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집: 믿음의 열매 1960년 11월 2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11 Search Speeches

하나의 목적세계로 이끄시" 하나님의 섭리

오늘날 세계가 좌우 양진영으로 갈라져서 투쟁하는 것은 우연히 되어진 것이 아닙니다. 이 세계는 창조 당시 창조주께서 만일 인간이 타락하면 기필코 거쳐야 될 과정으로 예상하신 세계임에 틀림없습니다. 만일 인간 조상이 타락하지 않았다면 우리 눈으로 보아도 지긋지긋한 이 세계를 땅위에서 볼 수 없었을 것이나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이런 세상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을 지으신 하나님의 창조목적은 불변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기필코 이 세상을 정리하실 것입니다. 최후에는 양진영을 부딪치게 해서 하나의 목적세계로 이끌어 나가실 것입니다. 목적의식을 가진 창조주가 하시는 일이라면 반드시 목적하신 대로 되어야 하기 때문에 그 목적하시는 바의 뜻에 따라 역사는 움직여 나가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세상에 태어나서 몇 십년을 살았어도 왜 이 세상이 이렇게 되었는지 알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늘은 목적하신 바의 뜻을 위하여 여러분이 알지 못하는 가운데서 개인으로부터 민족, 국가, 세계를 수습하면서 오늘 이 때까지 무한한 고충을 겪으셨습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여러분이 오늘날 역사적인 실상을 보고 그냥 역사의 결과로만 생각하면 단순하겠지만 역사의 동기를 해명하고 인생의 근본문제를 들추어 타진하려 할 때는 심각한 문제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중대사(重大事)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늘은 자르는 역사를 하시는 것입니다. 완전한 결실을 바라고 잘라 나오는 하늘의 역사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 민족이 천륜을 대하는 입장에서 완전한 목적의 세계로 이끌 수 있는 시대적인 운세에 처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민족의 주권자가 못 이끌면 그 주권자를 칩니다. 그래도 주권자가 쓰러지지 않으면 다른 민족으로 하여금 쓰러뜨리게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르는 역사를 하신다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 자르는 놀음이 아직까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날 종교, 즉 기독교나 도교나 불교나 유교에는 재림사상이 있는 것입니다. 더우기나 기독교 신자들은 자기들이 믿는 것으로는 안식처를 취할 수 없습니다. 하늘이 손을 들어 자르는 시대적인 고통의 과정을 거치고 나서야 결실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여러분은 잘 모르지만 여러분의 머리 위에는 자르고자 하는 하늘의 칼이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