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집: 경주장에 선 현재의 위치 1971년 09월 2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09 Search Speeches

통일사상이 가" 길

오늘날 대한민국을 보면 남북이 갈라져 있기 때문에 아무리 민족을 찾았다 하더라도 하나의 주권을 찾을 수 없는 것입니다. 남북이 갈라져 있기 때문에 하나의 주권을 찾기 위해서는 민족이 단결해 가지고 싸우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 민족이 그렇게 해 가지고 주권을 찾았더라도 그 주권만으로는 다 됐다고 할 수 없습니다. 주권을 찾았으면 세계를 향해서 가야 합니다. 주권을 희생시키는 한이 있더라도 세계를 찾아 나서는 싸움의 행로를 거치지 않고는 하나님이 찾고자 하는 평화통일세계는 오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길을 가기 위해서 통일교회 문선생이 고생을 했습니다. 고생한 이야기를 터놓고 해보자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데 있어서 누구보다도 눈물을 많이 흘린 사람이라구요. 하나님이나 통일교인을 누구보다도 사랑한 사람입니다. 내 자식보다도 더 사랑한 사람입니다. 그랬다구요. 그렇게 해서 통일족속을 만들어 왔습니다. 통일족속을 만든 것은 족속끼리 잘먹고 잘살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이들을 잡아다가 어려운 길로 몰아내 가지고 고생을 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그건 누구 때문에 그래요? 통일교회를 위해서가 아니라 이 나라를 살리기 위해서입니다.

오늘날 남과 북으로 양분되어 내일의 소망과 내일의 승리의 기틀을 장담할 수 없는 이 나라의 현실을 바라보게 될 때, 하나님의 사랑을 들고 나오고, 세계적인 사조를 넘어갈 수 있는 하나의 승리적 기준인 하나님의 사랑과 일치될 수 있는 기준에 서야 합니다. 그러한 사상을 가진 통일교회라면 단연코 이 민족을 중심삼고 누구보다도 나라를 더 사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부패하여 망해 가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영원히 남아질 수 있고, 미래의 만민이 추구할 수 있는 영원한 하나의 기수로서 하나님의 사랑 앞에 부끄러움 없이 직행할 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의 주권을 중심삼고 우리는 나가는 것입니다.

여기에 있어서 불의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 그때까지는 참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바쁩니다. 대열을 강화해야 되고, 정비해야 됩니다. 우리가 가야 할 목표의 한계선을 중심삼고 총진군의 명령을 받게 될 때는, 이의 없이 전체가 보조를 맞추어 직행할 줄 아는 이런 대열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든 여자든 몽땅 규합해 가지고 들이 치는 것입니다. 행복한 나라에서 살기를 원하거든 오늘 불행한 나라를 위해 죽을 줄 알아야 됩니다. 그 이상이 되어야 됩니다.

대한민국이 세계 앞에 불리워졌다면, 대한민국은 자기의 주권을 위주로 하여 그 이익을 찾기 위해서 세계를 버릴 수 있는 그런 미국과 같은 입장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슬라브 민족만을 중심삼고 공산권의 세계 제패를 꿈꾸는 소련과 같은 입장의 사상적 사조를 가져서도 안 됩니다. 여기에는 초민족적이요, 초국가적인 입장에 서는 뜻과 사상을 가져야 합니다. 그런 뜻과 이상을 중심삼고 충성을 다하는 사람이라면 백인도 좋고 흑인도 좋습니다. 이것이 선생님의 사상입니다.

인종을 초월해 가지고 세계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자기 민족의 울타리 안에서 꿈을 꾸는 것은 꿍꿍이속이라는 거예요. 오늘날까지 인간들이 걸어온 그런 입장에 서 가지고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자기 민족을 중심삼은 민족 감정 가지고는 앞으로 다가오는 통일세계에 있어서 전인류의 감정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세계 인류의 감정, 더 나아가 천정(天情)의 인연까지도 포용할 수 있는 기준이 있어야 됩니다. 그 기준을 중심삼고 거기에서 찾아진 민족이 하나의 주권을 제기시켜 그 주권을 사랑하게 될 때, 그 주권은 하나의 세계의 주권이 되고, 그 주권을 중심삼은 국민은 세계 인류를 대신한 세계의 국민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그 주권을 가진 국민이 세운 국가가 바로 이 지구성이 됩니다. 이것이 통일사상이 가는 길입니다.