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집: 참된 인생길 1971년 02월 17일, 한국 성북교회 Page #169 Search Speeches

참은 언제 어""서나 변하지 않"다

그러면 이런 불행한 세계 가운데 사는 인간들이 과연 행복하냐 할 때, 행복하지 않습니다. 불행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와 같이 불행한 자리에선 사람이 진정 참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참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참이라는 것은 환경의 지배를 받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참이라는 것은 한국에 있다가 미국에 갔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과 일본이 과거에는 원수였지만, 원수의 나라였다고 해서 한국에서의 참이 일본에서 참이 안 될 수는 없습니다. 원수 나라의 것이라도 그것이 참이라면 참인 것입니다. 또 그것이 대한민국에서 참임에 틀림없는 것이라면 지구성의 한쪽 끝에서 또다른 끝으로 가더라도 참인 것입니다. 흑백의 인종을 초월해서 참은 어디에서나 같은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참이라는 것은 외적으로든, 국가적으로나 문화적으로든, 혹은 지식의 유무나 인간의 가치를 중심삼아 가지고 자유 평가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한 것들을 초월한 자리에서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나타나게 될 때, 그것을 참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많은 공식들을 배우게 되는데. 그것을 대한민국에서 배운다고 해서 대한민국 학생들만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과거의 우리 선조들도 그 공식을 공식으로 공인했던 것입니다. 앞으로 수십 년, 수백 년, 수세기, 수만 년이라는 세월이 가더라도 그 공식은 변하지 않고 진리를 대표하여 전해지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기억해야 됩니다. 그것을 기억함으로 말미암아 참을 추구해 나가는 역사시대를 개척해 참을 찾는 데 있어서 많은 잼대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남보다도 더 많은 잼대를 갖고 있으면 더 많은 대상으로부터 참된 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공식의 결과로 나타나는 지식을 우리가 갖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참이라는 것은 언제나 똑같다는 것입니다. 어떤 것의 지배를 받지 않는 것입니다.

참은 둘이 아니라 하나입니다. 진짜 참이라는 것은 세계에 몇 개씩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입니다. 진짜 참은 하나라는 것입니다. 미터(m) 의 원리 같은 것도 보면 1미터의 원리는 오직 하나입니다. 이 미터의 원리를 중심삼고 참된 자를 만들었다고 해도 이것이 미국의 법도나 한국의 법도, 혹은 그 미터의 원치수와 비교했을 때 억천만분의 일이라도 틀린다면 그것은 진짜 미터가 못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아주 조금만 틀려도 그것은 진짜가 못 된다는 것입니다. 같은 것 같지만 같을 수가 없습니다. 참이 될 수 있는 자리에 이것이 함께할 수 없습니다. 몇 억만분의 일이라도 틀렸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참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참이란 것은 반드시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