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집: 승리자가 되자 1961년 11월 0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08 Search Speeches

우리의 승리의 기준

오늘 여러분에게 특별히 주고 싶은 말씀의 제목은 `승리자가 되자'입니다. 우리 인간 개체는 역사적으로도 그러했지만 현실적으로도 끝없는 선악의 투쟁을 하는 가운데에서 살고 있습니다. 개인도 이러했거늘 하물며 하늘의 전체 이념을 펴는 데 있어서 투쟁을 거치지 않고 승리를 얻을 수 있겠습니까?

이 40일 기간은 역사적인 승리자를 양성하는 기간입니다. 우리의 승리의 목표는 개인이나 부분적인 면에서의 승리가 아니라 전체적인 면에서의 승리입니다. 전체적인 승리자가 되어야 해요. 어떠한 환경 가운데서도 승리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진 인격자가 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야곱이 얍복강에서 천사와 씨름하여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순간의 수고로 얻어진 승리가 아닙니다. 뜻을 품고 21년간 투쟁하는 노정에서 갖게된 필승의 신념과 경험에서 얻어진 것입니다. 라반의 집에서의 목자생활이 자기와 맞지 않더라도 7년, 7년, 7년 하여 3×7년, 즉 21년 동안 자기의 이념을 갖고 소화한 과거가 야곱에게는 있었습니다. 4백년 동안의 애급고역을 거친 이스라엘 민족도 참고 싸운 야곱의 정신을 가지고 나갔더라면 가나안복귀는 문제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유일하게 모세는 일념으로 고국을 그리며 이스라엘 민족을 품고 나온 나머지 민족의 지도자로 축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가 애급인을 돌로 때려 죽인 것도 하나님과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에서였습니다. 이스라엘 민족 모두가 그 모세와 같은 정신을 잃지 않고 나갔더라면 광야에서 쓰러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들은 이러한 정신을 잃어버릴 때마다 징계를 받았습니다. 그들이 야곱의 정신과 모세의 정신을 그대로 계승하였던들, 유대인들이 예수를 배반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야곱과 모세의 정신을 계승하여 민족적, 세계적 대표자로 오신 분이 예수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은 그 예수를 받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1 이스라엘은 망하고 말았습니다.

그 후 그들은 이스라엘 회복운동을 전개해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영광을 회복하기 위하여 지금까지 싸워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이름을 회복하러 오시는 분이 다시 오시는 주님입니다. 그러니 기독교가 이스라엘이 되기 위해서는 야곱과 모세의 정신을 계승해야 합니다. 오늘 이 자리는 한 번밖에 없는 귀중한 자리입니다. 잘하면 승리자가 되고 못하면 패자가 됩니다. 지금은 세계주의 시대이므로 하나님은 이때에 기독교인을 중심삼고 이스라엘 회복운동을 하십니다. 이 싸움에서 이기면 제3이스라엘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야곱이 싸우던 때와, 모세가 싸우던 때와, 예수가 싸우던 때에 맞먹는 시대입니다. 이 시대에 우리는 승리하느냐 실패하느냐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우리는 승리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어느 민족,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는 입장에 서야 합니다. `나는 야곱의 신념, 모세의 신념, 예수의 신념을 가졌다'고 할 수 있어야 하늘이 어떠한 자리에도 내세울 수 있는 것입니다. 하늘은 승리자를 요구하십니다.

그런데 승리자가 되려는 자에게 부딪혀 오는 모든 환경여건은 협조하는 환경이 아니라 반대하는 환경입니다. 그럴 때 여러분들은 그 환경을 감당해내야 하고 마음만은 믿고 의지할 수 있게 되어야 합니다. 이 마음은 역사적인 피와 눈물과 땀으로 얼룩져 우리에게까지 연결돼 나온 것입니다. 그런고로 어떤 어려움에도 마음만은 움직이지 않고 변하지 말아야 합니다. `어느 누구도 승리하고 싶은 이 욕구의 심정을 빼앗아갈 수 없다'는 자신을 갖고 나가야 합니다. 자신이 없는 승리는 우연한 승리입니다. 그러한 승리 말고 자신이 있는 절대적인 승리를 해야 합니다. 그러한 승리는 역사적인 승리인 동시에 창조이상의 승리인 것입니다. 신념에 불타는 승리적인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어떤 시련이라도 이겨내기 전에는 승리의 월계관을 쓸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