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집: 때와 사명 1969년 08월 1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15 Search Speeches

전후.좌우.상하관계를 잘 갖"어 나가라

이처럼, 하늘의 운세 앞에 국가면 국가 자체가 보조를 맞출 수 있는 기준을 세우지 않으면 반드시 하늘의 운세와 부딪히게 됩니다. 여기에 부딪히면 역전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도의 길이 바라고 나온 목적은 한 나라, 한 민족을 중심삼고 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바라고 나오던 이스라엘 민족은 망했던 것입니다. 자기민족도 역시 세계 운세를 중심삼고 보조를 맞추어 나가야 할 입장이었던 것입니다. 그 입장을 망각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현재의 세계 정세를 두고 보면 공산주의와 민주주의가 대립하여 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세계를 하나로 만들기 위해서 부딪힐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하나의 기준을 중심삼고 우주의 운세가 지향해 나가는 그 목적 앞에 있어서 소련을 중심한 공산세계와 미국을 중심삼은 민주세계를 하나 만들어야 하는데, 한 만드는 데는 무엇을 중심삼고 만드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민주주의를 중심삼고 하나로 만들 수 없으며, 공산주의를 중심삼고도 하나로 만들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을 중심삼고 하나 만들 것이냐 했을 때, 천주주의를 중심삼고 하나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면 때를 중심삼고 보면, 우주적인 때, 세계적인 때, 국가적인 때가 있습니다. 대한민국도 대한민국 자체의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종족이라든가, 씨족이라든가, 가정이라든가, 개인이 있습니다.따라서 개인의 때가 있고, 가정의 때가 있고, 종족의 때, 민족의 때,국가의 때, 세계의 때가 각각 있습니다.

그러면 타락한 우리 인간은 어디에 맞추어야 되느냐? 이 우주의 때를 우리 가정에 맞추어 종족의 때를 대표할 수 있고, 민족의 때를 대표할 수 있고, 국가의 때, 세계의 때를 대표할 수 있는 입장에서 살아야 합니다. 이러한 생활을 하지 못하는 민족은 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루의 아침에 해가 정상적으로 떠올랐다가 지고, 다음날 아침에 다시 해가 떠오를 때까지의 24시간 전부를 24시간으로서의 가치가 있게 정상적으로 완전히 천운을 지켜서 나가야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천운을 따라가야 할 우리의 생활에 있어서도 24시간과 더불어 보조를 맞출 수 있는 자신이 되어야 됩니다. 하나님은 이런 인간을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때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때를 알아야 합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동쪽에 해가 떠오르기 전에는 아침인지 저녁인지 잘 모릅니다. 아침 노을이 지는 것만 보고서는 아침해가 뜰 때인지 저녁 해가 질 때인지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잠을 자다가 일어나서 보게 되면 아침인지 저녁인지 혼동할 때가 있습니다. 그와 같이 상대적으로 엇갈리게 느낄 때가 있는 것입니다.

그 말이 무슨 말이냐 하면, 오늘날 이 세계의 운세를 두고 볼 때, 운세가 쇠퇴해 가는지, 발전해 가는지 모양이 같기 때문에 모른다는 것입니다. 세계가 이러한 입장에 처해 있기 때문에 통일교회에서 말하는 것이나, 불교에서 말하는 것이나 그 이치는 같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안팎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는 안에서 보고 다른 하나는 밖에서 본 것입니다. 그런데 천운은 반드시 목적을 향해 통합운동을 해 나가기 때문에 전후관계, 내외관계에 봉착할 때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내외 그 자체가 같으냐 하면 같지 않습니다. 방향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손과 손이 마주보게 되면 그 손의 모양은 같습니다. 그러나 한 손은 오른쪽이요, 또 한손은 왼쪽입니다. 이렇게 보게 되면 같은 것 같지만 서로 다릅니다. 따라서 오른쪽 왼쪽을 분별해서 어느 것이 앞에 가는 것이고 어느 것이 따라가는 것이냐 하는 문제를 우리는 확실히 알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통일교회에 나오는 여러분들이 그런 운세권내에 있습니다. 반드시 전후관계를 중심삼고 걸어 나가게 됩니다. 여러분 자신이 통일교를 믿는 신자의 입장에서 두고 볼 때, 통일교회의 진리를 중심삼고 세상에 나가서 다른 사람들과 얘기를 하다 보면 이런 전후관계와 같은 문제에 부딪히게 됩니다. 즉 상대방과 비슷한 것같이 보여질 때가 있게 되는데, 이런 때는 혼동을 가져 오는 것입니다. 그 환경에서 자칫 잘못 분석하여 내적인 것을 외적인 것으로, 외적인 것을 내적인 것으로 판단하게 되면 망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내외, 전후, 좌우, 상하관계를 갖추어 운행하여야 합니다. 우리 대하는 사람들이 전후, 좌우, 상하관계를 갖추어 가지고 분석하지 못하게 될 때에는 틀어져 나간다는 것입니다. 다시 손을 예를 들어 말하면, 두 손을 서로 마주보게 맞추어 놓으면 똑같이 보이지만 방향이 반대인 것입니다. 그러니 이런 입장에 있는 것들은 다시 방향을 맞추어 나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까지 복귀섭리를 책임진 중심인물들이 이러한 입장에서 존재해 나왔습니다. 그들이 하늘과 전후관계, 좌우관계, 상하관계를 맺어서 거기에 맞추어야 할 텐데 이것이 틀어졌습니다. 그러니 이것이 좌우관계인데도 불구하고 전후관계로 보이게 되고, 또는 전후관계인데도 불구하고 좌우관계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이 번번히 있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