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7집: 공의의 법정을 향하여 1986년 10월 0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320 Search Speeches

남북의 통일을 위해서 부름받은 우리"

인간이 욕심을 내는 왕자의 자리요, 왕녀의 자리예요. 지상법만이 아니예요. 지상법만을 수료했다고 하지 말고 하늘의 법과, 하늘의 법뿐만 아니라 하늘의 왕권, 왕궁의 법까지도 내가 배우겠다고 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를 갖추어야 됩니다.

통일교회의 어려움이 어려운 게 아니라구요. 통일교회의 이상은 하늘나라의 왕권 법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돼요. 그 길을 가기 위해서는 일생을 두고 준비해도, 하기에 바빠서 그러더라도 미칠까 말까 한데 거기에 뭐 아들딸 중심삼고, 요사스럽게 흘러가는 세상을 중심삼고 싸움하고, 별의별 일을 다 해요? 그러다가는 안 된다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집시의 무리가 하늘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아브라함이 어떤 사람이냐? 집시예요, 집시, 집시. 이스라엘 민족은 집시의 무리예요. 자리를 잡고 안착하게 될 때는 하나님이 격파해 버리는 것입니다. 거기에 보금자리로서 안식할까봐 하나님이 격파시켜 버리는 겁니다. 그 터전을 파괴시켜 버리는 거예요. 그게 불행이 아닙니다. 더 큰 복을 주기 위해서 그런 거예요.

내가 오늘까지 통일교회 여러분들을…. 이번에 한국에 와 가지고도 서울시 교구 책임자들이 인사이동하여 갈 곳이 없다고 할 때 36가정 집에 전부 다 배정했습니다. 그게 자기 집이예요? 행랑방과 같은 거라구요. 우리들이 애착시하고 살고 있는 이 집이 그 집이 아니예요.

하늘나라의 공법에 의해 가지고 예속된 나라와 국토가 되고 재산이 되고 백성이 되어 하나님의 사랑의 지휘권 내에서 정착하는 것이 우리의 이상이지, 흘러가는 역사과정에서 사탄세계의 요사스러운 환경권 내에 정착하는 것이 우리의 이상이예요? 아닙니다. 그건 흘러가는 거라구요.

이스라엘 나라가 망하게 된 이유가 뭐냐? 애급 고역 4백 년이 어려운 게 아니라 고역받으면서 국가를 추구해야 하는, 나라 없는 백성이 이렇게 비참하다는 걸 깨달아야 하는 겁니다. 민족이 자유로운 환경을 갖지 못한 것이 비참하다는 것을 뼛골에 사무치게끔 깨달아야 되는 것입니다.

이래 가지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가나안 7족을 전부 다 굴복시키고 거기에서 하늘나라를 건국한 후 누구보다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누구보다도 백성을 사랑할 수 있는 순수하고도 고귀한 사랑의 백성, 사랑의 나라의 주권을 추구해야 할 이스라엘 민족인데도 불구하고, 자기 배때기를 채우고 자기 아들딸이 아우성치는 음성에 귀를 팔아먹고 마음을 팔아먹고 자기 일신의 행락을 위해 몸을 팔아먹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야 할 60만 대군의 방향과 목적을 전부 다 상실한 그 무리는 멸망했습니다. 멸망했다구요. 천추 앞에 사라져 버린 이 역사적인 사실을 알아야 돼요.

여러분, 이 자리에 와서 망할 거예요? 망할 거예요, 어떻게 할 거예요? 「안 망할 겁니다」 남한에 있는 사람들은 북한 사람을 사랑해야 됩니다. 거기에 문씨 종중의 사람들이 남아 있습니다. 내가 사랑하지 못한 것을 여러분이 사랑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대열을 갖추어 가지고 보따리를 싸 가지고 저 북한 땅에 가서 남북을 통일시켜 놓고 저 중공과 공산주의 소비에트가 무릎을 꿇을 수 있게…. 그렇게 해서 천하를 호령할 수 있는 주체국의 권위를 갖출 수 있는 남북의 통일을 위해서 우리는 부름받은 패들이예요.

쩨쩨하게 가정의 이상을 위해서 통일을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일족의 통일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왜 이래야 되느냐? 천주의 대주재 되시는 하나님 앞에 공의의 사랑의 공판정에 있어서 조건에 걸려 가지고 판결이 안 됐다고 '노' 할 수 있는 조건을 남기고 싶지 않은 그러한 성심성의의 길을 찾아가는 충의 도리, 효의 도리, 천자의 도리를 찾아가려고 하니 이런 결론을 내리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알아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