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집: 어떤 모양으로 다시 태어날 것인가 1969년 05월 1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14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뜻- 대한 교회의 책임, 교회- 대한 개인의 책임"

우리 통일교회는 하나님의 뜻을 중심삼고 그 뜻 앞에 봉사하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해서 이 땅 위에 나타났습니다. 통일교회라는 간판이 나오기까지 오랜 역사과정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원리를 통해서 알고 있습니다. 통일교회가 통일교회로서 탄생할 때까지의 그 자체를 진정한 의미에서 선생님이 잡았습니다. 교회 자체에도 복중시대와 같은 때가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유년시대를 거치고 청소년시대를 거쳐 장년시대로 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교회는 지금 어떠한 입장일 것이냐? 지금까지 소년시대를 지나서 이제는 장년시대로 넘어설 수 있는 때에 있다고 봅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제일 중요한 때가 언제냐? 소년시대가 아닙니다. 청년시대를 넘어서 장년시대로 가는, 즉 20살을 넘어서 40살에 이르는 그 사이가 제일 중요한 때입니다 사람은 20살부터 30살에 이르기까지 사람 노릇을 할 수 있는 터를 닦고, 거기에 자기가 은거할 수 있는 확고한 기반을 닦아 놓아야 합니다. 또 앞으로 뚜렷한 목적을 중심삼고 갈 수 있는 기반을 환경적으로 갖추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러지 못한 사람은 30살이 넘어서 40살을 향하게 될 때 무의미한 인간, 평범한 인간으로 살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교회 자체를 두고 볼 때에 여러분은 우리 교회의 일원입니다. 때문에 `나는 교회에 어떠한 자취를 남기고 갈 것이냐? ' 하는 것이 문제일 것입니다. 교회에 있어서 식구면 식구라는 이름을 중심삼고 자신이 식구들 앞에 본이 되고 우리 교회가 가야 할 길에 플러스될 수 있을까 하는 것을 늘 생각해야 됩니다. 또한 가정이나 국가, 세계가 가고 있는 길 앞에 필요한 인재로서 그 길 앞에 무엇인가 보탬이 되어 추진시킬 수 있고 거기서 기억할 수 있는 자신이 되어 있느냐 하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 일생은 생활을 뛰어넘지 못합니다. 또한 우리의 생활은 올라갔다 내려갔다 어떻게 해도 시간권내를 넘을 수 없습니다. 교회 생활에 있어서도 뛰어넘지 못하는 생활노정을 가고 있다면 기어서라도 가야 되는 것입니다. 기어서 가는데 그것이 발전하고 있느냐, 내려가고 있느냐, 올라가고 있느냐 하는 것을 여러분은 잘 알아야 됩니다. 여러분은 자신에게 돈이 있고 없음을 잘 압니다. 그것은 자기의 모습이 어떻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루의 생활을 어느 정도는 알고 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교회 생활에 있어서도 자기가 어떠한 길을 가고 있는가, 스스로의 목적과 출발점을 중심삼고 그것이 어떠한 형태로 벌어지고 있는가 하는 것을 여러분들은 생각해야 될 것입니다.

출발이 아무리 좋고 목적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일생을 두고 볼 때에 다 가지 못한 입장에 설 사람도 있을 것이고, 가다가 마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혹은 가는 길에 있어서 오르막길을 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내리막길을 가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이때 내려가는 사람들은 반드시 후회하는 선에 머물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자기 자체를 두고 한탄할 것이요 교회를 탓하기도 할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우리는 많이 보아 왔습니다.

지금의 때가 청년시대에서 장년시대로 넘어가는 때라 할진대 이 때는 발전할 때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여러분의 심정적인 기준을 두고 볼 때에 여러분은 소년시대에 있느냐, 노년시대에 있느냐 하는 것을 생각해야 됩니다. 하나님의 때는 장년시대, 즉 책임을 완수해 가지고 그 가치를 만천하에 자랑할 수 있는 때인데도 불구하고 자기는 소년시대에 있다면 그는 하나님의 때와 하등의 관계가 없는 것입니다. 또 하나님의 때는 장년시대인데도 불구하고 자기만 노년시대에 서 있어도 안 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언제나 때와 더불어 보조를 맞추지 않으면 안 됩니다 . 그러지 않으면 교회 앞에 플러스되고 교회 앞에 남길 수 있는 그 무엇을 갖지 못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세상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일을 같이 시작했지만 그 가운데에서 일등하는 사람은 한 사람뿐입니다. 두 사람이 있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일이 있다 하더라도 모든 사람이 다 좋아하는 입장에 설 수는 없습니다. 그 한 사람이 좋아야 전부가 좋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 각자의 일생을 두고 볼 때도 그런 길을 가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경쟁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통일교인들이 전세계에 널려 있지만 그들도 전부다 하나의 목적을 중심삼고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출발에서부터 목적지까지 가는 그 노정에는 여러 가지 모양의 움직임이 있습니다. 가다가 후퇴하는 사람, 후퇴하여 거꾸러졌다가 다시 일어나 결심하고 가는 사람, 그렇게 뒤넘이치기를 반복하면서 그들의 갈 길을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