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집: 참 가고 싶은 곳 1960년 10월 0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97 Search Speeches

하나님을 아버지라 할 수 있" 자가 되어야

오늘날 유엔 총회를 중심삼고 비동맹국가의 거두들이 모여서 회의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중대사는 인간끼리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끼리 하게 되면 결론을 내릴 때도 부딪쳐서 결론을 내야 하고 합할 때도 서로 부딪쳐서 합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끝날에는 그러한 일이 자꾸 벌어집니다. 그러나 여기서 하나님이 계신다면 우리는 안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면 불안합니다. 만약 모든 것을 조정하는 하나님이 계신다면 어떠한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어떤 해결점을 만들기 위하여 거기에 맞게끔 이끌어 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안심할래야 안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없다면 걱정이 되지만 하나님이 계신다면 좀 생각할 여유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하나님이 해결짓는다 할진대 반드시 사람을 통하여 해결짓습니다. 하나님 혼자 뜻을 세우고 하나님 혼자 해결한다면 인간을 지을 필요가 없단 말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반드시 상대적인 관계, 즉 상대적인 입장에 있는 인간을 통하여 이 땅과 연결이 되게 되어 있지 하나님 혼자서는 안 됩니다. 직접 할 수 있게 안 되어 있습니다. 법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계시는 한 세계적인 종말시기에는 하나님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인간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거늘,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이어야 할 것이냐? 지선(至善)하신 하나님이 계시고 최악의 사탄이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해결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 역사적인 사탄을 어떻게 해서든지 처단해 버리고 역사적인 하나님을 내 아버지라 할 수 있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아까 말한 바와 같이 하나님이 참아들딸로 맞을 수 있는, 과거 현재 미래의 심정을 통한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렇지 않습니까?

아무리 효도를 하고 싶어도 부모를 모르면 효도를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몇 십년 전에 갈라진 아버지를 만나 가지고 대번에 효도할 수 있어요? 그렇게 안 된다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얼굴을 자세히 보아 내가 아버지를 닮았는지 생활감정이 통하는지를 알고, 또한 어느만큼의 심정의 기준까지 맞춰 들어가야 효도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대번에 못한다는 것입니다. 인간과 하나님 사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이 타락하지 않았다면 영원히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잃어버렸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종을 세워서 내가 네 아버지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종을 시키고 천사를 시켜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러한 시대가 구약시대입니다. 다음에는 아들을 시켜서 역사하였습니다. 그 시대가 신약시대입니다. 그다음에는 성신을 시켜서 역사해 나오셨습니다.

여러분, 성신이 무슨 신인지 압니까? 어머니 신입니다. 어머니 신을 세워서 역사하였던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아버지를 세워 역사하십니다. 종을 시켜서 역사하였고, 아들을 시켜서 역사하셨고, 성신을 시켜서 역사하였습니다. 이제 끝날에는 아버지를 세워서 역사하신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