하는 것을 파괴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상응되는 것을 보호육성하기 위한 하나의 방책으로 있는 것입니다. 이러면 우주의 근본이다 해결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문제되어 가지고 공산당이 변증법이니 뭐니 하면서 지금까지 세계를 혼란시키고 있습니다. 사실 이건 어려운 말이니까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못 알아듣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열이라는 진정한 사랑을 받았으면 그걸 떼어놓고 살겠다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러면 이것이 어떻게 이렇게 될 수 있습니까? 이 우주의 모든 존재는 한 개체가 작아지면 동시에 다른 한 개체는 그와 반대로 되기 때문에 보호 육성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에게 있어서 이러한 작용을 하는 것은 보다 이상적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사랑이란 것을 중심삼아 가지고 보다 큰 세계의 가중된 목적을 찾아 나가는 것입니다. 나라가 잘 되려면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정신을 국민 각자가 갖고 있어야 되지요? 친구끼리 무슨 일을 하려면 단합된 친구애를 중심삼고야 되지요? 마찬가지로 세계가 잘되려면 세계 인류가 박애정신을 가지고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힘이 있기 전에 무엇이 있어야 된다고요?「사랑요」사랑이 있어야 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주체와 대상이 없으면 힘이 안 나오는 것입니다. 이것에 대한 실감나는 얘기 할까요? 여러분이 혼자 가만히 있을때 힘이 나옵니까? 혼자 밥 먹고 배가 툭 불러 가지고 기분이 좋아서 가만히 앉아 있을 때 힘이 나와요? 혼자서 힘이 나온다고 하는 녀석은 미친 녀석이라구요. 운동한다고 할 때는 힘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것은 상대를 걸어놓고 운동하기 때문에 힘이 나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기분이 좋고 나쁘다는 것은 자기 혼자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은 이것을 잘 기억해 두어야 합니다. 내가 기분이 나쁘고 기분이 좋다 하는 것은 무엇 때문에 그러냐? 내가 침범을 당할 때에는 기분이 나쁜 것이고, 내가 이익을 볼 때에는 기분이 좋다는 것입니다. 간단한 것입니다. 내가 손해를 보면 기분이 나쁜 것이요, 내가 이익을 볼 수 있는 자리에 있으면 기분이 좋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