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집: 세계에 봉화를 들자 1970년 01월 1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23 Search Speeches

이 나라를 구하려면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회는 대한민국을 위하는 것을 위주로 하지 않습니다. 주체와 대상이 주고받을 수 있는 기반이 없으면 발전하지 못하는 것이 원리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주체국이라면 상대국가를 세워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나라를 상대국가로 세울 것이냐? 현재는 일본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디를 사랑해야 되느냐? 자국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국을 사랑해야 됩니다. 그러므로 1970년대의 하늘의 작전법은 상대적 입장을 내세워서 우리를 몰아치는 것입니다. 그러니 교회의 작전도 그렇고 대사회활동도 그래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기반을 닦기 위해서 반공사상을 중심삼고 세계 운동을 해 나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그럼 그것을 어떻게 수습하여 귀결시킬 것이냐? 여러분이 수습하지 못하면 선생님이 수습해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걸 수습하기 위해서 딴 분야에서부터 수습해 나오시는 것입니다. 그런 입장에서 볼 때, 한국교회, 혹은 종교계에 있어서 남모르는 가운데 그래도 앞으로 미래의 종교관을 모색하고 미래에 종교가 혁신적인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 가고 있는 것은 현재 통일교회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배후에 비참한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면 앞으로 최후의 문제는 무엇이냐? 우리의 생활권내에 침투해 들어오는 공산당을 어떻게 막아내느냐 하는 것입니다. 민주세계는 동포애로 연결되어 마음대로 자유롭게 뻗어 나갈 수 있는 평면적인 인연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어떻게 해야 공산세계를 수습하고 세계를 구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사상을 중심삼고 발전한 것이 공산권인데 이것을 어떻게 흡수, 소화시키느냐 하는 것이 우리가 해결해야 할 최고의 난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라의 흥망이 문제가 아닙니다. 환경이 문제가 아닙니다. 아무리 핍박받고 몰려도 우리는 가야 하는 것입니다. 가서 싸우는 것입니다. 이러한 목표 밑에서 1960년 대부터 이 길을 걸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계몽활동과 전도활동을 어떻게 해야 되느냐? 첫째는 공산당 이상 사상적으로 철두철미해야 됩니다. 우리 통일사상이 아니면 이 나라, 이 민족을 찾을 수 없다는 확신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무엇이냐? 생활적인 지도방법입니다. 여러분이 지금은 불행한 생활을 하여 노동자 농민과 같은 생활을 하고 있지만, 여러분이 철두철미한 사상을 갖추게 되면 그 불행의 여건이 도리어 행복의 여건이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역사의 이상을 창건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옹위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상이라야 빛날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물질이 풍부해지면 환경을 중심삼고서는 신앙의 얼이 파고 들어가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오늘날 통일교회 권내에서 사는 사람들 가운데에는 농촌에서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행복의 터전을 닦기 위해 전진하고 있습니다. 그런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더욱 하늘을 위해 투신할 수 있는 움직임이 이 한국에서 통일교회의 통일사상을 중심삼고 나왔다는 것은 역사적인 사건인 것입니다.

노동자면 노동자, 빈민이면 빈민인 그들이 생활하고 있는 그 이상의 무대를 찾아가는 현 사회에 있어서 거기에 공헌하는 것은 응당 인간들이 해야 할 자연적인 결과입니다. 그래서 통일교회는 자기들이 살고 있는 자리보다 더 비참한 자리로 가자고 하는 것이요, 지금보다도 못한 환경을 기쁨과 소망으로 찾아가자는 것입니다. 이러한 운동이 한국에서 새로운 기원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는 통일교회를 성원하고 계십니다. 여기서부터 새로운 꽃이 피고, 잎이 무성해지는 것입니다.

모든 사상을 분석해 볼 때, 나의 민족을 사랑하고 나의 형제와 종족을 구하고, 세계를 구하고 내 자신을 소망의 사나이로 만들 수 있는 것은 통일사상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통일사상이 위대하다는 것을 이 민족 앞에 알려 주어야 합니다. 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이 민족을 공산당보다도 더 지독하다는 통일교인과 같이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이 나라는 구원받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런 방향을 이 민족 앞에 제시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무지와 빈곤을 타파해야 합니다. 우리는 무지를 극복시키는 데에 있어 지도자, 선각자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빈곤하여 굶는 사람보다 더 어려운 것을 참아야 됩니다. 무지한 사람들에게는 누구보다도 먼저 무식을 깨우쳐 주는 친구가 되어야 하고, 빈곤한 사람들에게는 누구보다도 먼저 빈곤을 해소해 주는 어머니의 입장에 서야 됩니다.

그리하여 절망의 와중에서 낙담하고 낙망해서 자기의 모든 전체를 포기하려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길을 가기 위해 자기를 희생할 수 있는 무리들을 모아 가지고 활동체제를 갖춘 것이 오늘날의 통일교회입니다. 이것을 볼 때, 통일교회는 망하지 않습니다. 절대 망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